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의 문화명함으로 세계에 이름날린 조양현

온라인팀 news@inewschina.co.kr | 2015-02-12 12: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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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신문주간 온라인팀]  조양현은 역사와 문화가 유구한 지역이다. 10만년 전 인류가 비둘기 굴에서 생활한 흔적을 이곳에서 발견했다. 20세기 60, 70년대 객좌현 수천향(喀左县水泉乡)의 비둘기 굴에서 구석기시대 인류의 유적을 발견했다. 이는 현재까지 조양경내에서 발견한 가장 이른 인류 거주 유적이다.

이곳에서는 불의 사용흔적도 발견됐다. 당시는 모계씨족 공동체 초기사회였으며 바로 비둘기 굴에서 생활한 인류가 조양지구 인류역사의 서막을 열어놓은 것이다. 조양현의 역사와 문화는 오랜 시간동안 이어져 현재 ‘4대 명함’으로 불리우며 세계에 이름을 날리고 있다.


첫번째 명함: 신성한 우하량(牛河梁) ——문명의 요람
20세기 70년대 말에 발견된 객좌동산취(喀左东山嘴)는 석체건축군을 주체로 하는 홍산문화유적지이다. 유적지는 돌로 건설되었고 가운데는 완정한 원형제단이 건설되었는데, 이는 현재까지 발견한 인류의 가장 이른 시기의 원시종교 유적지이다. 제단주위에서는 도자기 인물조각과 두 개의 나체임신부조각이 출토되었다. 이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여성 나체조각이다. 

 


이후 발견된 우하량 홍산 문화유적지 역시 5000여 년 전에 이곳에 이미 국가모형의 원시문명사회가 존재했음을 증명한다. 이는 “공동사회에 기초하고 또 공동사회보다 높은 정치적 실체로 인류가 문명사회에 진입했음을 표징”한다. 우하량 홍산 문화는 중화민족의 문명역사를 천여 년 앞당겼다.


여신묘(女神庙)에서 출토한 점토로 만든 조각두상은 이곳 주민들이 제사를 모시던 여시조이다. 중국 고고학회 소병기(苏秉琦) 이사장의 말에 따르면 “그녀는 홍산인의 여시조이자 중화민족의 공동선조”이다. 현재까지 이는 중국에서 발견한 가장 이른 사람을 본딴 조각품으로 구조가 합리하고 오관 비례가 정확하고 표정이 생동한 여인상이다. 


홍산 여인상의 발견은 고고학계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적석총(积石冢)에서는 또 대량의 정교하고 아름다운 옥기들이 출토되었다. 옥저룡(玉猪龙), 옥종(玉琮), 거북이, 새, 구운형 옥패 등 옥기들은 홍산 선현들의 지혜를 잘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우하량 홍산문화 옥기의 발견은 인류사회 발전과정 중의 옥기시대(玉器时代)를 찾아주었다고 한다.


홍산 문화유적지는 1982년에 발견되어 1983년에 발굴을 시작했으며 1988년에는 국무원 국가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었다. 1995년 중국 세계문화유산 예비명단에 들었고 2003년의 제16호 지점의 발굴은 전국 10대 고고발견으로 평가되었으며 2004년에는 국가문물국의 중점유적보호명단에 들었다. 2006년 새로운 <중국세계문화유산 예비명단>에 선정되었으며 여러 언론사에서 선정한 <중국20세기 100대 고고적 발견> 에 선정되었다. 2012년 우하량 유적공원 주체공사가 3년에 거쳐 완공되었으며 이는 <세계문화유산목록> 등재 신청에 중요한 진전을 가져다 주었다.


두번째 명함: 신비한 불사리——불교의 성지
조양현은 동북지구 불교의 성지이자 불교문화의 전파중심으로서 이곳에는 동북지구에서 가장 이른 불교사원인 용상불사(龙翔佛寺)가 건설되어 있고, 석가모니 진신사리(真身舍利)가 조양 북탑천궁(北塔天宫)에 나타나 이곳이 ‘동북아 불교성지’라는 설을 실증했으며 이곳이 중국 불교발전사에서의 중요한 지위를 충분히 설명해주고 있다. (역)담무갈(昙无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찍 서천에 가서 불경을 구한 승려중 한명이며 당현장보다 207년이나 앞섰다. 

 


그는 중국 고대 불교문화의 발전과 중외문화교류에 중요한 공헌을 하였다. 조양은 동북 불교문화가 가장 먼저 전파되어 온 곳일 뿐만 아니라 중간역 작용을 하였으며, 불교문화가 중국으로부터 조선반도, 일본열도에 전파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작용을 발휘하였다.

 


조양 북탑은 북위(北魏)시기에 건설을 시작하였고 처음에는 ‘사연불도(思燕佛图)’라고 불렸다. 탑의 기초는 전 연룡성(燕龙城) 궁전 유적이고 내부는 수조(隋朝)때 화재로 소실된 사탑을 당대(唐代)에 두차례 보수를 하고 요대(辽代)때 다시 보수를 하면서 전탑 탑신의 사면에 일존의 좌불과 여러 상들을 새겼다. 하여 북탑은 탑상탑(塔上塔), 탑중탑(塔中塔), 오세일체(五世一体)의 풍격을 나타내고 있다. 


