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수술 5000례 달성 김경희 원장 인터뷰>

노년의 여성요실금, 증상과 발생 유형에 따라 치료
진상욱 기자 amote521@gmail.com | 2015-11-05 11: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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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희 원장

 

기자/진상욱

 

노년의 여성요실금, 증상과 발생 유형에 따라 치료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사교활동이나 취미생활, 운동을 하면서 노년을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고 싶은 것은 모든 여성들의 바람이다. 그런데 이러한 희망에 뜻하지 않게 맞닥뜨리게 되는 것이 요실금이다.  

 

요실금 증상의 유형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흘러나오는 상태’를 말한다.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이 소변을 보려고 하지 않았는데 소변이 흘러나왔다면 요실금으로 봐야 한다. 요실금은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인 증상이 진단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요실금은 발생원인과 발생기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A형 주로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소변이 찔끔찔끔 샌다.
B형 소변이 자주 마렵고, 갑자기 급해져 참기 어렵다.
C형 걷거나 뛸 때, 운동을 할 때 소변이 샌다.
D형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급히 화장실에 가다가 소변이 나온 적이 있다.
 

위 사례는 모두 비슷한 요실금 증상 같지만 엄연히 다른 종류의 요실금이다. 최근 요실금 수술 5000례를 달성한 미즈러브여성비뇨기과 김경희 원장은 A형과 C형은 복압성 요실금이며, B와 D는 급박성 요실금이다. 

 

김경희 원장은 위의 증상들이 모두 섞여 있다면 복합성 요실금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복압성 요실금의 원인과 치료
 

복압성 요실금은 나이와 임신, 출산, 비만 등이 위험인자이며 골반뼈의 바닥을 형성하는 골반 지지근육의 약화와 이로 인해 방광이나 요도가 제자리에서 벗어나 생기는 ‘해부학적인 원인’으로 인한 질병이다. 따라서 약물이나 주사로는 완치하기 어렵다. 이 경우 이미 늘어진 근육을 교정하고 요도의 과활동성(過活動性)을 제어하는 테이프를 걸어주어 원인을 수술적으로 교정하는 것만이 유일한 표준적인 치료방법이다. 요실금 교정수술은 15분 정도로 비교적 짧고 수술 후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급박성 요실금의 원인과 치료
 

급박성 요실금은 방광자체의 과활동성 혹은 배뇨중추의 과활성화 등이 원인으로 특발성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흔히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드물게는 뇌질환이나 중추신경 이상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중추신경계를 조절하는 약물로 치료하지만 치료기간이 길고 부작용도 있어 최근에는 방광내 보톡스 주사치료가 대체치료로 시행되고 있다.
 

요실금은 노년의 행복과 자유를 빼앗는 질병이다. 실제로 요실금이 있는 사람들은 사람은 어딜 가나 화장실을 먼저 찾게 되고 장거리 이동을 피하게 되고 점차 사회생활이 위축되기 마련이다. 김경희 원장은 소변이 나왔을 때의 당혹감, 수치심으로 인해 우울증을 겪기도 하므로 증상이 있으면 바로 전문의를 찾을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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