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좋고 살기 좋은 경기도 의왕시와 과천시 공원 풍경

의왕시 왕송호수공원과 갈미한글공원, 과천중앙공원과 과천저수지
발행인겸편집인: 강철용 kgmsa@naver.com | 2023-05-04 15: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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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신문주간 한국어판 발행인겸편집인: 강철용]

 

▲ © 왕송호수공원은 2002년 10월에 준공된 자연학습공원으로 현재는 레솔레파크라는 이름으로 레일바이크, 짚라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들이 있는 장소다.

 

의왕시는 과천, 수원, 용인, 안양, 군포 등과 맞닿아 있어 교통의 요충지라고 불리는 곳이다. 또한, 백운호수, 백운산, 청계사, 왕송호수 등 다양한 관광명소도 품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거기에 의왕시에는 동물들을 위한 에코브릿지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
그중 먼저 왕송호수공원과 갈미한글공원을 소개해보자.


왕송호수공원(레솔레파크)
왕송호수공원은 2002년 10월에 준공된 자연학습공원으로 현재는 레솔레파크라는 이름으로 레일바이크, 짚라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들이 있는 장소다.


왕송호수공원은 2002년 10월에 준공된 자연학습공원으로 의왕시에서 인근의 철도박물관과의 연계 관광을 위해 직접 나서 2018년까지 호수를 정비하고 여러 시설물을 설치한 점이 특징이다. 이후 2018년 12월 ‘레솔레파크’로 명칭이 바뀌었다.


레솔레파크는 호수를 뜻하는 ‘레이크’와 소나무, 태양(Sol)을 의미하는 ‘솔’ 그리고 철도의 역사가 깃든 장소로써 ‘레일’의 의미가 담긴 이름으로 왕송호수공원의 특징을 아우르고 있다. 동시에 ‘레(Re)’와 ‘솔(Sol)’은 음악의 음계로 읽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과 발랄함, 행복한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점이 특징이다.


왕송호수공원의 왕송호수라는 명칭은 조성할 당시 근처의 지명들을 하나씩 따와서 붙여졌다. 본래는 이름이 왕송저수지였고, 여타 저수지들이 그렇듯 농업용으로 만들어졌으나 하류의 많은 지역이 도시화되면서 관광지로 변신하게 됐다.


예전에는 붕어나 잉어의 낚시터로 유명했지만 과도한 어획과 주변에서 유입된 폐수 때문에 급격히 오염되어 농업용수로도 못 쓸 지경에 이르자 시에서 낚시를 금지하고 2011년부터 정수 시설을 설치하게 됐다. 현재는 붕어, 잉어 등 물고기들을 비롯해 청둥오리 원앙, 딱따구리, 박새와 같은 겨울 철새들과 해오라기, 뻐꾸기, 두견이, 꾀꼬리와 같은 여름철새, 도요새, 종다리, 멧새 등 철새도래지로 자리잡아 생태학습을 위해 학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왕송호수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새의 종류만도 130여 종에 이르러 수도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생태호수이다. 봄이면 호숫가 초평동 방면에는 조개나물과 할미꽃이 만발하며, 왕송호수 주변에는 콩배나무와 떡신갈나무가, 저수지 제방에는 활나물 솔새군락의 아름다운 초지가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왕송호수의 자연경관과 자연학습공원과 연계한 테마과학관으로서 조류생태과학관이 운영되고 있다.


왕송호수의 제방을 따라 호수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레일바이크는 왕송호수공원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왕송호수공원 내 자연학습공원에는 습지대와 관찰 테크, 조류 탐사대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다양한 즐길거리도 많다. 대표적으로 왕송호수의 제방을 따라 호수를 한 바퀴 도는 레일바이크가 있다. 총길이 4.3㎞로 한 번 운행할 때마다 20여 대가 움직이며, 특히 봄과 여름에는 바이크를 타며 꽃과 푸르른 자연을 만나보기 적합하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호수열차’가 있다. 증기기관차처럼 생긴 모양이 특징이며 레일바이크와 같이 호수를 둘러보게끔 구성돼있다. 차이점은 레일바이크는 직접 페달을 밟아야 한다면 호수열차는 자동으로 운행한다. 그러나 현재 호수열차는 코로나19로 잠정 운행 중지 상태다.

