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 경제의 개방적 발전을 추동하고 있다
- 중국은 박람회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함께 상의하고 함께 건설하며 함께 누리는 ‘공상공건공향(共商共建共享)’을 추진하고 친구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실제 행동으로 글로벌 무역을 촉진시킬 것이다.
- 김지영 bnu0827@gmail.com | 2018-11-09 17: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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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국가주석이 11월 5일 상하이에서 열린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 참석한 외국 기업인 대표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 신화 |
[기자/ 자오이워이(赵一苇), 왕쵄바오(王全宝)] 현재 세계 경제는 심각한 조정기에 처해있으며 보호주의, 일방주의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의 역(逆)세계화가 뚜렷해지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체제도 타격을 받고 있다.
이런 큰 배경에서 11월 5일 상하이에서 개막한 세계 최초로 수입을 주제로 한 국가급 전시회인 중국국제수입박람회(이하 ‘수입박람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제1차 수입박람회는 ‘신세대, 미래를 공유하다’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172개 국가와 지역 및 국제조직의 3,600여 개 기업이 참가하였다.
수입박람회 개막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개방적 세계 경제를 함께 건설하자’는 주제발표를 했다. 그는 역사를 회고하며 개방 협력이 국제 경제 무역의 활력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동력임을 강조했다. “세계 경제 구조의 심각한 변화에 맞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각국은 더 큰 용기를 갖고 개방 협력을 적극 추진해 동반성장을 이뤄야 한다.”
이에 대해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부이사장인 웨이젠궈(魏建國) 상무부 부부장은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는 지금 세계는 보다 적극적으로 글로벌 추세에 순응하고 글로벌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이젠궈는 “제2차 세계대전 후에 형성된 글로벌 지배체제는 시대에 맞지 않는 낡은 집처럼 시대의 요구에 부합되지 않는 모습이다. 국가 간 협력과 정비가 필요하지만 전폭적인 변화는 아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중국이 글로벌한 중국 건설 및 중국 방안을 제안하고 수입박람회를 개최한 것은 중국이 대국으로서 책임을 진다는 태도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서로 통하면 함께 나아갈 수 있다
“중국국제수입박람회는 중국이 주최하고 세계무역기구 등 여러 국제기구와 여러 국가가 참여하였다. 중국의 일방적인 독창이 아닌 각국의 합창으로 이루어졌다.” 개막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은 참석자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이어 다른 나라 정상들도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의 개방 협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수입박람회라는 토대를 통해 글로벌 통합을 더욱 진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입박람회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의 메디나 대통령은 세계화의 가장 소중한 가치를 실감했다. 그는 “수입박람회는 5대주 간의 무역 왕래와 상호 이해를 촉진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도 “세계적인 상황에서 혼자 힘으로 발전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 수입박람회는 상생의 이념 구현하였으며 글로벌 무역의 발전을 추진하였다”고 밝혔다.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보기엔 중국이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중국은 국제 다변무역 시스템 속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며 중국의 수입 확대가 세계 경제 일체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개방은 진보를 가져다 주고 폐쇄는 필연적으로 뒤떨어지기 마련이다”, “꽃 한 송이만 핀다고 봄이 아니다. 백화가 피어나야 진정한 봄이다” 등 시진핑 주석은 개막식 연설에서 다시 한번 중국 개혁개방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중국은 상호 이익과 윈윈의 개방 전략을 확고히 고수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이 실천에서 모색해 낸 성공의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개혁개방 40년 동안 중국 경제가 거둔 성적은 그야말로 전 세계가 주목할만한 성과이다. 그 중 중요한 경험 중 하나는 문을 활짝 열고 건설함으로써 폐쇄적이거나 반 폐쇄적이던 형세에서 전면적인 개방을 실현했다는 것이다.
