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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나쯔끼 도시를 산책하는 송백헌 교수 부부 |
[중국신문주간 편집부] 일본의 북알프스라고 불리는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의 여행은 2000년대 이전까지는 우리에게 생소한 관광 코스였다.
그런데 나는 1960년대 후반기 도야마대학(富山大學)에 교환교수로 다녀온 바 있는 이천배(李天培) 교수로부터 그곳 재일동포에 대한 송덕비문을 지어달라는 부탁을 받은 바 있었다. 도야마에 체류 중에 자신을 포함하여 몇몇 교수들에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었고, 지금은 고인이 된 허인과씨의 은혜를 기리기 위하여 현지에 송덕비를 세우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이 비를 짓고 제작하여 일본으로 보내는 과정에 도움을 보탠 바 있는 나는 도야마의 명소인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에 대한 신비스러움을 여러 차례 들은 바 있어, 나도 언젠가는 그곳을 한번 여행을 하여야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어느 날 신문을 보다 2007년 7월 3일(화)부터 7월 6일(금)까지 3박 4일간 다테야마와 가나자와(金澤), 도야마(富山) 지역을 관광하는 여행사의 광고를 보고 여행을 신청하기에 이른 것이다.
9시 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 항공은 두 시간 가까이 비행 끝에 11시에 도야마공항에 도착하였다. 날씨는 흐렸지만 여행을 하기에는 오히려 뜨겁지 않아 좋았다.
비행기에 내려 입국 수속을 마치고 공항 밖으로 나오니 대기하고 있던 안내원이 우리를 버스에 태우고 곧장 공항에서 멀지 않은 어항 근처의 식당으로 안내하였다. 활어 판매점을 겸한 식당인 이곳에 도착하자, 먼저 진열된 각종 활어와 여러 생선을 구경시켰다. 그 중에서 우리의 주의를 끈 것은 어른들의 엄지손톱크기 만한 호타루 이까(반딧불 오징어)이었다. 도야마만 근해에서 주로 잡힌다는 이 오징어는 주로 밤에는 몸에서 반딧불처럼 불빛을 내어 그렇게 이름이 붙은 것이라고 한다. 이 호타루 이까는 회는 물론 젓갈을 담아서 먹기도 한다고 한다. 마침 점심 밥상에 이 진객이 올라와 우리는 맛있게 이 진기한 생선을 맛보았다.
점심을 마치고 우리는 구로베 협곡의 입구에 자리한 온천 마을 우나쯔끼(宇奈月)로 향해 달렸다.
차중에서 안내원이 구로베 협곡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구로베 협곡-알펜루트의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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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코 협곡열차 |
“여러분이 알펜루트를 관람하려면 기본적으로 구로베 협곡(黑部峽谷)부터 관람하는 것이 순서이기 때문에, 지금 협곡의 입구인 우나쯔끼로 향하는 것입니다. 구로베 협곡은 일본에서 가장 깊고 큰 협곡으로 양쪽으로는 V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협곡의 울창한 숲 속으로 흐르는 강물을 보면 여러 분들은 정말 환호하실 것입니다.”
“예전에는 이 협곡을 걸어서 올랐는데 지금은 도로코 협곡열차라고 하는 창문이 없는 작은 개방형 열차를 주로 타고 오릅니다. 이 도로코 열차는 구로베 협곡의 댐과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당시 건설자재와 토사의 수송을 위해 설치된 공사용 운반시설로 1923년에 개설되었으나, 공사 뒤에는 호수에 물이 채워지자 주변의 경치가 너무나 아름다워 이를 철거하지 않고 관광용으로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10개의 역을 지나면서 3개의 댐과 3개의 수력발전소도 보실 겁니다.”
협곡 관람의 시발점에 자리한 우나쯔끼는 구로베강을 끼고 있는 온천휴양 도시로 구로베 협곡 철도의 출발점이다. 우리는 정해진 숙소인 우나쯔끼호텔로 가서 여장을 풀고 나서 숙소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우나쯔끼 온천역으로 이동하여 안내원이 준비한 티켓을 들고 도로코 열차를 탔다.
이 협곡의 철도 구간은 우나쯔끼역에서 종점인 게이키 다이라까지이다. 여기에는 25개의 크고 작은 다리와 41개의 터널이 있는데 10개 정도의 객차를 달고서 편도 20km 정도의 거리를 왕복 1시간 20분에 달린다고 한다. 이 도로코 열차는 궤도 폭이 76.2m의 비교적 좁은 협궤열차인 것이다.
