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유럽의 유연하면서도 도전적인 제3자 시장협력

온라인팀 news@inewschina.co.kr | 2015-07-28 14: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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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쟝타오(베이징), (어우양카위, 브리쉘, 파리)] 화챠오(华侨)대학 해상실크로드대학원 황르한(黄日涵) 연구원은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리커창 총리의 바람 중 국제생산협력은 세 번째”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생산력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생산력을 수요가 있는 시장으로 수출하면 중국 국내에 남아도는 생산력을 효율적으로 방출할 수 있다. 중국의 양질의 저렴한 생산력과 장비는 공업화 초기의 개발도상국들이 더 낮은 비용으로 공업화와 현대화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된다.

 

중국 생산력 핵심장비는 서양 선진국제품과 조합을 이뤄야 한다. 중국과 이들 국가가 공동으로 제3자시장을 개발할 수 있다면 수출시장이 크게 확대되어 부족한 내수가 확충되고 각 분야에 수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또한, 중국-프랑스의 제3자협력으로 중국-유럽의 관련 생산력협력이 촉진될 것이다. 제3자협력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중국-유럽정상회담 및 리커창 총리의 OECD 연설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되었다.


선스웨이는 이제까지 중국기업의 ‘대외진출’은 모두 현지기업이나 정부와의 협력이었으나 제3자협력모델이 더욱 융통성 있고 기업간 강점의 상호보완과 상호협력, 위험회피에 유리하다고 여긴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중국-유럽의 제3자시장개발 협력 역시 협조를 통해 일부 ‘불협화음’을 극복해야 한다고 본다. ‘중국과 글로벌화’고문단 추옌(储殷) 연구원은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중동유럽은 경제적으로 여전히 EU에 의존하고 있다며 EU는 ‘융커플랜’으로 중동유럽, 특히 인프라건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나 실제로는 중동유럽에서 중국의 ‘존재감’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중국은 EU와의 협조를 한층 강화해 중동유럽에서의 입지를 넓혀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중국이 ADB를 유럽에 개방했으나 유럽 역시 중동유럽의 발전에 중국을 배제하면 안 된다. ‘융커플랜’ 역시 중국의 ‘1대1로’와의 접점을 남겨두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1대1로’ 건설 중 중국과 EU 핵심회원국간의 협력은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나 추옌은 독일과 영국에 비해 중국과 프랑스의 관계는 발전의 여지가 매우 크다고 판단한다. 


그는 “프랑스와 중국의 강점사업 중 겹치는 부분이 있다.”고 소개하면서 “고속철도, 원자력 역시 양국의 공통된 주력수출품목이므로 생산능력을 잘 협력하지 못할 경우 경쟁이 협력보다 큰 국면이 형성되어 중국과 유럽의 생산력협력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지적했다. 


더불어 그는 중국과 프랑스 양국이 강점을 상호보완하고 연합을 강화할 것을 제안하였다. 원자력의 경우 중국은 초기 인프라건설능력, 프랑스는 중후기 핵폐기물 처리 등 과정에 강점이 있으므로 모든 과정이 완전한 사슬로 이어진다. 


프랑스 전 중국대사 우졘민(吴建民) 역시 최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인프라건설, 제3자협력, 금융협력, 무역투자의 네 분야 중 가장 어려운 것이 제3자협력이라 밝혔다. 


우졘민은 “새로운 사물이니만큼 프랑스 대사로 있으면서 정부의 명확한 지시로 중국, 프랑스, 아프리카의 3자협력을 연구하며 추진도 해봤어요. 프랑스와의 접촉은 진전이 있긴 했지만 크진 않았죠.”라며 제3자협력은 잠재력이 매우 크나 새로운 사물로서 사람들이 적응하지 못하는 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모두가 함께 협력하다 보면 마찰이 생기게 마련이고 골치 아파지죠. 양자협력이라면 시원하게 해결되겠지만요.” 


그러나 그는 3자협력을 통해 3자상생을 이룰 수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여기면서 “제3자협력이 눈덩이 굴리듯 점점 커져 세계경제성장을 촉진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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