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천지잉] 글로벌화를 X축, 즉 현재 존재하는 것을 복제해 1부터 N까지 같은 일을 하는 것으로 보고 과학기술혁신을 Z축, 즉 0부터 1까지 새로운 일을 하는 것으로 보면 세로방향으로 깊이 발전한다.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세계의 IT분야는 다소 진보했지만 다른 분야의 진보는 크지 않다. 생각건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더 많은 혁신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이는 미국이나 서유럽 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도전이다. 바로 지금 중국은 이러한 시점에 임박해 있다. 전선으로 나아가 중국이 앞으로 수십 년 진보를 이루기 위해서는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며 전에 없던 일을 하도록 전 세계를 이끌어야 한다.
나 역시 컴퓨터와 인터넷, 모바일 인터넷을 선호하지만 의학분야의 암 치료약물, 농업생산증수, 더 깨끗하고 안전하고 저렴한 에너지원처럼 다른 분야도 진보를 이루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는 실리콘밸리의 비판자이다. 지나치게 많은 집중력을 끌어들인 것 같다. 우리는 더 넓은 분야의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 IT사업은 빨리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고객들의 충성도도 높은데다 성공사례도 많지만 항공산업 등 IT 외의 혁신분야는 도전성이 더 크다.
미국의 경우 100년 동안 항공산업의 총 이윤은 얼마 되지 않지만 구글과 아메리칸에어라인의 연간이윤은 각각 500억 달러와 1,800억 달러에 달한다. 물론 항공여행이 검색엔진보다 중요하지만 구글의 시장가치를 보면 미국의 모든 항공사를 합친 것보다 몇 배나 높다.
따라서 매우 큰 도전은 IT 외의 많은 산업에서 성공적인 독점기업을 세우기가 매우 어렵고 가격결정권을 확보하기가 어려우며 시장이 새로운 사물을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느리다는 점이다. 따라서 지난 3~4년간 똑똑한 사람들은 모두 IT사업을 하지 다른 사업을 하지 않는다.
미국의 경우 창조력이 풍부한 컴퓨터 게임은 있지만 암 치료약물을 연구하는 인재는 드물다. 신약연구는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 85세 노인 세 명 중 한 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분야에 투자한다면 도전요소도 많고 진척도 느리다.
인터넷업계에는 많은 혁신이 있지만 관련업자들은 더욱 겸손해야 할 것 같다. 세계의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도 아니고 많은 분야에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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