협곡을 향해 차가 출발하자, 오른편으로 구로베강을 가로질러 만든 우나쯔끼댐이 지나갔고, 조금 멀리 댐을 가로 지른 붉은색 고멘바시(湖面橋)라는 다리가 보였다, 조금 더 달리니 눈앞에는 중세 유럽의 성을 떠올리게 하는 둥글고 큰 건물이 보였다. 차내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들으니 그것은 ‘신야나기와라(新柳河原)’라는 수력발전소라고 한다
차가 숨차게 달리는 동안 크고 작은 터널들이 수없이 지나갔지만, 우리의 눈은 줄곧 오른쪽으로만 쏠렸다. 왜냐하면 계곡을 향하여 달리는 열차의 왼편은 산이어서 볼거리가 별로 없는 반면 오른쪽은 시야기 트이고 계곡을 따라 여러 시설이 있고 그 너머로 아름다운 풍광이 전개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열차가 구로나기역을 지나자 아토비키 바시(後曳橋)라는 다리가 나타났다. 가장 깊고 험한 계곡 사이에 놓인 무려 60m나 되는 높이의 파란색 다리이다. 예전에 등산객들이 이 계곡을 넘어가려 했으나 계곡이 험준한 나머지 엉겁결에 뒷걸음질을 쳤다 하여 ‘뒤로 물러서(아토비키)’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방송을 한다.
열차는 다시 다이라 댐이 있는 오지로 들어갔다. 1985년에 완공되었다는 이 댐은 높이 77m의 중력식 콘크리트 댐으로 최대 발전용량은 12만4,000kw라고 한다.
삼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진 간이역에서 마주 오는 열차와 잠시 교행을 하고는 엄청 높은 벼랑가를 아슬아슬하게 달리고 달렸다. 첩첩 산속에 제멋대로 솟아오른 봉우리에는 하얀 구름이 띠를 두르고 있었다. 7월 한여름인데도 군데군데 만년설이 그대로 남아 있는 봉우리들이 곳곳에 보였다. 열차 왼편으로 전개되는 풍경을 감상하는 동안 열차는 어느덧 구로베강 제2발전소 지역을 달리고 있었다. 이 발전소의 최대 발전용량은 7만2,000kw라고 한다.
네코마다역(猫又驛)에서 내려오는 차와 다시 교행을 하기 위해 잠시 쉬었다. 몇 개의 역을 지나오는 동안 각 역마다 그 역에 자리한 온천은 지역에서 최고의 온천이라 유명한 여관들이 많다고 선전을 하였다.
차는 달려 어느덧 오늘의 종착지인 가네츠리역(鐘釣驛)에 도착하였다. 출발역에서 50분간 달려온 여덟 번째 역이었다. 이곳에서 한 시간 동안의 자유시간이 주어져 우리는 계곡으로 내려가 따뜻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일본 중부 산악지대의 비경 속에서 시원한 공기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다.
내려오는 열차에서는 올라갈 때와는 달리 왼편 의자에 앉아서 눈앞에 전개되는 경치를 재음미하는 즐거움을 가졌다.
저녁을 먹은 뒤에도 해가 넘어가지 않아 우리는 숙소에서 갈아입은 유카다 차림에 게다를 신고 시내를 돌았다. 한곳에 이르니 맑은 물이 넘쳐흐르는 족욕탕이 있는데 족욕을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 우리만 발을 담그고 저녁나절 한 때를 보냈다. 이 우나쯔끼에는 이러한 무료 족욕탕이 여러 개 있다고 한다.
다테야마(立山)의 절경을 보다
7월 4일의 아침 날씨는 쾌청하였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탐사길에 나섰다. 숙소 앞에 대기하고 있던 버스를 타니 안내원이 지도를 앞쪽에 걸어놓고 설명을 해주었다.
“다테야마(立山)는 후지산(富士山), 하쿠산(白山)과 더불어 일본의 3대 명산 중의 하나로 꼽히는 해발 3,015m의 산입니다. 다테야마 알펜루트는 도야마현 다테야마에서 나가노현 오기자와역까지 다음과 같이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횡단하는 코스입니다. 1964년 부분적으로 개통된 이 코스는 1971년에 이르러 완공되었습니다. 즉 완공된 이 코스는 해발 3,000m급의 일본 북알프스를 다테야마 케이블카, 다테야마 고원버스, 다테야마 터널 트롤리 버스, 다테야마 로프웨이, 구로베 케이블카, 간텐 터널 트롤리 버스, 이렇게 순서대로 여섯 가지의 탈 것을 갈아타며 횡단하는 세계적인 산악관광루트입니다. 그 거리는 다테야마역에서 나가노현의 오기자와(扇澤)까지 약 90km 정도가 됩니다. 통상 다테야마역에서 오기자와역으로 가는 순서로 여행을 하지만, 오늘 우리는 그 역순 코스를 택했습니다.”
