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가 주도하는 인더스트리 4.0 ( Industry 4.0)
- 어떤 국가에서든 산업과 사회가 일정 수준까지 발전하면 산업전환과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중국도 마찬가지이다. 인더스트리 4.0이나 산업인터넷이나 용어만 다를 뿐이지 결국 핵심은 산업전환과 업그레이드이다. 업그레이드를 함으로써 산업은 물론이거니와 인간과 환경도 업그레이드 된다. 중국에게 ‘인더스트리 4.0’은 이런 의미를 지닌다.
- 온라인팀 news@inewschina.co.kr | 2015-03-26 14:55:06
[기자/웨위] 춘절이 끝난 첫 주,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은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월보다 0.1%P 증가한 49.9라고 발표했다. 제조업 생산 감소폭이 줄어 4개월 연속 하락세가 잠시 주춤하긴 했으나 여전히 기준선 밑에서 맴돌고 있다.
중국은 오랜 기간 ’세계 공장’이라는 타이틀을 자랑스럽게 여겨왔다. 하지만 제조업은 여러 해를 거쳐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산업사슬의 최하단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이윤이 적다는 문제와 함께 생산기술과 시장성장의 비동조화 현상이 발생했다. 제조업이 업그레이드되지 않으면 제조 기업은 시장의 압박 속에서 도산을 피할 수 없게 된다.
IDC는 2014년 기업의 R&D, 생산, 물류, 판매, 애프터 서비스 등 가치사슬에 인터넷화가 적용되고 2015년에는 제품까지도 인터넷화가 실현될 것이라 전망했다.
인더스트리 4.0은 독일에서 최초로 내놓은 개념이다. 독일은2013년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인더스트리 4.0’ 실시 전략을 발표하고 8개월 뒤인 2013년 12월에 독일 전기기술자협회(VDE)가 ‘인더스트리 4.0’ 로드맵을 공개했다.
중국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공업발전연구실(中国社会科学院工业经济研究所工业发展研究室) 뤼톄(吕铁) 주임은 금융위기가 발발한 후부터 선진국들이 경제 재균형 문제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가상경제와 실물경제의 재균형’ 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는 뜻이다. 그는 실물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주체가 제조업이며 제조업의 역할과 입지의 중요성을 다시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은 사실상 제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청사진과 로드맵이다.
이 청사진에는 정보기술과 산업기술이 융합되고 인터넷, 컴퓨터, 정보, 소프트웨어, 자동화 기술들이 어우러진 새로운 가치모델이 등장하는데 자원, 정보, 물품과 인간이 연결된 ‘가상 물리시스템(Cyber-Physical System)’이 바로 그것이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의 궁극적인 목표는 차세대 산업생산기술(즉CPS)을 공급하고 시장을 주도하는 국가가 되어 자국의 로봇, 제조설비, IT기술, 제어기술, 정보기술을 등의 핵심산업을 인더스트리 4.0의 시스템으로 통합함으로써 제조업의 미래를 보장하는 것이다.
뤼톄 주임은 독일이 새로운 개혁이 진행되는 시점에 신기술을 통해 우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기술이 발전하며 등장한 신산업에서 입지를 굳히고 경쟁력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인더스트리 4.0을 내놓았다고 분석했다.
중국 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 전자정보산업연구소(中国电子信息产业发展研究院电子信息产业研究所) 장안후이(长安晖)소장은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에서 열거된 해결과제들은 중국 제조업이 해결해야 할 과제와 동일하다.”고 말했다.
물론 중국과 독일의 제조업은 수준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산업구조 측면에서 볼 때 비슷하다. 현재 중국의 제조업은 부진을 금치 못하고 있다. 따라서 독일처럼 산업구조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
국무원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인더스트리 4.0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리총리는 2014년 10월 독일 방문 시 중국-독일 협력 행동강령(中德合作行动纲要 )을 체결하면서 인더스트리 4.0과 관련해 독일과의 협력 강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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