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쉬톈] 1992년 1월 16일 챠오스는 광둥(广东)을 시찰하고 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주하이(珠海)에서 전국정법업무회의를 주최하였다.
그는 회의를 어떻게 진행하며 회의에서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 지를 끊임없이 생각했다. 그는 천지핑에게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후 연설문을 찾아 자세히 연구하도록 지시하면서 “이번 회의에서는 단순히 정치〮법률업무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中国特色社会主义)’이론과 개혁개방사상을 이야기 할 것이며, 정치〮법률업무를 개혁개방의 차원에서 이야기 할 것.”이라 말하였다.
회의기간, 1월 18일부터 2월 21일까지 덩샤오핑이 남방을 시찰하며 중국의 개혁과정을 바꿔 놓은 ‘남순강화’를 발표하였다. 그 정신을 이해한 챠오스는 천지핑에게 “회의 열기 잘했네!”라고 흥분하며 말했다.
연설에서 챠오스는 덩샤오핑의 연설을 이야기하면서 “‘한 손에는 개혁개방, 한 손에는 경제범죄 처단’이라는 덩샤오핑 동지의 지시를 열심히 배우고 단호하면서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해 3월 중국공산당 중앙 당간부학교를 겸임하고 있던 챠오스는 개학식 연설을 준비하면서 천지핑에게 남순강화의 정수는 ‘실사구시(实事求是)’에 있다며 모든 것이 중국의 현실에서 출발되어야 하며 학교의 교훈 역시 ‘실사구시임’을 강조하였다. 이에 따라 개학식에서 “다른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현실을 토대로 일 합시다.”라고 연설하였다.
연설에서 그는 ‘좌(左)’와 ‘우(右)’의 문제를 특별히 언급하면서 “’우파’와 ‘좌파’ 모두 사회주의를 망칠 수 있다.’고 지젹하였다.
당시는 덩샤오핑의 남순강화가 알려지지 않아 ‘사회주의’이냐 자본주의’이냐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주하이에서의 정치·법률업무회의와 중앙 당 간부학교 개학식에서 챠오스는 덩샤오핑의 남순강화에 명확히 호응했고 덩샤오핑은 챠오스의 연설에 대해 “이렇게 좋은 연설도 오랜만에 본다.”라고 평가하였다.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천지핑은 “챠오스가 덩샤오핑의 생각을 깊이 이해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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