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O, 전 세계적 영향력 과시

김지영 bnu0827@gmail.com | 2018-06-12 15:06:14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SCO는 사회제도와 이데올로기, 발전 모델과 문명적 배경을 초월해 국가의 차이를 뛰어넘는 패러다임을 확립했다.

 

▲ © 6 10일 상하이협력기구(SCO) 18차 정상회담이 칭다오(青島)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을 주재하며 담화문을 발표했다. 사진/ 본지기자 성쟈펑(盛佳鵬)  


[기자/ 차이루펑(蔡如鵬)] 상하이협력기구 제18차 정상회담이 6월 10일 칭다오에서 막을 내렸다. 회담 기간 각 회원국들은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한 광범위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단합을 강화하고 평화 협력, 평등, 개방과 포용 및 윈윈의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야만 지속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데 합의했다. 

 

국제 사회의 포퓰리즘과 반세계화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협력기구는 역내 평화와 발전에 적극적인 기여를 해왔으며 역내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하였고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회원국 정상들은 SCO가 17년간 걸어온 평범하지 않았던 과정을 회고하였으며 앞으로 이 조직이 걸어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17개의 문건에 대한 서명, 비준 및 발표를 했으며 6개 합작 문건에 대해 최종적으로 서명하였다. 이는 역대 정상회담 중 가장 큰 성과를 이룬 회담으로 평가되고 있다.

 

‘글로벌 이미지’를 보여주다 

 

이번 칭다오 정상회담은 인도와 파키스탄을 회원국으로 수용한 뒤 열린 첫 정상회담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가세하면서 SCO는 이미 ‘글로벌 이미지’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CO에는 현재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인도 등 8개 회원국이 있으며 몽골, 이란, 아프가니스탄, 벨라루스 등 4개의 옵서버 국가가 포함되어 있다. 

 

적지 않은 언론들, 특히 서방 언론매체의 경우 SCO회원국은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독립국가연합출신으로 중앙아시아지역에 국한되어 있어 영향력이 한정되어 있다고 평가해 왔다. 그러나 남아시아에 위치한 인도, 파키스탄이 가세하면서 SCO의 국제적 위상은 한층 높아졌다. 

 

상하이협력기구 라시드 알리모프 사무총장은 회담 기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SCO는 새로운 형태의 조직으로 회원국들 사이의 국익과 공동의 지역 이익을 조율하는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양대 아시아 대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가세하면서 SCO는 세계적인 대규모 조직으로 성장했다. 

 

그는 “SCO는 이미 글로벌 이미지를 갖췄고 세계의 운명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모프는 “칭다오 회담은 중요한 국제행사로 상하이협력기구는 물론이고 북극에서 인도양까지, 태평양에서 발트해까지 이르는 넓은 지역, 나아가 세계적으로도 영향력이 있는 회담이다. 그 이유는 지역안보의 보장은 세계의 평화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SCO는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가장 인구가 많은 종합적인 지역협력체로, 회원국 면적은 전체 유라시아대륙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세계인구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고 무역 총액도 세계의 3분의 1에 달한다. 또 SCO조직에 가입된 회원국의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은 각각 세계 매장량의 18%, 5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국제문제연구원 유라시아지역연구소 리즈궈(李自國) 부소장은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SCO회원국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과 인도가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2.3%, 유럽연합의 경제성장률은 2.5%(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4개의 G7 회원국 포함)였다. 지난해 일본 경제성장률은 1.6%에 그쳤으며 올해 성장률은 이보다 더 낮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비해 인도와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각각 7.7%, 6.8%를 기록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글로벌 성장의 엔진으로 떠오른 중국과 인도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10년간 중국은 글로벌 GDP성장 총량의 30%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인도는 전체 글로벌 GDP 성장 총량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 통계수치에 따르면 2023년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GDP는 세계 GDP총량의 3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북미지역은 25%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즈궈는 SCO가 출범 20년 만에 자신의 견고한 기반을 과시해 현실적인 의미를 부각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직이 확대되어 인도와 파키스탄이 가세한 것은 이에 대한 강력한 증거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6월 10일 칭다오 정상회담 성과를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회원국 정상들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합류한 이래 새로운 발전을 이뤄낸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SCO가 세계적으로 중요한 영향력을 지닌 복합적인 조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안보 협력은 여전히 중요한 의제이다 

 

SCO 창설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함께 지키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칭다오 선언’과 체결한 여러 문서들을 보면 안보 협력은 여전히 중요한 이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SCO 회원국들은 안전보장 분야에서 안전 회담과 관련된 비서진 회의, 공안 내무부 장관 회담, 지역 대 테러 기구 이사회 등 일련의 모임을 구성해 다양한 분야의 법 질서 문제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산구스리(三股勢力, 극단적 종교집단세력, 민족분열세력, 국제테러세력)’을 타격하고 마약 금지, 국경 수비 등의 법 질서 분야에 대한 일련의 법 조항들을 만들어 법 질서와 관련한 일련의 임무와 조치, 원칙, 절차, 시행 규칙을 상세하게 정했다. 

