슝안신구는 허베이성(河北省)의 높은 절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선전(深圳) 스피드’에서 ‘슝안 품질’에 이르기까지 개혁 개방 40년의 과정을 거치면서 중국경제발전은 고속성장단계에서 높은 절의 발전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
김지영 bnu0827@gmail.com | 2018-03-09 15: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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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진(京津)고속철도 톈진(天津)역에서 위쟈바오(于家堡)역까지의 구간이 개통되었다. 이로써 징진고속철도 베이징 남쪽역에서 톈진역까지 빈틈없이 연결되어 베이징에서 위쟈바오 중심업무지구까지 직통으로 왕복할 수 있게 되었고 승객들의 운송 수요를 만족시켰다. 사진/ 신화사

 

[기자 / 차이루펑(蔡如鵬)] 슝안신구는 지금 허베이의 높은 절의 발전 발전에 중요한 추진체가 되고 있다.
3월 8일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이며 허베이성 성장인 쉬친(許勤)은 13차 전국인민대표대회 1차회의 허베이팀 개방일에서 미래 슝안 지역은 높은 절의 발전의 모델이 될 것이고 슝안신구의 기획 건설은 중국 전역과 허베이성의 높은 절의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전 스피드’에서 ‘슝안 품질’에 이르기까지


이날 회의에서 쉬친 성장은 허베이성은 현재 3기중첩(三期叠加, 경제발전 속도의 변속기, 경제 체질 개선의 진통기, 부양효과의 소멸기), 구조전환 업그레이드, 산등성이를 넘는 것과도 같이 어려운 관건적인 시기에 처해있는데, 성장의 난제와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높은 절의 발전에 의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허베이성은 경제 발전을 위한 3가지 과제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높은 표준에 맞춰 슝안신구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슝안신구의 마스터 플랜은 단계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이며 허베이성 상무위원, 슝안신구관리위원회 주석인 천강(陈刚)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슝안신구 건설기획 프로젝트는 전국 심지어 세계적으로도 가장 우수한 인재 및 팀들과 연대를 이뤄 만들어졌으며 여러 부문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여러 차례의 논증과 수정을 거쳐 왔다고 밝히면서 중요한 발전을 이루었다고 했다. 

 

천강은 “현 단계에서 계획 내용을 계속 심화시켜 계획 체계를 잘 갖춰 슝안신구의 한 치의 토지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시공건설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월 28일, 슝안신구의 첫 중대 교통 프로젝트인 베이징-슝안 고속철도가 정식으로 시공에 들어갔으며 2020년 말에 착공을 마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천강은 슝안신구를 기획하고 건설하는 데는 계획적으로 치밀하게 준비해야 하며 신중하게 상의하고 뉴타운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중대한 프로젝트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징슝(京雄, 베이징에서 슝안까지)고속철도를 제외하고 기초 중대 프로젝트에 식수조림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지난해 슝안신구는 26만그루의 조림 사업을 마쳤다. 올해 슝안신구는 생태 건설을 강화하고 10만여 무의 산림을 조성하는 한편, 바이양디옌(白洋澱)의 생태복원프로젝트를 가동하고 더불어 신구 프로젝트를 위한 물, 전기 자원공사 등 보장성 프로젝트 및 홍수방지 공정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3월 6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허리펑(何立峰) 주임은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1차회의 기자회견에서 슝안신구는 정책을 수렁에 빠뜨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개혁 개방 조치가 슝안신구에서 적극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천강은 슝안신구는 대대적으로 체제 개혁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지역은 일반적인 의미의 신구와 달라 새로운 개혁 혁신 정신을 발휘하여 체제혁신의 새로운 고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의적이고 대외개방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의 기관과 함께 슝안신구의 개혁 개방을 추진하는 조치를 연구하여 첨단 인재육성을 위한 정책을 세우고 기본적인 공공서비스 평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신구 개발건설의 활력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강은 슝안 건설에 있어서 혁신이 있어야 미래가 있고 질은 곧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적인 범위에서 슝안 지역을 봤을 때, 개혁 개방이 없으면 그 가치도 없다. 

 

‘선전 스피드’에서 ‘슝안 품질’에 이르는 개혁 개방 40년의 시간 동안 중국의 경제발전은 고도성장단계에서 높은 절의 발전단계로 바뀌고 있다. 