“이 코스에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지점이 여러 곳이 있습니다. 이처럼 알펜루트는 고산지대라서 폭설 때문에 해마다 4월부터 11월까지만 개방합니다.”
버스는 도야마만을 향해 달리더니 방향을 바닷가 근처에서 오른편으로 꺾어 나가노현의 하꾸바(白馬)지역으로 들어서 다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시나노오마찌(信濃大町)를 지나 오마찌 지역의 구석에 자리한 오기자와를 향해 고원지대를 달렸다.
드디어 일행은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의 종점이자 시발점인 오기자와 역에 도착했다.
역 구내에 들어서니 모니터에는 여러 가지 안내 사항과 알펜루트 상 여러 지점의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승강장에 이르니 동시에 출발한다는 여러 대의 트롤리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는데 모두가 전기로 움직인다고 한다. 이 전기차는 간텐(關電)터널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하 터널 6.1km를 16분에 달리는 버스라고 한다.
1964년에 관광을 위해 개통되었다는 이 간텐(關電) 터널은 본래는 댐을 건설하기 위한 자제운반용으로 뚫은 것인데 댐이 완공된 뒤에 관광용도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1964년이라면 우리나라는 국민소득이 세계에서 최하위여서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일본은 이처럼 관광개발에 주력하였으니 부럽기 그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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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베댐 모습 |
안내원을 따라 버스에 탄 일행은 출발한 지 정확히 16분 만에 구로베댐역에 도착하여 계단을 걸어올라 전망대로 나갔다. 전망대에 오르니 시야가 확 트이면서 눈 아래로는 구로베댐과 구로베 호의 절경이 펼쳐졌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해발 1,500m에 건설된 구로베댐은 186m의 아치식 댐으로 건설되어서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하였다. 그 수직 절벽의 옆구리에서 수평으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수량의 물줄기가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저수량이 2억톤에 이르는 이 댐은 171명의 희생자를 낸 뒤 1963년에 완공이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는 모두 나고야로 송전된다고 한다. 이 댐을 보고서 인간의 능력이 과연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 했다.
계절이 7월임에도 해발 3,000m에 가까운 다테야마 연봉들은 저마다 잔설을 이고 있었는데 그 풍경이 절경이었다.
일행은 주위의 절경을 천천히 걸어가며 감상하고 한 뒤에 구로베 다이라(黑部平)로 올라가기 위해 해발 1,455m의 구로베고역(黑部湖驛)으로 도보로 이동하였다.
구로베고역에서 해발 1,828m의 구로베다이라까지 구간은 로프웨이(케이블카)를 타고 급경사 궤도를 따라 터널 속으로 5분간 운행되는 코스이다.
이 구로베 로프웨이는 알펜루트 관광을 위해 1970년 전구간이 개통된 관광철도로 급경사를 강철 케이블로 끌어올리는 방식의 철도인데 일본에서 케이블카라고 하는 것은 이런 경사 철도를 가리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말하는 케이블카를 일본에서는 로프웨이라고 한다. 이처럼 두 나라 사이에는 명칭에 차이가 난다.
로프웨이를 탄 일행은 5분 뒤에 구로베다이라에 도착하여 전망대쪽으로 걸어갔다. 구로베다이라 역에서 나오니 산비탈인데도 정원이 있고, 고산식물 관찰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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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베다이라에서 고봉들을 배경으로 송교수 부부 |
구로베다이라역 건물의 옥상에 자리한 전망대에 오르니 눈앞에는 3,000m에 이르는 웅대한 고봉들이 우람한 모습으로 시야에 다가왔다. 전율에 가까운 신비함을 지닌 고봉들이 열병을 하듯 서있는 아래 호수에는 유람선이 헤엄치듯 나아가고 있었다.
관람을 마치고 역 구내로 들어서는 한편에 마련된 매점에서는 이곳에서만 살 수 있는 기념품들이 우리를 유혹했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이곳의 특색을 나타낸 소품들을 보면서 나는 다소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작은 지역이라도 자기 지역의 특산품으로 관광객을 끄는 그 수준에 정말 기가 죽고 말았다.
