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의 심각한 비타민D 결핍증, 나이 많아지면서 결핍률도 증가

비타민D는 소아청소년기에 뼈 건강과 성장에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세포기능을 조절하므로 비타민D 결핍 시 비만, 대사증후군, 당뇨, 감염증 및 알레르기 질환 등 소아청소년기의 수많은 질환과의 관련성이 보고되어 있다.
편집부 news@inewschina.co.kr | 2015-04-23 13: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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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신문주간 한국어판 편집부]  (재)서울의과학연구소(SCL, 이사장 이경률) 이안나 부원장 등이 미국 임상화학회 2015년 학술대회에 최근 초록으로 제출한 연구자료에 의하면, 국내 소아청소년의 비타민D 결핍증은 연령에 따라 점차 증가하며, 특히 18~20세 연령에서 비타민D 결핍증은 85.8%  (931명 중 799명)에 도달할 정도로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2014년 1월-12월 동안 전국 각 지역의 332개 의료기관에서 서울의과학연구소에 의뢰한 13,728명 소아청소년의 연령 그룹별, 성별 비타민D 결과를 분석하였다. 

 

비타민D 부족과 결핍을 25(OH) vitamin D 농도 20 ng/mL 미만, 비타민D 부족을 20-29.9 ng/mL로 정의할 경우 비타민D 결핍률은 27.4% (<3세), 34.0% (3-5세), 51.2% (6-8세), 62.8% (9-11세), 75.1% (12-14세), 76.8% (15-17세), 85.8% (18-20세)로, 연령증가와 함께 비타민D 결핍률이 점차 증가하였다.  

 

 

성별 분석에서 25(OH) vitamin D의 평균농도는 남아(22.7 ng/mL)보다 여아(20.9 ng/mL)에서 낮은 결과를 보였다.

 

이와 관련하여 이 부원장은 “한국의 경우 북반구에 위치하며, 다른 나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청소년기에 야외활동이 적고 비타민D 강화식품 섭취도 적은 편이어서 비타민D 결핍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특히 중고등학생 연령에서 비타민D 결핍률이 70~80%를 상회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핍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유소아에 비하여 비타민D 결핍률이 훨씬 높은 청소년기에는 검사 의뢰도 오히려 적은 편이다. 과중한 학업과 입시경쟁으로 인해 우리 청소년들이 햇빛을 볼 시간이 부족한 현재 상황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향후 중고등학교 건강검진에 비타민D 검사 추가가 검토되어야 하며, 교육정책에도 본 연구결과가 반영될 필요가 분명히 있다”고 말하였다. 

 

한편 올해 7월 26일부터 애틀란타(미국)에서 개최되는 미국 임상화학회 [American Association for Clinical Chemistry, AACC]는 임상화학을 비롯한 진단검사 분야에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학술·전시대회로, 이 부원장은 본 연구내용을 AACC에 포스터 발표 후 유수 학술지에 논문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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