 

중국 공안부 랴오진룽(廖進榮) 국제협력국장은 회담이 열리기 전인 6월 8일 안전보장과 관련해 회의를 열고 첫 공식 브리핑을 가졌다. 그는 대 테러 작전은 지역협력의 가장 중요한 내용이며 테러 위협은 역내에서 가장 두드러진 안보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1년 결성된 이래 상하이협력기구는 수백 건의 테러 사건을 파헤쳤으며 수백 명의 테러범을 색출해 대량 살상 무기와 폭발물을 노획했다고 밝혔다. 

 

라오진룽은 “수년 간의 노력으로 SCO의 안보협력이 중요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국제 안보 정세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에서 이런 노력들은 지역 안보 형세를 안정시키는 작용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 단계는 각국의 안전 집행 부문과 함께 합작을 강화하고 공동으로 노력해 지속 가능한 안보관을 유지하고 종합적인 조치를 실행하며 표본 준수 등 안전 정비 모드를 구축해 나가 SCO의 발전을 새로운 단계로 업그레이드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칭다오 정상회담에서는 ‘산구스리’에 대한 미래의 3년 협력 강령 등 일련의 중요한 문건을 비준하였으며 반 테러, 마약금지, 변방 안전 등 여려 영역과 관련된 조치를 실행하기 위한 합의를 했다. 

 

중국의 개혁개방포럼 전략연구센터 마쟈리(馬加力) 센터장은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문서는 지역안보의 주요 위협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공동 수요에 부합하며 현실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전했다. 

 

중국 인민대 중양(重陽)금융연구원 란저우대 중앙아시아연구소와 중국 인민대 글로벌관리연구센터는 지난 5월 ‘상하이협력기구 17년 과정 평가’를 발표해 인접국가가 가장 많고 변경이 가장 길며 거주민이 적지만 ‘산구스리’가 창궐한 지역으로 유명한 중국의 서북 변경 지대가 안정과 안전을 이뤄 낸 것은 상하이협력기구의 노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 평가보고서는 1990년부터 2001년까지 중국 신장(新疆)지역에서 200여건의 폭력 테러가 발생해 각 민족, 기층 간부, 종교인 등 162명이 숨지고 440여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2001년 SCO 출범 이후 ‘테러리즘과 분열주의, 극단주의를 타격할 데 대한 상하이 협약’이 체결되었고 대 테러 기구 집행위원회가 결성돼 평화적 사명감과 ‘천산 대 테러’ 등 연합군 10여 차례의 합동군사훈련을 벌여 동투르키스탄 세력의 조직화 수준이 약화됐다. 

 

보고서는 SCO가 중화인민공화국을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중국의 안전과 안정의 중요한 초석이자 서민생활의 평안함을 유지해주는 외부 보호막의 작용을 충분히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쟈리는 17년간의 발전을 통해 SCO는 새로운 집단안보협력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건전한 법 체계 확립, 지역 대 테러기구 창설, 대 테러 합동군사훈련 실시 등 역내 안정을 도모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그는 이번 칭다오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는 대 테러리즘과 역내 안전보장 등의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 9일 칭다오 국제컨벤션센터에

서 만찬을 열어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담에 참석한 외빈들을 환

영하고 있다. 사진/ 본지기자 마오졘쥔(毛建軍)  

협력 분야가 끊임없이 확대되다

 

안보협력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진척에 힘입어 경제협력이 새로운 발전 노선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SCO 회원국 간의 무역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경제 무역 활동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중국과 SCO 기타 회원국 사이의 무역 총액은 171억4,000만 달러에 달했는데 2017년에는 2,176억 달러로 2001년 보다 12.7배 증가하였다. 

