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신문주간 온라인팀] 고대부터 동양과 서양을 가로지르며 문명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실크로드는 인간의 도전정신과 새로움에 대한 갈망이 새겨진 길이다.‘세계의 지붕’ 파미르 고원을 중심으로 톈산, 카라코람, 히말라야의 대 산맥을 잇는 실크로드의 남로는 전문 산악인과 일반 등산인 모두 만족할 최적의 트레킹 코스이다. 여행하기 가장 좋은 황금계절이 7~9월이다.
파미르 고원(Pamir Mountains, 帕米尔高原)은 세계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경관으로 손꼽힌다. 파미르 고원은 중앙아시아 남동쪽에 위치한 지방이다. 유럽, 인도, 아시아 대륙을 아우르는 유라시아 대륙의 중심에 자리잡은 이곳은 '세계의 지붕'일 뿐만 아니라 '파미르의 매듭'으로 불리기도 한다. 만년설의 집 히말라야, 하늘위의 산 톈산, 거칠기로 유명한 카라쿨(喀拉库勒, Kalakule), 모든 산의 할아버지 쿤룬(昆仑) 등 유라시아 대륙의 모든 대산계가 매듭 풀리듯 동서남북으로 뻗어 나가기 때문이다.
옛적에 홀령(忽岭, Huling)으로 불리운 파미르고원은 고대 페르시아어로 평평한 지붕이라는 뜻이다. 아시아의 최고, 세계의 지붕인 파미르고원에는 일년 사계절 적설이 쌓여 있고 크고 작은 빙하가 16갈래나 있다.
세계적으로 해발 8,000m이상의 산봉 14개가 모두 파미르고원과 연관되어 이 곳은 뭇산의 시조로 불리운다.
파미르고원은 해발 3,200m에서 4,500m의 톈산(天山), 쿤룬산(昆仑山)과 커라(喀拉)쿤룬산 세 산의 연결목에 위치해 있다. 자연형성된 지리적 상황에 따라 파미르고원은 북쪽으로부터 남쪽으로 8개 단계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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뭇 산의 시조 파미르 고원은 알라이 산맥, 트랜스 알라이 산맥, 사리콜산맥, 카슈카르 산맥 으로 이루어진 고원지대로 약 7000만년 전 중생대와 신생대를 경계로 하는 알프스 조산기에 형성되었다.
'하늘위의 산' 톈산(天山) 대협곡
톈산 산맥은 해발고도 3,600~4,000m, 길이 2,000km, 너비 400km에 이르는 중앙아시아 최북단에 위치한 대산맥으로 파미르 고원에서 시작, 타림 분지 북쪽까지 북동쪽으로 뻗어나가다 점차 고도가 낮아지면서 사막으로 이어진다.
이 산맥 남쪽을 가로지르는 타클라마칸 사막의 타림 분지를 중심으로 북쪽을 톈산북로, 남쪽을 톈산남로라 부른다. 톈산 산맥은 카자흐스탄공화국과 중국의 경계를 이루며, 최고봉 포베디(Pobedy, 7,439m)와 칸텡그리(Kan Tengri, 6,995m) 외에도 수많은 5,000~6,000m급의 산이 몰려 있다. 칸텡그리라는 산명은 몽골어로 ‘영혼(tengri)의 왕(kan)’이라는 뜻이다.
우루무치(乌鲁木齐)에서 남쪽으로 75km 정도 떨어진 남산목장(南山牧场)의 반팡고우(板房沟)는 톈산산맥 북쪽 자락에 펼쳐진 협곡 중 하나이다. 톈산 산맥이 만든 길고 아름다운 대협곡을 따라 10km 걷다 보면 백조의 호수로 유명한 톈어후(天鵝湖)를 만날 수 있다. 이 곳은 중국 최대의 백조 보호 구역이다. 청명한 하늘 아래 푸른 초원과 톈산의 눈이 녹아 흐르는 빙천수의 상반된 절묘함은 톈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비경이다.
신화속의 선경-----쿤룬 산맥
서쪽 파미르 고원에서 시작하여 동쪽으로 칭하이성과 쓰촨성 서북부를 거쳐 신장(新疆)과 티베트(西藏)를 관통하는 산맥이다. 고대의 신화전설에 따르면 쿤룬산에는 요지(瑶池)와 낭원 등의 선경이 있다고 한다.
쿤룬 산맥은 아시아에서 가장 산맥 중 하나로 3000km이상 뻗어있다. 쿤룬 산맥은 티베트 고원의 북부를 따라 서쪽으로 뻗어있으며 티베트 북쪽의 경계를 이루는 산맥이다. 타클라마칸 사막의 호탄 오아시스로 흘러드는 카라카슈 강과 유룽카슈 강을 포함한 수많은 주요 강들의 발원지이다.
