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촹커(创客,혁신창업자)들의 ‘희(喜)’와 ‘우(忧)’

장줘쥔(蒋作君)은 중국의 창업자집단은 여전히 발전 초기에 있으며 그 발전을 제약하는 어려움과 문제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 전 사회적으로 혁신창업을 높이 사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정책과 자금의 인도 및 지원을 확대하며, 다양한 경로로 모델을 탐색해야 한다. 특히 시장과의 연결을 중시해야 한다.
온라인팀 news@inewschina.co.kr | 2015-06-26 09:25:50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기자/왕취앤바오] 올해 1월 4일 중국 과학기술부 완강(万钢)부장이 리커창(李克强)총리를 수행하여 선전(深圳) 차이훠(柴火)촹커콩졘(创客空间, 혁신창업자 지원육성센터 및 플랫폼)을 시찰하였다. ‘촹커(创客)’는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다 순식간에 대중들의 열띤 화재로 떠올랐다. 


완부장은 중국 전국정치협상회의(政协)부주석과 중국 치공당(致公党)중앙주석을 겸임하고 있다. 작년 치공당이 개최한 ‘촹커집단과 촹커문화(创客群体与创客文化)’ 심포지엄은 전국정치협상회의 상임위원과 비서차장, 치공당 중앙상무부주석 장줘진의 주도로 이뤄졌다. 

 

리서치 팀은 작년 10~11월 베이징(北京), 시안(西安), 항저우(杭州), 선전 네 도시의 대표적인 촹커콩졘과 혁신형 창업육성센터기업 19곳을 시찰하며 10차례 정도의 리서치간담회를 개최하였다. 리서치가 끝난 후 치공당 중앙은 ‘촹커집단 확대와 촹커문화 육성(壮大创客群体、培育创客文化)’이라는 제목의 제안서를 작성해 국무원 리커창 총리에게 전달하였고 이에 대해 리커창 총리는 1월 26일 “창업혁신에 유리하도록 촹커집단 성장 중 촹커문화 육성에 신경 쓰라”고 지시했다. 최근 좡줘진이 <중국신문주간>의 인터뷰에 응했다. 



중국 촹커집단은 여전히 발전초기 


중국신문주간(이하, ‘C’): 작년 말 팀을 이끌고 베이징, 시안, 항저우, 선전 네 도시를 방문해 ‘촹커집단과 촹커문화’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는데, 이 화재에 주목하는 이유는? 


장줘진(이하, ‘J’): ‘촹커’란 혁신을 즐기고 누리는 사람들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고 흥미로 혁신을 이끌어내며, 창의적인 생각을 제품으로 바꾼다. 그들은 대학생이 주체를 이루며 기업의 과학기술직원과 대학교수 등도 있다. 또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되 기존 분야에서의 최고를 다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분야에서의 유일함을 추구하며, 생활에서는 말 줄임표를, 사업에서는 느낌표를 즐겨 쓰는, 전 사회사 주목할 만한 집단이다.


그러나 현재 중국에서 촹커는 발전 초기단계로 소수집단이다. 지역마다 발전이 고르지 못하고 발전을 제약하는 어려움과 문제도 적지 않다. 촹커집단과 촹커콩졘의 발전을 촉진하고 ‘대중창업, 국민혁신(大众创业、万众创新)’을 통해 중국경제의 건전한 발전과 대학졸업생들의 창업, 국민들의 혁신을 촉진, 장려하기 위해 중국 치공당은 작년 ‘촹커집단과 촹커문화’ 심포지엄을 개최해 국무원에 올릴 리서치보고서를 작성하였다. 이에 대해 리커창총리와 류옌둥(刘延东)부총리는 모두 중요한 지시를 하였다. 


C: 중국의 촹커집단은 시작된 지 얼마 안된데다 지역마다 발전이 고르지 못하다. 공간적인 분포를 보면 중국 촹커집단은 어떤 특징들이 있나? 


J: 리서치를 통해 촹커집단의 세가지 발전양상을 발견하였다.
첫째,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초(超)대형도시 중심의 촹커집단. 이러한 도시들은 과학연구능력이 강하고 경제가 발달했으며, IT, 스마트화 제조·가공·조립능력이 강하고 정부의 지원능력이 많아 촹커활동 역시 활발하다. 베이징 촹커콩졘의 경우, 중관춘(中关村)혁신창업육성센터의 지원으로 세수, 사무실임대자금특혜 및 창업보육서비스 등의 지원을 누릴 수 있다. 