 

 

▲ © 왕송호수공원 내 자연학습공원에는 습지대와 관찰 테크, 조류 탐사대 등이 자리하고 있다.

왕송호수공원 내에 위치해 있는 자연학습공원은 2002년 조성된 곳으로 왕송호수공원에서 가장 먼저 조성된 곳이다. 습지대, 도섭지, 관찰 테크, 조류 탐사대, 미니동물원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근방에는 조류생태과학관과 카페 등이 있다.

 


왕송호수공원에는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캠핑장도 마련돼있다.
호수공원 주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의왕스카이레일도 재미 요소 중 하나다.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 ‘왕송호수캠핑장’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캠핑카 10대, 글램핑 15면, 일반 데크 10면으로 구성되어 하루 최대 14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캠핑장 근처에는 350m 길이의 레일 3개에서 각각 최대 시속 80㎞로 내려오며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짚라인인 ‘의왕스카이레일’도 있다.


갈미한글공원
갈미한글공원은 의왕시에서 태어난 국어학자 이희승 박사를 기념하여 만들어진 공원으로 한글을 본따 만든 조형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어 사계절별로 다른 풍경을 느낄 수 있으며, 넓은 잔디밭과 동산이 있어 산책하며 거닐기에도 적합해 점심, 저녁식사 후 많은 사람이 산책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한글날에는 주민들과 함께 하는 공연,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공원 중앙엔 한글 자음을 모티브로 만든 조형물이 놓여있다. 대표적인 작품을 살펴보면 먼저 ‘ㅅ·ㅇ·ㄱ’ 조형물은 조각가 곽태일의 작품으로 한글 문자의 소중함과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부드러운 형태로 표현한 작품이다.


‘나랏말씀’ 작품은 한글의 자음 14자를 가지고, 모음의 기본인 · (하늘), ㅡ (땅), l (사람)을 형상화한 것이다. ‘생명의 숲’은 생동하는 자연의 풍경을 나무와 물의 이미지를 조형화시킨 작품이며, 축구공 모양의 조형물은 한글의 우수성을 청동 재질로 상징화한 점이 특징이다.

 

 

▲ © 한글의 우수성을 청동 재질로 상징화한 축구공 모양의 조형물.

‘조화의 원리’ 작품은 한글 제자원리의 우수성을 현대적 이미지의 시각적 조형 언어로 상징화한 작품이다. ‘미래로의 여행’은 미래의 꿈을 상징하는 우주 공간과 같은 형태로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동심의 꿈을, 어른에게는 상상의 세계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조형물이다.

 


공원 내에도 쉬어 갈 공간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주변에도 전통 맛집과 카페, 백운호수 등 즐길거리들이 있다.
이외에도 공원 주변에 전통 맛집과 카페들이 많아 나들이를 즐긴 후 눈과 입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고 인근에는 갈미문학공원과 백운호수, 임영대군 사당 등 볼거리들도 많다.


예부터 과천은 북쪽으로는 서울, 남쪽으로 안양, 의왕, 성남과 맞닿아 있는 도시로서 서울과 경기권으로 자유로이 진출입이 가능한 교통의 요지였다.
특히, 관악산과 청계산에 커다랗게 둘러싸여 있고, 자연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녹색도시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그만큼 다양한 관광지와 힐링 요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과천에서 즐겨보기 좋을 힐링 장소들을 소개해본다.


과천중앙공원
1985년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은 과천 중앙공원은 60% 이상이 녹지로 조성된 곳이다.
천진난만한 남매를 표현한 ‘꽃보다 아름다운’이라는 제목의 조각상도 중앙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원 내에는 도서관 및 산책로, 야외 음악당, 조각분수 등이 있어 산책 코스와 휴식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중 눈에 띄는 몇몇 공간을 살펴보자면 먼저 공원 내 자리하고 있는 각종 조각상이다. 중앙공원 내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분수대에는 ‘상승-화합’이라는 조각상이 있는데, 과천의 주산인 관악산의 기운과 과천시민의 이상이 조화를 이룬 것을 표현한 작품이다.