쿤룬 산맥에서 가장 높은 산은 케리야 현의 쿤룬 산으로 해발고도가 7,167km이다. 바옌카라 산맥은 쿤룬 산맥의 남쪽 지맥으로 중국의 두 개의 큰 강인 황하와 창강 유역 사이의 분수계를 형성한다.
산맥에는 도로가 거의 없으며 길이 3000km내에 통과하는 도로는 두 개뿐이다. 서쪽으로 219번 국도가 신장의 예청과 티베트의 라체를 통과하고 동쪽으로 109번 국도가 라싸와 거얼무 사이를 가로지른다.
'빙산의 아버지' 무스타그봉
카라쿨 호수 주변과 양불락(Yanhbulak)마을의 봉우리를 걸으며 '빙산의 아버지'라 불리는 무스타그봉(慕士塔格峰 해발 7,546m) 정상은 일년 사계절 눈으로 덮여 있어 ‘빙산의 아버지’로 불리운다.
산 기슭에는 기이한 산과 암석, 기와이초가 즐비하고 그 사이로 샘물, 온천, 호수, 목장이 아름다움을 수놓는다. 그 뿐이 아니라 수천년동안 이어진 문화유적들도 아아한 뭇 산봉사이에서 빛을 뿌린다.
'검은 자갈밭' 카라코람
카라코람(Karakoram) 은 터키어로 '검은 자갈밭'이라는 뜻이다. 지형이 거칠고 험하며 사막과 히말라야를 합친 풍경은 날카롭고 황량하다. 산맥은 동쪽에서 흘러온 히말라야 산맥이 소멸한 인더스강에서부터 파미르 고원 남부까지 북동진하는데 동서로 약 500km, 남북으로 150km의 면적을 차지한다.
세계 2위봉 K2(해발 8,611m)와 K3(해발 8,047m), K5(해발 8,080m) 등 8,000m급의 준령들이 자리잡고 있다. 카라코람에서 파수 빙하의 언저리를 따라 부드럽게 트레킹하고 카라코람의 최고 전망대 이글네스트에서 낙조, 훈자봉, 레이디 핑거, 울타르픽 등 아름다운 미봉을 감상하며 천상의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히말라야 산맥의 시작점' 낭가파르밧
총 길이 2,400km, 북서에서 남동으로 뻗어 있는 히말라야(喜马拉雅)산맥은 서쪽 파키스탄에 이르러 낭가파르밧(Nanga Parbat 南迦帕尔巴特峰)이라는 봉우리를 낳았다. 산맥의 끝은 보통 흐지부지 흩어져 대지 속으로 사라지지만 히말라야 서쪽만은 예외이다. 전설의 산 낭가파르밧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낭가파르밧은 히말라야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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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그대로 '요정의 숲' 이란 뜻의 페어리메도우는 낭가파르밧을 조망하는 최적의 전망대이자 산악휴양지인 곳으로 베얄의 가파른 능선과 라이코트 빙하, 쥬피터 숲이 어우러진 장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관광안내:파미르고원은 예로부터 등산명승지로 불리우고있다. 파미르고원은 고대 '비단의 길'에서 가장 험난하고 신비로운 구간이였다. 이곳 파미르고원에는 많은 빙하가 있는데, 그중 72km의 페드첸코 빙하가 가장 길다.
일 년 내내 눈이 덮여있는데, 혹독한 겨울과 짧은 여름이 있다. 연중 강수량은 130mm이며, 풀과 나무가 자라기 힘든 기온이다. 1년 4계절가운데서 봄철에는 비가 많기에 7~9월이 파미르고원관광의 황금계절이다.
실크로드를 지나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유럽에서 아시아로 건너가야했던 대상들에게 사막과 설산으로 이뤄진 파미르 고원은 지옥의 길이었다. 그러나 강산도 변하게 만드는 세월은 파미르 고원의 길도 말끔히 닦아놓기에 이른다. 중국과 파키스탄이 20여 년의 공사 끝에 카스에서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이르는 고속도로를 건설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여행자들은 비교적 편하게 파미르 고원을 오갈 수 있게 되었다. 파미르라는 말의 의미 자체가 ‘봉우리의 기슭’을 가리킨다.
사막과 설산으로 이뤄진 자연도 볼거리지만 파미르 고원을 찾은 이들은 여전히 옛 방식을 고수하며 살고 있는 소수민족들에게 관심을 보인다. 칭기즈칸의 후예인 몽골족을 만날 수도 있고, 한쪽에서는 카자흐스탄인들을 만날 수도 있다.
중국에서 지정한 관광단지 안에서 말을 타고 둘러보는 투어를 마련하고 있어 참여해도 좋을 것이다.
파미르고원으로 가려면 국경증명서류를 받아야 하는데 근무처의 서류에 근거해 신장현지에서 국경증명서류를 받거나 주거지 공안국에서 받을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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