 

이에 질세라 선전의 각 구(区)정부 역시 촹커콩졘 매개를 마련해 선전의 촹커 및 그들이 진행하는 창의혁신사업에 기술, 플랫폼, 산업화 등을 지원하는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현재 선전의 차이훠, 테크스패이스(TechSpace) 등 촹커콩졘과 가속부화기, 메이크블럭(Makeblock)등 하드웨어는 중국 국내외 촹커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지명도와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 


둘째, 시안, 항저우, 우한(武汉), 청두(成都), 샤먼(厦门) 등 과학기술기반의 우수한 중심도시를 중심으로 형성된 촹커집단. 이러한 도시들은 경제구조, 산업기반 및 과학기술서비스의 제약으로 촹커콩졘의 체계적인 발전계획과 정책자금 및 산업부대지원 등이 부족해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디고 생존상황이 매우 우려된다. 


셋째, 석유대학, 절강대학, 시안 교통대학, 시안 페이화(培华)아카데미 등 대학 및 과학기술단지 주변에 형성된 촹커콩졘. 대학, 과학기술단지 내의 과학연구자원조건이 좋아 교사와 학생의 전공과 적성, 특기를 발휘할 수 있어 대학과학기술단지 내 촹커집단의 발동과 발전이 이어진다.


C: 현재 촹커집단의 가장 주류를 이루는 발전모델은 무엇인가?


J: 현재 촹커콩졘의 운영모델은 주로 다음의 몇 종류가 있다. 첫째, 창업가나 과학기술창업육성센터를 통해 제품을 개발, 육성하는 경우. 2014년 6월 12일 중관춘의 ‘혁신창업육성거리’의 정식 개통으로 매각 후 임차, 환매 등의 방식으로 자원을 통합할 수 있게 되면서 10여개의 유명 혁신창업서비스기관이 입주하였으며, 집약된 혁신창업서비스요소자원과 완벽한 혁신창업생태체인으로 촹커집단의 총애와 사랑을 받고 있다. 

 

선전의 광밍(光明)촹커창업육성기지는 공공활동장소 2,500제곱미터 와 원형가공기지 500제곱미터를 포함한 약 3천제곱미터 면적의 촹커육성기지로 건설되어 개인단체와 촹커단체에 육성장소, 사무실임대, 기술플랫폼, 개발도구, 경영자문, 투자·융자, 경로판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둘째, 대기업을 통해 혁신제품을 개발하는 경우. 기업투자를 받거나 설계를 위탁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제품의 생산가공과 기업성장을 실현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전환한다. 현재 중국의 샤오미(Xiaomi), 레노버(Lenovo), 하이얼(Haier) 등 많은 과학기술기업들이 촹커집단의 발전에 주목하며 투자에 나서고 있다. 


셋째, 캠퍼스동아리 등 자발적 조직. 칭화대학, 베이징석유대학 등 대학생들은 주로 캠퍼스동아리, 촹커콩졘 등의 자발적인 조직을 활용해 대회참가, 로드 쇼(road show), 벤처투자유치를 통해 작품을 선보인다. 이 밖에 인터넷홍보(징둥(京东), 하이바오(淘宝)와 오프라인체험으로 소비자를 유치하고 판매현황을 근거로 한 생산량 결정과 개성화된 맞춤제작으로 유동수요를 만족시키는 방식, 다중 플랫폼을 통해 투자를 유치하는 방식도 있다. 현재 중국에는 뎬밍스졘(www.demohour.com), 중처우(www.zhongchou.com), 주이멍(www.dreamore.com), 타오멍(www.tmeng.cn), 하오멍(好梦), 뎬훠(ditfire.diandian.com), 중이(www.biforce.cn)등 여러 플랫폼이 있다. 


C: 리서치 후의 전반적인 소감은? 


J:전반적으로 중국의 촹커집단은 발전 초기단계로 일부는 자체적인 발전이 여전히 어려우며 촹커문화가 널리 이해, 존중 받지 못하고 있어 ‘경제발전촉진, 자주취업선도, 혁신문화조성’의 역할을 하기에는 영향력의 한계가 있다. 그러나 앞으로의 전망은 매우 좋고 역할도 할 일도 많아질 것이라 본다. 


촹커는 전국민혁신의 선두주자이자 주도세력으로서 혁신환경과 공공서비스분야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촹커집단과 촹커문화 발전을 위한 기본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혁신, 창업, 교육, 투자·융자, 세수 및 인재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촹커집단을 위한 좋은 발전환경을 마련하고 창의산업과 R&D, 기술이전, 창업육성, 지식재산권, 과학지식보급 등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혁신-창조-제조-시장을 효과적으로 연계해 과학기술성과를 실제 생산력으로 전환한다.

 

 

[저작권자ⓒ 중국신문주간 한국어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보내기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daum
온라인팀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

많이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