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一带一路)’구상, 동포와 함께 만들고 누리자
- “바닷물이 닿는 곳이면 어디든 중국인이 있다.” 현재 약 6,000여만 명의 화교가 200여개 국가와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화교의 대다수가 아시아, 특히 동남아시아에 집중되어 있는 가운데 2015년 3월 발표된 ‘일대일로(一带一路, ‘실크로드경제밸트’와 ‘21세기해상실크로드’, 이하 ‘BAR구상’)의 비전과 계획에는 해외교포의 역할을 충분히 활용하고 확대할 것이 특별히 언급되었다.
- 온라인팀 news@inewschina.co.kr | 2015-04-22 10:35:20
[글/허야페이] 3월 28일, 중국 시진핑(习近平)주석은 보아오(博鳌) 아시아포럼 연례회의에서 재외중국교민대표와 중국인 전문가고문단을 접견하였다.
다음날 중국기업대표들은 중국인 전문가고문단과 원탁회의를 갖고 재외중국교민들이 BAR구상에서 어떻게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것인지 토론하였다. 현재 재외중국교민들의 BAR구상 참여열기가 전에 없이 높아지고 있다.
조국에 힘이 되는 재외중국교민
순중산(孙中山)선생의 혁명과정에서 명확히 볼 수 있듯이 재외중국교민의 전폭적인 도움 없이는 중국의 민주주의혁명과 신해혁명도 없었을 것이다.
1970년대 말 시작된 중국의 개혁개방 역시 많은 해외교포, 특히 중국인기업가들의 적극적인 헌신으로 방대한 자금과 인력이 지원되었다.
오늘날까지 중국이 유치한 외국인직접투자(FDI)의 60% 이상이 화교자본이며 중국에 있는 외자기업 가운데 화상이 60~70%에 달한다. 인도와 러시아 역시 비슷한 개혁을 진행하였으나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은 많은 교민들의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참여가 없었기 때문이다.
역사의 단계를 대략적으로 나눠본다면 현재 재외중국교민의 BAR구상 참여는 획기적인 의미를 갖는 ‘제3단계’로 들어섰다 할 수 있다.
이는 재외중국교민들이 중국자본과 생산설비의 해외진출을 돕는 중요한 시기이자 중국이 ‘대국’에서 ‘강국’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단계이다.
BAR구상, 화상(华商)의 발전에도 부합
보아오 아시아포럼에서 시진핑 주석은 BAR구상은 중국의 ‘독주’가 아닌 인근국가 및 국민들과의 ‘합창’이라고 밝혔다. 이 ‘교향악’가운데 재외중국교민들 역시 자신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악장을 연주해야 할 것이다.
2008년 국제금융위기 발발 이후 계속되는 세계경제의 조정 속에서 자본, 기술, 인재, 산업체인 및 상업모델이 역사적으로 재편되었다.
‘산(新)자유주의사상’과 ‘워싱턴모델’의 실패로 각국은 각자의 발전방향과 성장방식, 지역협력 등 미래의 중대한 문제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화상이 BAR구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역사적 배경이다.
아시아 각국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과정에서 지역통합과 경제의 긴밀한 융합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합의하였다. BAR구상과 인터넷화가 함께 이뤄지고 있는 시기를 맞아 화상과 화교경제는 아시아경제융합을 촉진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그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재외중국교민은 중국과 외국을 어우르는 독특한 강점이 있다. 그들은 거주국가의 사회, 법률, 문화환경과 풍토 및 인정에 익숙하면서도 중국과 고향의 상황까지 파악하고 있어 중국과 세계를 잇는 ‘자연교량’이다.
재외중국교민들은 오랜 세월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부와 자본, 경영네트워크를 축적해 왔다. 화상들은 강해진 경제력으로 여러 국가에서 지역경제의 중요한 뒷받침이 되었다. 세계의 화상 자산은 5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경제글로벌화와 화상의 강화로 화상경제를 통해 시대의 새로운 요소들이 전통기업과 산업으로 유입되고 화상의 경영방식 역시 가족경영에서 현대경영으로, 노동집약형에서 지식기술집약형으로 전환되었다.
그룹화와 국제화 경영을 통해 업계의 선두주자로 나서며 세계500대기업에 든 화상도 있다. BAR구상에 참여하는 것은 화상 자신의 발전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국가간의 교류는 친근한 국민감정에서 시작된다.” 아시아는 전통적인 재외중국교민거류지로 4,000만 명 이상의 중국교민과 재외화상의 80%가량이 모여있다.
또한, 경제, 문화 및 종교 등에서 중국과 긴밀한 관계가 있어 공동번영과 공생협력을 이루고 지역경제통합을 실현하는 것이 각국의 이익에 부합하며 해외교포들의 사업발전에도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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