‘아태 재 균형’의 해설자

온라인팀 news@inewschina.co.kr | 2015-04-23 10: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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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쉬팡칭, 둥지에시] 2009년 1월, 44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6년 동안 오바마 대통령은 7차례 아태지역을 방문하였으며 클링턴 국무장관은 최근 9차례 아태지역을 방문하였다. 

 

이에 반해 바이든 부통령을 비롯해 아태지역을 방문한 오마바 정부 주요 지도자들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 인사들의 방문 횟수도 한 번 밖에 되지 않는다. 


미국 고위급 지도자들이 태평양을 날아 아태지역을 방문하지 않은 이유는 미국의 대(对)아태 전략이 계속해서 미세하게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쪽으로의 전략중점 이동’, ‘아태지역으로의 회귀’, ‘아태지역 재 균형’ 등 지역전략에 관한 표현 역시 끊임없이 바뀌고 있다.


2013년 오바마 대통령의 연임 후 존 케리(John Kerry)가 힐러리 클링턴에 이어 미국 국무장관에 취임하면서 미국의 대(對)아태전략이 ‘아태 재 균형’으로 점차 확정되었다.


이 3년동안 당시 미국 국가안보 보좌관 도닐런(Donilon)이 처음으로 미국의 ‘아태 재 균형’전략을 ‘동맹강화’, ‘신흥국과의 파트너십 심화’, ‘안정적이고 능률적이며 건설적인 중미관계 구축’, ‘지역체제구축 강화’, ‘지속적인 공동번영을 위한 지역경제구조마련 지원’ 등 5가지 분야로 요약하였다. 

 

11월에는 수잔 라이스(Susan Rice) 대통령 국가 안보보좌관이 연설을 통해 오바마 재임기간의 미국 아태전략을 한층 더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더욱 강조하면서 ‘아태 재 균형전략 2.0’으로 불린다. 


이에 따라 2015년 봄을 앞두고 시작된 동아시아 순방을 통해 블링큰은 미국 국무차관으로서 처음으로 아시아를 방문하여 미국의 ‘아태 재 균형’전략을 설명하였다. 일본 도쿄에서의 연설에서 그는 ‘아태 재 균형’의 기둥이 안보, 경제, 지역 체제, 양자 체제 및 인적 교류임을 밝혔다. 


힐러리 시기 군사와 안보를 강조했던 것과 달리 ‘아태 재 균형전략 2.0’은 경제의 역할을 중시 하였다. 블링큰은 연설에서 미국이 ASEAN에 대한 지원을 유지하고 APEC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이러한 다자간 협력 체제를 강화함으로써 관세인하, 협력촉진, 지역안정유지, 분쟁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함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안보가 지속적인 지역 경제발전의 전재라며 미국이 한국, 일본과 함께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해상 능력 강화를 돕는다면 전략적 위험이 줄어들고 긴장 완화와 지역 환경 안정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 예를 들었다.


“‘아태 재 균형’의 원래 목적은 ‘균형’입니다.” 연설 후 마련된 질의 문답시간 ‘중국 군비 확충에 대한 걱정’에 대한 질문에 대해 블링큰은 외교관의 노련함이 배어나는 유창한 언변으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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