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생의 이혼, '이 세대 사랑과 벌' (1)

빠링허우(80后), 1980년부터 1989년까지 출생한 사람들이 이혼시류의 주력이 되고 있다. 최근 인구센서스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빠링허우는 약 2억 2천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들은 ‘이혼했거나 이혼 중’이라 추하게 묘사되고 있다. 사실 이 세대의 혼인•연애관이 사회에 전해지는 얘기처럼 자유분방하지 않음에도 이혼을 하는 이유는 최상급 다이아몬드의 단면과 같이 복잡하고 다양하다.
온라인팀 news@inewschina.co.kr | 2015-06-25 13: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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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천웨이, 마하이옌] 영화 <실연33일(失恋33天)>의 명대사 중에는 “우리세대 사람들은 결혼을 냉장고 대하듯 한다. 고장 날 때마다 고쳐 쓸 생각을 하지. 너희 젊은 애들처럼 고장 나면 바꿀 생각만 하지 않아.”
이 대사는 이혼의 시대적 변화를 형상화 한 말이다——이혼이 쉬워지는 듯하다. 


국가 민정부가 발표한 <2013년 사회서비스발전 통계보고서(2013年社会服务发展统计公报)>에 따르면 2013년 중국 전국에서 법에 따라 이혼수속을 밟은 부부는 총 350만쌍으로 2012년에 비해 12.8% 증가하였다. 혼인신고 증가 폭 1.8%보다 훨씬 큰 증가 폭이다.


또 다른 통계에 따르면, 1990년의 경우 중국 전국에서 법에 따라 이혼수속을 밟은 부부는 80만쌍이었다.
빠링허우(80后), 1980년부터 1989년까지 출생한 사람들이 이혼시류의 주력이 되고 있다. 최근 인구센서스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빠링허우는 약 2억 2천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들은 ‘이혼 광’, ‘이혼했거나 이혼 중’이라 추하게 묘사되고 있다.

 

사실 이러한 수치에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빠링허우가 이혼의 주체가 된 원인은 매우 간단하다. 26~35세가 원래 현대사회의 중견역량으로서 결혼초기의 시련도 많이 겪기 때문이다. 1960, 70년대생들은 이혼의 절정기를 지나 가정을 안정적으로 지키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고 1990년대생들은 아직 결혼정년기에 들어서기 않았다. 


베이징(北京) 궈리(国理)변호사사무소의 직원 류정(刘政)은 평소 베이징시 가사법정의 판례수집을 돕는데, 그는 현대사회의 개방성으로 사람들에게 더 많은 자유가 주어진데다 빠링허우의 경우 전 세대 보다 전통을 경외하지 않고 개인이 감정적으로 원하는 것을 더욱 강조한다. 또한, ‘한 자녀’ 1세대로서 자기만족을 더욱 강조하며 사업적으로 이룬 것이 조금 있고 감정기복이 크니 이혼율이 높은 것이 이상할 것도 없다. 이 부류 사람들은 지식수준이 높을수록 이혼율도 높다. 


빠링허우의 진정한 특징은 개혁개방과 함께 성장하면서 중국의 독특한 역사과적을 목격하고 참여하며 빚어진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경제발전, 물질적 풍요, 과학기술 발전’의 시대에 태어나 부모님 세대보다 더욱 많은 현대물질문명의 풍성한 성과들을 누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분명한 사회분화, 사회유동심화, 사회문제증가, 가치관의 다원화 등의 어려움도 함께 겪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 사회연구소의 연구원이자 박사과정지도교수 리춘링(李春玲)은 “빠링허우는 급격한 사회구조전환의 산물로서 내적 갈등이 많고 다양하며 분열된 집단”이라 소개하면서 “다른 세대에 비해 내적 갈등이 두드러진 집단”이라 강조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빠링허우가 이혼을 하는 원인은 최상급 다이아몬드의 단면과 같이 복잡하고 다양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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