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천지잉] 셰익스피어가 이런 말을 했다. “많은 사람들은 따라 하고 싶어한다. 어려서 옹알거리며 말을 배울 때부터 부모의 말을 따라 한다. 모방 없이는 지금과 같은 사회도 없다. 군중심리는 지극히 자연스런 것이나 모방만으로는 부족하다. 끊임 없이 밖으로 나와 좋은 방향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그래서 나는 ‘특이점’이라는 개념은 내놓았다. 특이점이란 특수성을 말한다. 위대한 회사는 모두 매우 다르다. 이것은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상업이론과 달리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를 가르친다. 그러나 지나치게 치열한 경쟁은 치명적인 실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사람들은 노력과 혁신을 통해 경쟁을 뛰어넘는 태도에 이르러야 한다.
회사는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한 종류는 독점회사로 세계에 하나뿐인 단체 또는 국가나 업계에서 이 일을 하는 유일한 사람이다. 이러한 경우 매우 유리한 지위를 확보하여 이윤도 매우 높다
다른 한 종류의 회사는 광적인 경쟁에 빠진 회사이다. 이러한 회사들은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고 개인적으로 싫어한다. 예를 들어 음식점을 차린다면 이 사업은 세계 어느 곳에나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베이징,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할 것 없이 운영이 어렵다. 어디든 식당이 너무 많은데다 손님들이 모든 식당을 구별해내기 어렵기 때문에 인도요리, 양식, 중식 모두 절대적인 강점을 가진 식당은 없다.
또 다른 각도에서 이야기 하자면 어떤 회사가 매우 성공했다면 그 회사가 실제로 일종의 독점을 했기 때문이다. 구글의 경우, 2002년 선두적인 검색엔진으로 성장한 후 지난 13년동안 거의 어떠한 경쟁도 하지 않았다. 또한, 매년 수백억 달러의 이윤을 창출하는 ‘돈 버는 기계’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모두들 독점과 경쟁 사이의 이러한 대비관계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우리 사회가 독점에 대해 매우 복잡한 견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독점은 인위적으로 부족하게 한다든지 가격을 담합하여 인상하는 등 항상 매우 나쁜 형식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반(反)독점법>으로 독점을 규제하고자 한다.
따라서 구글의 CEO는 세계 곳곳마다 ‘우리가 독점회사입네’ 말하고 다니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위험하기 때문이다. 미국정부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에 대해 반 독점 조사를 진행했지만 구글의 독점은 MS에 기반을 두고 있다.
세계가 정적이며 모든 기회가 알려지고 모든 기업이 세워진 상태라면 독점은 정말로 나쁜 것이다. 이런 세상에서 독점기업은 발전을 저해하고 세금을 받아 먹으며 인위적인 희소를 조장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세계는 동적이며 새롭게 할 수 있는 일들이 매우 다양하고 충분히 모색하지 않는 지도자들도 매우 많기 때문에 유일한 회사를 세워 시장을 독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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