일행은 다시 해발 2,316m의 다이칸보역(大觀峰驛)으로 가기 위해 구로베다이라역으로 내려가서 위를 올려다보니 다이칸보역이 까마득하게 보였다.
일행은 구로베다이라역에서 로프웨이를 탔다. 1970년에 개통된 길이 1,710m의 로프웨이는 해발 1,828m의 구로베다이라역에서 해발 2,316m의 다이칸보역까지 표고차 488m로 7분 남짓한 시간으로 운행되었다.
옥상의 전망대에 오르니 일본 알프스와 구로베댐, 호수가 어우러지는 관경이 전개되었다. 과연 유럽의 알프스와 같은 알펜루트 제일의 아름다운 볼거리였다. 오랜만에 막힌 가슴이 시원하게 뚫리는 기분이 들었다.
다시 일행은 해발 2,316m의 다이칸보역으로 내려와 해발 2,450m의 무로도역(室堂驛)까지 3,7km 구간을 다테야마 터널 트롤리 버스로 10분 동안 달려 마침내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무로도역에서 내렸다.
무로도역에 내리니 터미널 바로 앞에는 다테야마 다마도노 샘물(立山玉殿の湧水)에서 물이 솟는 것이 보였다.
우리가 다가가 한 국자로 떠서 마시니 엄청 차가웠고 맛도 또한 좋았다.
다테야마 다마도노 샘물(立山玉殿の湧水)
이곳 무로도는 미쿠리가(みくりか) 호수, 지옥계곡 등 산책로가 잘 정비 되어 있는 즐길 거리가 많은 고산지역 관광지이다. 일행은 무로도에서 서쪽으로 난 길을 따라 얼마 동안을 걸으니 미구리가 이께(연못)가 나왔다. 이 연못은 화산 분화구로 생긴 것이라고 하는데 일대에서는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연못의 수면은 잔잔하게 다테야마의 그림자를 담고 있었다. 이곳에는 관광 포인트가 있어 그곳에서 보니 다테야마 연봉이 시원하게 전개되어 있었다.
이 다테야마는 세계적으로 눈이 많이 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연평균 7m의 눈이 내려 18m나 쌓인다고 하니 가히 그 양을 짐작할 만하다. 이곳에 쌓인 눈은 6월 중순이 되어야 다 녹는다고 한다. 그래서 고안해 낸 것이 봄이 되어도 눈으로 쌓인 사이를 걸어 다닐 수 있도록 눈 가운데 길을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그래서 다테야마의 명물 ‘눈의 계곡’이 생긴 것이란다. 이 눈 사이를 갈라 만든 설벽(雪壁)은 약 15-20m의 높이를 자랑하여 무로도에서 덴구다이라(天狗平)까지 무려 500m 구간에 이어진다고 한다. 우리가 이곳을 방문했을 때는 7월이라 이 절경을 볼 수는 없지만 설벽은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다시 일행은 무로도에서 이름도 아름다운 해발 977m의 비죠다이라(美女平)까지 50분 동안 운행되는 고원버스에 몸을 실었다. 고원 버스를 타고 내려오는 길은 꼬불꼬불 험난한 코스로 이어졌다. 그 곳을 고원 버스를 타고 나무가 자라지 않은 고원을 얼마 동안을 내려가다 보니 삼(杉)나무와 너도 밤나무(ブナ)가 쭉쭉 벋은 장관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풍요로운 경치를 차창 밖으로 바라보는 동안 우리는 어느 덧 비죠다이라역에 도착했다.
잠시 역 밖으로 나오니 거대한 나무 두 그루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이곳 비죠다이라는 전설적인 1,000년이나 묵은 거목 비죠스기(美女杉나무) 등 60여종이 서 있는 원시림을 누비는 산책로가 이어진다고 하는데 시간 관
계로 생략하였다.
비죠다이라역에서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475m의 다테야마역으로 향했다. 7분 만에 달리는 이 구간은 24도가 되는 엄청난 경사를 달리기 때문에 현기증이 날 정도였다.
다테야마역에 도착하니 긴 여름 날에도 이미 어두워지고 있었다. 역전에 대기하고 있던 버스를 탄 역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아늑한 산속에 자리한 다테야마호텔로 안내되었다. 우리가 오늘 저녁에 묵을 숙소란다. 저녁을 먹은 다음 호텔에 진열된 해묵은 일본의 골동품들을 관람하고 호텔 근처의 숲길을 산책한 다음 내일의 여정을 위해 일찍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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