왕빙난(王炳南)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11월 3일에 열린 박람회 브리핑에서 올해는 개혁개방 40주년을 맞는 해이며 지난 40년간 중국의 경제 발전은 개방된 조건 하에서 이루어졌으며 향후 중국의 질 높은 발전도 보다 개방적인 조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웨이젠궈 역시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이미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며 대내적으로는 수입 무역을 통해 4억~5억명의 중산층 소비 잠재력을 창출할 수 있는 시기에 진입했고 대외적으로는 수입박람회를 통해 함께 상의하고 건설하고 함께 누리는 ‘공상공건공향(共商共建共享)’을 추진하고 친구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실제 행동으로 글로벌 무역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젠궈는 수입박람회와 중국의 개혁개방 추진 논리에 대해 수출을 통한 외화 교환 정책을 오랫동안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수입박람회 준비부터 중국은 이미 제한적이고 효율적이며 간편한 방식으로 국내 각 부처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것은 중국이 앞으로 20~30년 내에 새로운 개혁개방의 서막을 여는 것이다.
지난 4월 보아오 포럼 연례 개막식에서 시진핑 주석은 “지난 40년간 중국의 경제 발전은 개방된 조건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 경제의 질 높은 발전도 보다 열린 조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여러 차례 중국의 개방 문은 닫히지 않을 것이며 점점 더 큰 문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더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하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중국이 추진하는 개방형 세계경제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리광후이(李光辉) 상무부연구원 전임 부원장은 중국 경제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어 더 높은 수준의 개방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중국신문주간>에 전했다. 따라서 중국은 개방을 확대하고 글로벌 요소의 자유로운 이동을 촉진하며 시장을 개방하고 엑스포를 통해 각국 제품의 자유로운 이동을 촉진하고, 중국 특색의 산업과 공급 사슬을 구축해야 한다. 동시에 중국은 국제 분업과 합작에 깊이 참여하여 국내 경제와 전체 국제 시장을 연계하여 두 개의 시장과 자원의 유기적인 결합을 실현해야 한다.
무역대국에서 강대국이 되다
중국이 시기에 따라 대형 국제무역전시회를 개최하는 조치는 어느 정도 중국 경제 발전의 단계별 요구를 집중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그 내재적인 논리의 변화상을 보여준다.
1957년 봄, 중국이 광둥(广东)에서 제1회 중국 수출상품교역회(현재는 ‘중국 수출입상품교역회’)를 개최함으로써 중국이 봉쇄를 뚫고 세계 무역에 하나의 창을 여는 것을 예시하였는데 이는 대외무역 발전에 대한 당시 중국의 절박한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개혁개방 초기에 중국 대외무역은 수출을 특징으로 삼았다. 장옌성(張燕生)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선임연구원 겸 국가발개위 학술위원회 사무총장은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국내는 계획경제, 국외는 시장경제였다며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전환하려면 국내에 수출하는 계획경제체제와 국외의 시장경제 시스템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와 창구가 필요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출을 통해 시장경제가 어떻게 주문을 하는지 알고 나서야 자본물류판매의 운영 논리를 알 수 있었다. 당시의 수출 전략은 계획경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때의 중국은 또 외화와 자본이 급히 필요했다. “그때는 외화가 금보다 비싸다고 말할 수 있었다.” 장옌성(張燕生)은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컬러텔레비전을 한 대 사는데 외국에서 250달러면 살 수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4,000위안에 팔렸다고 예를 들었다. 국내에서는 해외 제품, 지식, 설비에 대한 수요가 많았지만 외화를 창출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출로 외화를 창출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수년간 위안화는 수출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원가를 주시하고 있었다. 다시 말하면 수출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원가가 비싸면 위안화가 평가절하된다는 말이다.”