1988년 북탑천궁에서 석가모니 진신사리 2알과 대량의 진귀한 불교 문물들을 발견했다. 그중 칠보사리탑(七宝舍利塔)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세계적 보물이다. 류금은사리탑(鎏金银舍利塔), 금은경탑(金银经塔), 페르시아유리병(波斯琉璃瓶)은 국보급 문물이다. 북탑천궁에서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발견한 16년 후인 2004년 10월 남탑옆에서 석궁(石宫)을 발견했다. 그 속에는 석가모니 불상 한기와 정광불사리(锭光佛舍利) 18알을 발견했다.
이는 현재까지 발견한 명확한 문자 기재가 되어있는 정광불사리이기에 세계에서도 첫 사례인 귀중한 문물이다. 과거와 현대 두 불사리가 동시에 조양에 나타난것은 조양 불교문화의 심도를 충분히 입증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곳이 중외의 주목을 받게 하였다. 조양에는 현재 22개의 불탑과 백여곳의 불교사원이 있다. 


세번째 명함: 신기한 조류화석——화석의 보고
조양현은 중외 고생물학자들에 의해 ‘세계고생물화석보물창고’로 불린다. 조양현 근 2만여k㎡의 구역중 절반이 국가 화석자연보호구 범위에 속한다. 조양 고생물화석은 종류가 구전하고 수량이 많으며 분포가 광범할 뿐만 아니라 과학적 연구가치도 매우 높다. 또 중화용조 (中华龙鸟)와 랴오닝고과(辽宁古果) 화석의 발견으로 하여 ‘지구에서 첫 조류가 날아오른 곳, 첫 꽃송이라 핀 곳’으로 불리운다. 조류화석국가지질공원(鸟化石国家地质公园)은 독특한 매력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있다. 

 


조양현의 고생물화석들은 조류의 기원, 속씨식물의 기원, 현대포유동물의 기원, 곤충 및 개화식물의 협동적 진화 등 방면의 연구에 직접적인 화석 증거를 제공하였다. 

 


통계에 따르면 1996년부터 이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50여개 나라의 620여 명의 고생물학자들과 국내 2700인차의 전문가들이 조양현에 참관, 고찰을 다녀갔다. 조양현은 전세계 고조류 연구학자들의 마음속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조양현에는 풍부한 동식물 화석 외에도 전국 나아가 세계에서도 나무 종류가 가장 많고 시기가 가장 이르며 가장 아름다운 목화석 산지중 한곳으로 불린다.
랴오닝성 조양현 조류화석국가지질공원의 목화석림(木化石林)에는 1100여 그루의 목화석이 2만㎡에 달하는 화초수림속에 우뚝 솟아있으며 그 기세와 절경은 ‘세계제일 목화석림’이라는 찬사에 손색이 없다.

네번째 명함: 기품있는 용의 도시——삼연고도
선비족(鲜卑)은 중국 북방의 소수민족 중 하나로 중국 북방의 광대한 지역에서 2백여 년동안 활발하게 활동했다. ‘삼연’은 동진16국 시기 모용선비씨(慕容鲜卑氏)가 건립한 ‘전연’,’후연’과 ‘북연’를 말하며 기원 342~436년까지 백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연나라 황금시기이다.



‘삼연’고도(“三燕”古都) 용성(龙城)은 중국 북방 군사요충지이자 동북아 정치, 경제, 문화 중심으로 한때 흥성했다. 1600여년 뒤 조양 북대거리 보수과정에서 16국시기의 ‘삼연고도’ 유적지가 발견되었다. 이 사건은 2004년 전국 10대 고고적 발견에 속하며 이곳은 ‘동방 폼페이’로 불린다.

 


중원지구에 처음으로 자리잡은 북방 소수민족으로서 그들의 유목정신과 성격은 농경민족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고 또 독특하고 특색있는 민족문화를 창조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및 동북아 지구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금보요머리장신구(金步摇头饰)는 모용씨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3세기 후기 금보요(金步摇)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특수문화인 모용씨 보요문화를 형성했고 조선과 일본에 전파되었다. 모용선비는 또 한족의 선진문화와 페르시아문화도 흡수하였다. 


이 민족은 문화작품의 소재로도 유명하다. 진융(金庸)의 <천룡팔부 天龙八部>의 배경은 바로 동진16국 시기의 모용선비가문이다. 현재 조양의 모용가(慕容街)라는 이름은 바로 진융선생이 제사한 것이다. 모용선비가 건립한 ‘삼연’왕조는 중국 고대사에서 의의가 중대하다. 또 이 문화는 중화문화의 발전에 새로운 문화를 주입해 주었다.


조양은 역사와 문화가 유구한 곳으로 이곳에는 세인들이 주목하는 우하량 홍산문화, 화석문화, 불교문화와 독특한 삼연문화가 있다. 또 대릉하(大凌河), 소릉하(小凌河), 노합하(老哈河), 망우하(牤牛河) 등 하천은 이곳의 특색있는 지역문화를 배양해냈다. 현재 이곳에는 세계급 비물질문화유산보호 프로젝트 1개,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보호 프로젝트 6개, 성급 비물질문화유산 프로젝트 13개가 있다. 이곳에 오면 조양민속문화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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