 

올해 ‘정부 업무보고’에는 2018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6.5% 가량으로 전망했다. 전국정협 위원이며 칭화대 경제관리대학원장인 첸잉이(錢穎一)는 중국공산당 19차 당대회에서 고속성장에서 높은 절의 발전으로 전환할 것을 확립했으며 이는 전략적인 변화라고 전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지난해보다 0.4% 낮아진 것은 전환에 필요한 어느 정도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중국의 여러 지역에서 GDP 성장 속도를 낮춘 원인에 대해 첸잉이는 지방정부가 고속성장에서 높은 절의 발전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일어난 변화이며 중요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발전 난제를 해결하는 관건적인 수단

 

“높은 절의 발전은 새로운 시대 중국 발전의 명확한 특징이자 근본적인 요구이다.” 쉬친은 허베이팀 개방일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높은 절의 발전은 허베이 지역의 발전 난제와 장애를 극복하는 관건적인 수단이고 근본적인 길이라고 강조했다. 

 

수년 간 허베이성은 공급책 구조개혁 실시를 통해 낙후된 생산능력을 도태시키고, 전통적인 우세 산업을 키우고 신흥산업을 육성해 높은 절의 발전에 발판을 마련했다. 

 

허베이지역은 강철공업이 발달했다. 공급과잉해소 특히 강철 공급과잉 해소는 허베이 지역이 공급 측면의 구조적인 개혁을 추진하는 가장 중점적인 구조이다. 

 

허강(河鋼, 허베이 강철)그룹은 현재 중국 내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강철 그룹이다. 2016년과 2017년 2년 사이 총 제철 생산규모 260만 톤, 제강 생산규모 502만 톤을 줄였다. 

 

과잉생산능력 해소 후 허강그룹은 전진의 발걸음을 늦추기는커녕 더 빠르게 발전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허강그룹 철강재 생산량 비율은 29%에서 64%로 올랐으며 자동차용 철강재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생산은 438만 톤에서 1,600만 톤으로 265% 늘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이며 허강그룹 청강(承鋼)회사 물류공사 차량기지 부서기인 바우서우선(鲍守坤)은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높은 절의 발전 단계에 접어들어 철강업계는 공급 측면 구조개혁의 요구에 적응해 가며 구조변화 속도를 가속화해 녹색 제조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베이성은 낙후된 생산능력을 도태시키는 동시에 신흥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양질의 산업구조와 경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허베이성은 지난해 말 ‘높은 절의 발전을 전면적으로 추진할 데 대한 결정’과 ‘품질 향상 행동 및 품질 향상 강화 건설 실시에 대한 의견’을 내놓고 ‘허베이 제조를 허베이 창조로, 허베이 스피드를 허베이 절적 발전 향상으로, 허베이 제품을 허베이 브랜드로 전환할 데 관한’ 발전 방향을 전개하였다. 

 

허베이성은 철강, 석유 화학, 식품, 방직 의복 등 전통산업에 대한 획기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분야에 대한 구조조정, 높은 절의 발전을 위한 노선도를 정했다. 또 칭허(清河) 캐시미어, 바이거우(白沟) 캐리어, 탕산(唐山) 도자기, 신지(辛集) 가죽 등 10가지 특색 산업을 골라 ‘디자인+’를 통해 상품의 품질과 부가가치를 높인다. 

 

이와 함께 전략적 신흥 산업 3개 행동 계획을 세우고 빅 데이터 응용, 바이오 기술, 인공지능, 신 재생 에너지, 선진적인 환경보호 등 10개 산업에 초점을 맞춰 기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신형 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키며 미래 산업 기술의 장점을 살려 나갈 계획이다. 

 

구조전환 과정에서 허베이성은 혁신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쉬친은 혁신은 질적 발전의 첫 번째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질적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창조성을 잘 발휘해 우수한 혁신창조 기술을 개발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신제품,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야 한다. 

 

현재 허베이성의 시장 주체적인 작용이 적고 혁신창업 플랫폼 지지력이 약한 문제에 대해 올해 초 허베이성 상무위원회는 “2018년 허베이성 전 지역에서 ‘쐉창쐉푸(双创双服: 혁신창업, 기업과 프로젝트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를 실시할 데 대한 의견”을 전개할 계획을 내놓았다. 설 연휴가 지나고 업무에 복귀한 첫날, 성위원회, 성정부는 전 성 범위 내에서 ‘쐉창쐉푸’를 전개할 데 관한 회의를 열었다.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이며 허베이성 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인 당샤오룽(黨曉龍)은 ‘쐉창쐉푸’는 창조적인 창업을 촉진하고 발전과 민생을 위해 봉사하는 것으로 허베이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민생 공급을 증대하며 높은 절의 발전의 발전을 도모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 © 2 12일 ‘슝안(雄安) 건설자 행복 송년 행사’가 슝안시민서비스센터 프로젝트 현장에서 열렸다. 중지옌(中建)인테리어그룹은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건설자들을 위해 새해 선물을 전달했고 이동사진관을 설치해 현장일꾼들이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사진/ 신화사