중국 대외 무역의 변화에 대하여, 위젠궈가 보기에는 지금까지 개혁개방에 대한 중국의 수출입 수요는 주로 세 가지 방면의 변화가 있었다. 우선 초급 생산재에서 고급 생산재료로의 전환이다. 철광석, 식량, 목재의 수입에서 기계 제조, 첨단 기계전기제품, 첨단제품의 수입으로 전환하였다. 그 다음으로 생산재에서 생활재료로의 전환인데 공업 제품에서 자동차, 가전제품 등 고급 생활설비, 시계, 향수 등 생활소비품으로 대표되는 생활류 제품으로의 전환이다. 마지막으로 낮은 소비품에서 고급 소비제품으로의 전환이다. 중국 소비자들이 전세계에서 구매하는 소비 추세에서 볼 수 있듯이, 소비수요는 살 능력이 되고 살 수 있던 제품 구매에서 개성화, 브랜드화의 방향으로 발전하였다.
워이젠궈는 더 나아가 수입 확대는 중국이 무역대국에서 무역강국으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수요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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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신문주간 한국어판 |
현재 중국의 수출액은 전세계에서 1등이고 수입액은 세계 2등이다. 중국은 수입 확대를 통해 수출입 제1대국의 위치를 쟁취하기를 희망한다. 중국이 수입 강국이자 수출 강국이며 글로벌 무역의 발언권 및 규칙의 제정권에서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장옌성도 중국의 수입 확대는 어떤 의미에서 중국에 대한 세계의 의존성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수출에서 수입으로의 중국의 전환은 또 작은 나라 경제에서 대국경제로 전환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민간 기업이 다국적 무역의 절반을 떠받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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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신문주간 한국어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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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 여러 국가의 전시품과 상품 관련 홍보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사진/ 중신(中新), 신 화(新华), 시각중국(视觉中国) |
“시 주석의 발언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시 주석은 개혁과 개방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고 중국 개혁개방의 문은 닫히지 않을 것이며 개혁개방의 폭을 더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수입관세를 낮춰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시장 진입을 허가해 주는 등 구체적 조치를 많이 제시했다. 이 모든 것이 나에게는 감동이었다.” 박람회 기간에 샤오미그룹 회장 겸 CEO인 레이쥔(雷军)은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레이쥔은 다국적 무역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고, 투자 환경과 현지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국제화 사업 분야에서 2018년 2분기까지 샤오미는 82개국 시장에 진입하였으며 세계 25개국과 지역에서의 시장점유율이 5위권에 들었다. 2018년 7월 샤오미 그룹이 홍콩 거래소 메인보드에 상륙하여 성공적으로 상장하였으며 역사상 세계 과학기술주 IPO 톱3이 되었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 민영기업의 지위가 갈수록 중요해지면서 국제 무역에서 민영기업의 역할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장옌성은 개혁개방 이전에 주로 국유 무역 독점회사가 수출입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개혁 개방 이후 외자 투자는 점차 전국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합작 유형은 외자기업이 브랜드, 기술, 경로를 제공하고 중국이 주문자 생산 방식, 가공, 조립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후 일부 민영기업이 서서히 생겨났고 비율이 점점 커져 현재는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입 소유제 구조에 관한 수치로 보면 민영기업의 비율이 61.2%, 외국인 투자기업의 비율이 11%, 국유기업의 비율이 27.8%이다.
대외경제무역대 부총장인 린구이쥔(林桂军) 교수는 민간 기업의 해외투자가 양적 측면뿐 아니라 질적 차원도 높아지면서 투자구조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유기업은 에너지자원 분야 투자 건설에 집중되어 있고 민간 기업의 투자는 상대적으로 활성화되고 시장화되어 있으며, 에너지, 부동산, 자동차, 휴대폰, 식품, 사치품 등의 분야에까지 미치고 있다.
워이젠궈는 개혁개방 이후 지금까지 민영기업들이 무역의 절반을 지탱해 왔고 앞으로 40년 동안 중국 경제는 제2의 도약을 맞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영기업은 국제적으로 더욱 강력한 브랜드 우위를 세울 것이며 특히 하이테크 업종은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5G, 마이크로칩, 의료위생 등 분야의 뛰어난 기업들이 포함될 것이며 국제무역에서 더욱 견실한 발판을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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