어린이 놀이터 앞에 자리하고 있는 ‘소리-Bruit 95’는 광복 5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진 조각상이다. 야외음악당 앞 언덕에 위치해 있는 ‘토미 인섹트(TOMMY INSECT)’는 맑고 깨끗한 냇가에 사는 전설 속 곤충을 형상화한 작품이며, 산책길 입구에 있는 ‘천공’이라는 작품은 생명이 천공을 향해 날개를 활짝 편 형상을 표현한 작품이다.

 

 

▲ © 1985년 도심 한가운데 자리잡은 과천 중앙공원은 60% 이상이 녹지로 조성된곳이다.

이외에도 양재천 물의 흐름을 표현한 ‘순환’ 등 다양한 작품들을 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중앙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바로 ‘물’이다. 중앙공원에서는 양재천을 만나볼 수 있는데, 이곳을 기준으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도 마련돼있어 많은 사람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7월부터 8월 한여름에는 공원 내 물놀이시설이 운영돼 아이들에게 시원한 여름 피서지로 변신하기도 한다. 물이 흐르는 소리와 함께 여유로운 힐링의 시간을 만끽하기 좋은 양재천이 이곳을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놀이시설은 바닥에서 물줄기가 나오는 ‘바닥분수’와 ‘터널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워터터널’, 버섯모양 수경시설에서 물이 쏟아지는 ‘워터드롭’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외에도 9월에는 과천화훼축제가 개막하며 달마다 나눔장터가 열리는 등 공원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과천저수지(과천 서울대공원 호수)
과천저수지(과천 서울대공원 호수)는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호수와 숲 등 다양한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계절마다 특별한 정취를 자아내는 호수와 숲, 시시각각 새로운 모습의 동물원의 풍경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산길까지! 서울대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둘레길 코스는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공간이다.

 

 

▲ © 중앙공원에서는 양재천을 만나볼 수 있는데, 이곳을 기준으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도 마련돼있어 많은 사람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이 둘레길 코스가 인기 있는 이유는 다른 곳들과 달리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인데 바로 과거 과천저수지이자 현재는 서울대공원 호수인 이곳 때문이다.
서울대공원 호수는 과거부터 ‘청계저수지’와 ‘과천저수지’란 이름으로 불리던 곳이다. 1961년 농어촌공사에서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청계산 아래 골짜기를 막아 만든 것이 그 시초다.

 


또한 1984년 서울 창경궁 복원사업의 하나로 창경궁의 동물원과 놀이시설을 경기도 과천시로 이전하는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서 개원한 곳이 지금의 서울대공원이다. 현재 호수 주변으로 서울랜드와 동물원,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테마가든 등이 자리해있다.


서울대공원 호수에서는 다양한 둘레길을 만나볼 수 있는데, 먼저 첫 번째 둘레길은 호수 양쪽으로 청계산과 관악산을 만나볼 수 있는 길이다.
호수 둘레길은 약 2.3㎞로 대략 3~40분 정도 소요된다. 길은 전체적으로 평탄해 남녀노소가 즐기기 편리하게 되어 있다. 길 또한 전체적으로 평탄하여 유모차 통행도 가능하다. 또한 둘레길 중간에는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노력한 조명하 독립운동가 등의 동상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호수 둘레길 외에도 동물원 둘레길과 산림욕장 코스도 있다. 이 두 곳은 지난 2021년 1월부로 유료입장에서 무료입장으로 바뀌어 누구나 자유롭게 오 다닐 수 있게 됐다. 동물원 둘레길의 경우 호수를 포함해 6~7㎞ 정도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로 이뤄져 있다. 동물원을 중심으로 외곽을 걸을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산림욕장은 부드러운 흙길로 된 청계산 속 청정 휴식공간으로 약 7㎞의 산길로 총 4개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물원 둘레길과 함께 시민들의 산책과 운동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2022년 8월 집중호우 피해복원을 위해 2023년 5월까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호수 둘레길 근처에는 편리한 이동을 위해 코끼리열차와 리프트 등이 운영되고 있다.


호수 둘레길 근처에는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는 서울랜드와 동물원, 여러 꽃과 조형물 등이 있고 시즌마다 행사가 펼쳐지는 테마가든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자리하고 있다.
호수 근처에는 둘레길 외에도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서울랜드,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동물원, 그리고 동물원 등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리프트와 코끼리 열차, 여러 꽃과 조형물, 피크닉 등을 즐길 수 있는 테마가든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자리하고 있다.

글, 사진/경기도 경기뉴스광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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