 

징진지협의와 더불어 발전하기 

 

징진지(京津冀, 베이징, 톈진, 허베이) 협동발전은 중국공산당 18차 당대회 이후에 제기한 중요한 국가전략이다. 2018년 양회 기간 허베이에서 온 많은 대표, 위원들은 이 기회를 포착해 양질의 성장을 이뤄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국정협위원이며 중국 민주건국회 허베이성위원회 부주위(副主委, 주위는 민혁지도자를 말하며 공산당의 서기와 같음) 우이칭(武義清) 위원은 이 국가전략은 전국은 물론이고 글로벌 프리미엄 요인과 양질의 자원이 허베이지역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데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중대한 역사적 기회는 지혜와 힘을 모아 허베이지역의 창의적 역동성을 구현하는 속도가 될 수 있다.” 

 

허베이성 랑방시(廊坊市)는 징진지 접경의 핵심 지역으로 관할 구역인 10개 현시는 모두 베이징, 톈진과 인접해 있다. 랑방시는 베이징과 톈진 두 지역과의 협동 발전을 추진해 왔고 현지 발전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서 왔다.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이며 랑방시 시장인 천핑(陳平)은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전 시 90% 이상의 과학기술 기업이 베이징, 톈진과학연구원, 대학교와 긴밀한 협조 관계를 맺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랑방시는 베이징, 톈진과 합작해 50개의 과학기술 성과를 창출하고, 징진(京津, 베이징과 톈진) 과학기술성과 산업화 프로젝트 50개를 들여오고 20억 위안 이상의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천핑은 “새 시대에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한다. 랑방시는 높은 절의 발전과 협동 발전을 위한 교두보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징진지 협동발전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허베이는 체제 기제의 장애물 제거에 적극 나서야 한다. 

 

얼마 전 창저우(沧州) 붜하이(渤海) 신구 바이오 의약품 산업단지에 위치한 한 도로의 이름을 ‘베이징대로’로 바꿨다. 더 의의가 있는 것은 격지 관리라는 다른 한 관리방법을 시행하게 된 부분이다. 

 

‘베이징 메디컬, 메이드인 허베이’는 전국적으로 처음 보게 되는 사례이며 생산지는 허베이에 있지만 의약회사는 베이징 메디컬이란 신분을 유지하고 있고 베이징시 식약감독국의 허가, 인증, 감독관리를 받는다. 

 

관리 메커니즘의 혁신은 시장 주도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현재까지 이 단지에 들어가기로 계약을 체결한 의약품 업체는 102개로 총 327억위안을 투자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이며 창저우시 시장인 메이스퉁(梅世彤)은 오랜 시간 지속되었던 자원을 공유하지 않았던 문제, 항목이 현지에 뿌리를 내리기 어려운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전문적으로 ‘징진지 협동발전 체제기제 개혁방안’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스퉁은 창저우시는 다음 단계로 정책을 어떻게 연계시킬까 보완하고 인재 영입, 과학기술 혁신, 금융 재정 세금 등 분야에서 일련의 지원책을 만들어 자원 흐름을 보다 원활하게 하고 협동발전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징진지 세 지역은 교통, 생태, 산업 3개 분야에서 이미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허베이성위원회 위원이며 부성장인 웬퉁리(袁桐利)는 고속도로, 간선 도로의 단절도로가 개통되었고 진바오(津保, 톈진에서 바오딩까지 연결), 장탕(张唐: 장쟈커우에서 탕산까지) 철도가 개통되면서 베이징-톈진 일대는 한 시간 내에 다닐 수 있는 통근권 안에 들어왔고 징진지 궤도가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강철, 석탄 과잉생산 설비 해소, 오염 기업에 대한 집중 관리, 도시 매연 보일러 개조, 농촌지역 겨울철 청결과 난방해결 등을 통해 2017년 전 성 PM2.5 평균 농도는 65마이크로그램까지 낮아졌다. 베이징 현대자동차 등 큰 회사의 굵직굵직한 기업이 허베이에 자리잡았으며 첨단기술산업 비중이 6.6%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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