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一带一路)’구상에서 재외중국교민의 역할

온라인팀 news@inewschina.co.kr | 2015-04-22 10: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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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허야페이] BAR구상은 중국과 인근국가의 발전전략과 산업 등을 긴밀히 연계해 융합발전을 이루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공생협력과정에서 재외중국교민은 참여자이자 수혜자로서 다음의 몇 가지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첫째, 점진적인 산업이전과 구조전환 및 선진화 추진. 중국과 ASEAN 회원국들의 산업발전상황은 크게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중국 연해지역, 싱가포르 등의 후기산업화 국가, 둘째는 중국 서부지역,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중기산업화 국가, 셋째는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초기산업화 국가로 베트남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앞서고 있다. 


중국과 ASEAN의 협력의 경우, ASEAN은 6억2천만 인구의 절반이 30세 이하의 젊은이들이며 GDP총액이 3조2천억 달러에 달하는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다. 수 년간 동남아의 화상들과 홍콩, 타이완, 마카오의 중국동포들이 중국과 ASEAN 회원국의 협력을 통해 산업규모와 자본구조를 형성하였다.

 

비교우위를 근거로 한다면 산업이전과 인수를 통해 공동의 이익을 실현하고 지역경제의 구조전환과 선진화, 일자리창출효과를 가져오며 나아가 현지 산업체인을 높인다. 특히 세계경제에서 아시아제조업의 지위를 격상시킨다. 


둘째, 전에 없는 상호연계 및 호환인프라건설 참여기회. 다시 동남아시아를 예로 들면, 2011년 이후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각국의 인프라건설 중장기계획 발표가 이어지면서 2011~2020년 동남아시아지역의 인프라건설 투자규모가 1조5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지 화상들은 해외사업인수경험이 풍부한 중국기업들과 긴밀히 연계해 고속철도, 도로, 항구건설, 임항산업지구 등 분야의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지역경제발전의 기반을 다지면서도 기업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본수익을 얻을 수 있다. 

 

알려진 바로는 고속철도협력사업을 위해 태국기업이 태국의 대형 화상 및 중국기업과 교섭을 진행 중이다. 인프라의 상호연계와 호환이 중국인으로부터 시작되니 ‘유리한 시기와 지리적 우세, 인심’이 다 갖춰졌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셋째, 위안화의 광범위한 사용 추진. 중국과 ASEAN의 통상관계가 긴밀해지면서 ASEAN 지역에서 위안화의 지위는 달러에 버금간다. 동남아시아는 위안화 역내화폐화의 중요한 방향이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인근국가의 인프라건설의 안전한 투자 및 융자 루트가 될 것이다. AIIB는 현재까지 40여개국이 창립회원국으로 가입을 신청하는 등 예상보다 많은 국가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고 있다. 

 

중국의 지도자들은 AIIB가 전혀 다른 독립된 국제금융시스템이 아니라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을 보충하는 기구임을 강조하고 있다.


2013년 중국은 4조 달러가 넘는 화물을 수출하며 세계최대의 무역국으로 성장하였고 위안화 국제통용의 기반을 다졌다. 해외무역 중 위안화 결재 비율은 11.7%, 연간 위안화 국제결재금액은 동기대비 61% 증가한 5조1억6천만 위안에 달했다. 


최근 들어 ASEAN 회원국의 위안화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역내 위안화 결재와 양자간 화폐통용협의가 확대되면서 지역발전의 이익이 보호되었다.


화상들은 ASEAN 지역경제와 금융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중국 국내에서도 많은 통상협력과 투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금융의 다리이자 통로로서의 역할을 위안화의 광범위한 사용을 촉진하며 지역통상발전과 금융안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넷째, 해양경제발전과 협력 심화. 21세기는 해양의 시대로 산업협력에서 에너지개발, 심해기술에서 현대해양서비스업에 이르는 거대한 해양경제이익이 중국과 주변국의 관계발전의 중요한 기회로 작용하였다. 

 

해상실크로드 건설과정에서 동남아시아의 화상들은 운수업, 창고업, 선박, 화물위탁무역, 에너지개발 등 분야에서의 든든한 기초와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양경제개발과 협력에 참여함으로써 중국과 ASEAN의 경제협력과 우호적인 관계를 추진할 수 있다.

 

일부 국가와의 권익 및 기타 분쟁은 이원화된 사고의 담판과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다섯째, 과학기술 및 지식지원네트워크 구축. BAR구상은 발전에 대한 새로운 발상과 강력한 과학기술 및 지식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과거 화상들은 고문단 구성에 있어 주재국가의 공공정책, 특히 대(对중국정책을 합리적이고 합법적으로 형상화하는 것이 부족했다. 최근 들어 정용녠(郑永年), 후이샨(胡逸山) 등 중국 지식인들이 눈에 띄긴 하지만 여전히 소수이다. 

 

사실 아시아와 중화권지역 재외중국교민의 과학기술영재, 전문학자, 연구기관 실력은 상당하다. 재외중국교민들은 두 발로 뛰어 경제력을 싱크탱크 구축으로 연결하고 과학기술과 자본을 더욱 잘 결합시켜 BAR구상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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