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민지에] 현재 구안에서는 산, 관, 학을 아우르는 이러한 ‘신형협력조직’이 현실화되고 있다. 5월 17일 칭화(清华)대학 OLED사업이 구안에 정식으로 착수되었다. OLED는 신형조명기술로 매우 가볍고 균일하며 눈부심이 없어 실내조명에 매우 적합한 일반 등으로서 독특한 강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 기술은 칭화OLED 사업 팀이 시작한 것으로 OLED의 백색광조명분야에 기능성유기신소재, 고효율백색광소자, 빛 적출기술, 생산가공기술 등 기술의 상용화를 제약하는 핵심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국제 OLED조명산업의 선두그룹에 속한다.
칭화 실험실의 이러한 선진기술을 어떻게 진정한 상품으로 생산하고 상용화 과정의 산업단지, 공장, 인허가, 자금 등 일련의 절차를 통과할 것인지가 현재 사업 팀 앞에 놓인 난제가 되었다. 이런 훌륭한 사업을 유치하고자 하는 지방과 공업단지가 적지 않았는데 최종적으로 구안이 선택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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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신문주간 한국어판 |
그는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구안은 징진지(京津冀)지역을 잇는 중요한 지역으로 현대화 된 두 도시가 가져온 첨단기술산업화 기능과 편리한 교통이 더 많은 사람들을 구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이것이 구안에서 과학기술연구성과의 전환과 규모화된 생산을 진행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구안이 제공한 기술상용화 플랫폼과 서비스가 사업 팀이 구안에 터를 잡은 최종적인 원인이다. “구안은 기업성장과정에 필요한 자금, 환경, 플랫폼 등의 지원과 각종 정착관련 서비스에 모두 기대 이상이었어요. 구안정부가 혁신기술산업유치에 보인 전략배치, 안목, 결심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후용강은 OLED조명사업 팀 외에도 앞으로 더 많은 첨단기업과 선진기술사업이 구안에 정착하리라 전망했다.
구안은 자주혁신능력이 있는 첨단기술산업을 받아들이는 능력을 끊임없이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유명한 제약회사에서 귀국한 창업자이자 더이양광(德益阳光)바이오테크놀로지의 사장 류훙위(刘宏宇) 역시 이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는 바이오 약품 연구개발업체입니다. 본사는 베이징 중관춘(中关村)에 있지만 약품의 중간평가를 위해 공간이 어느 정도 필요했는데 중관춘은 땅값이 워낙 비싸 우리의 필요를 만족시키지 못했죠.”라며 처음 기업을 설립하고 정착지를 고르는데 애를 먹었다고 기억했다.
친구의 추천으로 류훙위는 구안 타이구(肽谷) 바이오 의약산업단지를 찾았다. 그러나 베이징 주변의 이좡(亦庄), 창핑(昌平), 아이뎬(海淀) 등의 과학기술단지에 비해 구안의 지리적인 위치와 교통이 크게 좋지는 않았다. 이러한 공업단지와 중소기업 창업육성단지는 흔하디 흔했고 기계설비 및 장비조건 역시 기본적으로 국제적인 수준으로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구안이 제공한 ‘소프트서비스’가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류훙위는 “입주 초기에 단지관리자 화샤싱푸와 깊은 교제를 가졌다.”며 바이오 제약분야는 강한 기술성을 요구하며 설비표준도 각기 달라 하나의 틀로는 입주기업들의 특정한 기술적 필요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식으로 입주하여 1년여가 되기까지 단지는 실험실건설을 계획하거나 기기를 도입할 때마다 더이양광 팀의 의견을 물었다. 예를 들어, 약물연구개발에 사용되는 대장균 발효탱크가 각기 다른데 어떤 규격의 설비가 프로젝트가 요구하는 특수한 청결도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인가? 이웃한 입주기업의 설비를 사용해 자원호환과 플랫폼공유를 통해 이익을 최대화 할 수 있을 것인가? 단지와 입주기업들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정형화 된 해결방안을 최종적으로 도출해냈다.
연구조건이 해결되자 류훙위는 다음단계인 인허가 문제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이전 미국의 대형 제약회사에서 일할 때 그는 약품인허가 관련 업무를 접해본 적이 없다. 그에게 있어 중국 국내의 정책환경과 인허가과정은 거의 모든 것이 장벽이자 장애물 이었다.
구안산업신도시의 운영자로서 CFLD(华夏幸福基业股份有限公司)는 류흉위가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도왔다. 개발한 약품의 임상 전 단계에서 단지경영자가 더이양광과 성(省)급 의약품검사 주관부처를 연결시켜주고 단지 내에 정부 사무부서를 특별 설립해 관련 팀이 류훙위를 대동하고 여러 차례 정부의 관련 관리기관을 찾아 창업 팀 연구의 참신함과 전망성을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류훙위 팀은 1년 만에 신약의 ‘연구개발’에서 ‘임상 전 중간테스트’의 과정을 완료하고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미국에는 보통 3년이 걸리는 과정이다. 류훙위는 “구안과 같은 기반환경은 샌디에이고나 베이징 못지 않다.”며 이것이 바로 구안 기술상용화 혁신의 실행능력이라 평가하였다.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CFLD의 한 담당자는 구안 기술상용화 이념 배후의 진정한 강점은 중국 20여 개 지역의 30여 개 산업신도시의 환경, 체제, 금융, 산업 등 다양한 혁신방식을 운용해 시장행위형성과 혁신기술산업화를 연계함으로써 혁신기술의 상용화를 돕는 것이라 설명했다.
기업혁신에 대해 구안 왕후이윈(王辉云)현장은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금융지원플랫폼, 인재장려플랫폼, 기술혁신플랫폼, 창업서비스플랫폼 구축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구안의 경우 현(县)정부가 CFLD가 1억위안을 공동 출자해 구안 화샤루이안(华夏瑞安)신용담보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중소기업금융서비스센터를 마련해 과학기술관련 중소기업에 자금을 원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이 혁신의 주체라면 정부는 혁신을 이끄는 주체라고 보고 “정부는 끊임 없는 제도 및 정책혁신을 통해 기업의 과학기술, 경영 및 상업모델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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