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타오(汪涛):2015년의 안정적인 성장 방법

2015년 중국 경제는 경기 침체와 디플레이션의 압력을 맞고 있다. 가장 큰 도전인 위기관리의 대응책은 통화정책과 안정성장이다. 통화정책의 우선 임무는 금융위기를 관리하는 것이고 안정성장은 재정정책, 부동산 정책, 개혁을 통해 이뤄진다.
온라인팀 news@inewschina.co.kr | 2015-03-27 11: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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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왕타오 인터뷰 정리, 기자/한용]  2015년 중국 경제는 뚜렷한 경기 침체의 압력을 맞을 것이다. 주된 원인은 내수로 부동산 침체의 압력이다. 부동산시장은 구조적인 공급과잉으로 모든 도시의 문제는 아니지만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문제이다. 

 

개발업체들이 새로운 부동산사업 착공면적을 줄이면 건설활동이 전반적으로 축소되어 철강, 시멘트, 건축기계, 건축자재, 운송, 자원 등 분야의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이는 거시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사실 이러한 조정은 2014년부터 시작되어 신축 부동산 사업이 11% 감소하였다. 신축사업은 2015년에도 10~15% 줄어 경제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작년보다 클 것으로 판단된다. 


2015년 중국 경제는 몇 가지 현상도 눈에 띌 것이다.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수출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이고 매우 강하지는 않겠지만 소비 역시 어느 정도 진작될 것이다. 주민 소비는 주민소득 증가의 영향을 받는데 경기 침체에 따른 주민소득과 임금 상승의 둔화로 소비가 큰 폭으로 줄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부동산시장이 좋지 않아 매매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으면 가구, 가전제품의 수요 역시 왕성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일자리 창출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사회보장이 강화되고 있어 주민 소비는 강인성이 있다. 


한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기존 생산능력 과잉 문제가 심화될 것이다. 철강 및 시멘트산업이 안 그래도 생산능력이 과잉되어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 생산능력 과잉이 더욱 심각해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부동산 불경기는 대종상품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져 물가하락의 위험도 있다. 따라서 필자는 2015년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의 위험에 직면하게 되리라 본다. 


생산자가격지수의 경우 디플레이션이 3년간 계속되고 있고 PPI 역시 3년간 연속 하락하였다. 2015년의 하락폭은 지난 어느 해 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 같은 현상이 모든 기업에게 불리한 요소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중국 경제는 경기 침체와 디플레이션의 압력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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