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라틴아메리카 통상무역 3.0협력시대 열린다

온라인팀 news@inewschina.co.kr | 2015-06-27 1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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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쟝타오 궈진차오] 현지시간 5월 19일 오후 리커창은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중국-브라질 상공정상회담에 참석하였다. 인사말을 통해 리커창은 양국 생산능력협력의 3×3모델을 제시하면서 생산능력협력을 돌파구로 중국-라틴아메리카 협력을 전환, 선진화하고 선진화 된 지역협력모델을 만들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두 지역 생산능력협력의 3×3모델이 정식으로 공개되었음을 의미한다. 즉, 물류, 전력, 정보의 3대 통로와 기업, 사회, 정부의 양성 상호작용을 실시하며, 자금, 신용대출, 보험의 3대 융자경로를 확대하는 것이다.


리커창 총리는 경제무역통계에서도 두 지역 생산능력협력의 단서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몇 년 연속 이어진 30%이상의 고속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라틴아메리카의 무역액 증가세는 2014년부터 제동이 걸려 증가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되었다.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중국-라틴아메리카 무역액은 2,636억 3,9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증가율이 0.791%에 그쳤다.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사회과학원 라틴아메리카소 연구원 쉬스청(徐世澄)은 “중국과 일부 라틴아메리카 국가간의 무역 성장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마이너스성장까지 기록하는 상황에서 리커창 총리의 이번 순방 중 중요한 의제 중 하나는 새로운 국면을 맞아 어떻게 새로운 조치를 취해 양자간 무역을 증가시키느냐 하는 문제였다.”고 소개했다. 


옵저버들은 리커창이 이번 제시한 3×3협력모델을 중국과 라틴아메리카가 선진기술, 관건설비, 중요부품의 수입과 전 산업체인의 수출이 이뤄지는 무역구조를 형성하는 중요한 배치라 보고 있다.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탕쥔(唐俊) 중국 라틴아메리카학회 사무총장은 3×3협력모델은 두 지역간 무역상품공간의 리모델링을 의미하는 것이라 밝혔다. 즉, 기존의 강점산업들을 기반으로 물류, 전력, 정보의 3대통로를 주입함으로써 제품전환의 동력을 제공하고 제품선진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더불어 이 과정에서 ‘시장주도, 사회참여, 정부통제’의 양성 상호작용을 실현하고 이 과정을 위해 핵심적인 융자문제 해결에 있어 기금, 신용대출, 보험의 3대 융자루트를 확대하는 것이다. 


탕쥔에 따르면 “3대통로, 3대주체, 3대경로는 상호금융, 상호지원이 가능하며 수 많은 원자 핵분열을 통해 기하급수적인 효과를 지닌 거대한 에너지가 폭발하듯, 두 지역의 산업선진화, 제품최적화 및 경제구조전환에 지속적인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두 지역간 무역구조선진화 및 결합에 강력한 접착력을 제공함으로써 선진기술, 관건설비, 중요부품의 수입과 전 산업체인의 수출이 이뤄지는 무역구조가 형성된다.”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소 천펑잉(陈凤英)소장은 3×3협력모델은 중국 대외통상협력 2.0시대의 업그레이드버전이라 설명한다. “자원, 에너지, 광산협력의 1.0시대, 생산능력협력을 통해 제조업과 대형프로젝트의 대외진출이 이뤄지는 2.0시대를 지나 앞으로 중국 서비스와 금융의 ‘원 스톱’ 대외진출이 이뤄진다면 3.0단계에 도달한 것이다.”
3×3협력모델을 제시하면서 리커창은 중국-라틴아메리카 생산능력협력을 위한 ‘선물꾸러미’를 가져왔다. 중국이 생산능력협력 전용기금을 설립해 300억달려의 융자를 제공하고 생산능력 및 장비제조분야의 사업협력을 지원하는 계획이다. 


폐루에서 다년간 중국-라틴아메리카무역에 종사 중인 바코는(Baco)는 금융루트가 편리해지면 중국과 라틴아메리카의 협력을 제약하는 자금난이 타파되어 두 지역 기업들의 관련생산능력사업 협력의 “중요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번 조치는 금융, 신용대출 및 보험을 3대 융자루트로 하는 융자플랫폼의 혁신이다. 


이번 순방에서 리커창은 향후 중국-라틴아메리카협력 중점사업의 진전을 거두었다. 중국은 브라질, 페루와 ‘두 해양철로’ 사업타당성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으며, 3국연합업무팀 업무를 본격화하는데 동의하였다. 


‘두 해양철로’프로젝트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고 브라질과 페루를 가로질러 세계에서 가장 긴 안데스산맥을 넘어야 하는 사업으로 2014년 7월 중국 시진핑 주석이 라틴아메리카를 방문해 처음으로 제안했다. 시진핑은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서 대서양-태평양철도건설이 최대한 빨리 실질적인 진전을 거두도록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쟝스쉬에 중국 라틴아메리카학회 부회장은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사업타당성연구 시작은 사업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다는 상징”이라 밝혔다. 그의 전망에 따르면, 철도가 건설되면 중국은 브라질로부터 철광석, 콩 등 제품을 수입하는 새로운 물류노선이 생겨 파나마운하를 거칠 필요가 없어지므로 운송속도를 높이는데 유리하며, 브라질은 아태지역과의 상호연계와 교류가 강화되면서 운송비용이 낮아지고 수출이 진작된다. 


바코는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사업투자액은 100억달러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의 예상에 따르면, 중국의 융자 및 기술을 이용해 브라질과 페루라는 두 신흥경제체를 연결하는 것은 중국 철도업체가 매우 좋은 발전의 기회를 얻어 중국의 장비와 기술의 ‘대외진출’이 촉진됨을 의미하며, 브라질과 페루 역시 이 사업을 통해 국내의 공업화를 추진하고 각자 라틴아메리카지역에서의 지정학적 지위와 경제적인 지위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쟝스쉬에는 철도노선이 지나는 곳의 지질조건이 복잡해 시공이 어렵고 환경보호문제 역시 해결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문제들만 적절히 처리된다면 철도사업은 철도 등 중국의 장비가 대외로 진출할 때의 ‘금 명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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