 

SCO의 기틀 아래 경제발전은 각 회원국과 옵서버국가 협력의 중요한 내용이 되었다. 이번 회담에 참석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칭다오 회담 참석 전 카불에서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각국 정상이나 정부 수반들과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 중 지역경제 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제 협력 수준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프간은 역내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플랫폼을 마련할 수 있다.” 가니 대통령은 아프간은 역사적으로 실크로드의 요충지였다고 말했다. 또 아프가니스탄은 상하이협력기구가 마련한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 지역 사이의 화합과 소통의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며 동아시아,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남아시아를 아우르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013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일대일로’를 제창한 이후 중국과 SCO 회원국 간의 경제적 거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중국 인민대학 중양금융연구원 등 연구기관이 발표한 ‘상하이협력기구 17년 과정 평가’에 따르면 수년 간의 상호 신뢰구축에 힘입어 중국과 다른 회원국들은 ‘일대일로’ 건설에 참여할 데 관하여 상의하고 구체적인 양자 협력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평가보고서는 현재 ‘일대일로’의 실행은 중국과 주변국들과의 양자 협력에 의지하고 있으며 상호 경쟁에 의한 자원 낭비를 막는 효과를 이루고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제시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계획, 카자흐스탄에 배치된 ‘광명지로(光明之路)’ 계획, 우즈베키스탄과의 ‘2017-2021년 새로운 발전 전략’, 키르기스스탄과의 ‘2013년-2017년 안정적인 발전 전략’, 타지키스탄과 맺은 ‘2030년 이전의 국가 발전 전략’, 몽골과의 ‘초원의 길’ 계획, 인도와의 ‘계절풍 프로젝트’ 등은 상당한 수준의 협력을 이뤄 냈으며 양자 합작 과정에서 교역 원가를 감소하고 여러 방면의 전략 실행 및 윈윈의 효과를 이루었고 협력발전을 추진하였다.  

 

칭다오 정상회담은 경제협력과 관련된 여러 건의 협력 문서 체결을 통해 무역 편리화, 식량 안전, 세관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였다. 특히 무역 편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고 세계무역기구의 룰을 골간으로 하는 다자무역체제를 구축했으며 개방형 세계경제 발전을 위한 다자주의를 견지하고 보호주의를 배격하기 위한 목소리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국제문제연구원 아태지역연구소 리즈궈 부소장은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칭다오 정상회담이 이와 같은 문서와 성명을 통과한 것은 의의가 있으며 이는 실행범위가 광범위하고 비중 있는 협력 문서로 국가 간 협력이 더욱 심도 있게 이뤄져 SCO 회원국들의 경제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과 경제협력 이외에 이번 칭다오 정상회담은 인적 교류, 대외 교류 면에서 새로운 성과를 거뒀다. 상하이협력기구는 초기부터 안전과 협력을 공동으로 발전시켜왔으며, 현재 안보, 경제, 인문, 대외 교류 등 여러 개의 바퀴가 함께 달리는 협력의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세계의 발전을 위해 ‘상하이 협력의 지혜’를 바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상하이협력기구가 왕성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강력한 협력 동력을 바탕으로 발전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시종일관 ‘상하이 정신’을 견지해왔고 상호 존중, 상생, 평등, 협상을 통해 다양한 문명을 존중해왔고 공동의 발전을 추구해온 것에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문명 충돌, 냉전 사고, 제로 섬 게임과도 같은 낡은 이념을 뛰어넘어 국제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국제사회로부터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SCO 회원국끼리는 정치제도, 경제발전과 문화적 전통에 큰 차이가 있지만 서로 대외정책을 조율하면서 다원적이고 복잡한 지역의 공존 공영을 이루고 있다. 

 

중국 상하이협력기구 국가연구중심 덩하오(鄧浩)는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상하이협력기구는 냉전 종식 후에도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냉전 논리를 펼치고 있는 배경 하에서 결성되었다고 밝히면서 이는 세계의 다극화, 경제 세계화의 역사적 흐름에 부응한 것으로 공동으로 당면한 위협과 평화적인 국제환경 유지를 위한 현실적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 출범하였다고 전했다. 상하이협력기구는 ‘상하이 정신’이라는 기존의 서방 주도 국제기구의 모델과 다른 새로운 이념을 추구하고 있다. 

 

▲ © 상하이협력기구 칭다오 정상회담이 6 9일부터 10일까지

칭다오에서 열렸다. 9일 밤, 칭다오에서는 ‘멋 곳에서 찾아온 친구

(有朋自遠方來)’이라는 주제로 불꽃놀이 공연이 펼쳐졌다. 사진

/ 본지기자 성쟈펑(盛佳鵬)  

덩하오는 “‘상하이 정신’은 지역적 난제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처방으로 SCO가 세계에 바치는 화합의 지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협력기구는 파트너십을 유지하되 동맹을 맺지 않는 원칙을 내세워 회원국 간 상호 신뢰와 협력 및 교류를 강화하고 상호 이익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국제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SCO 회원국 간에 상호 신뢰구축과 안보관을 갖춘 새로운 형태의 국제관계 모델을 형성하고, 파트너십을 유지하지만 동맹을 맺지 않는 핵심적인 국제관계 모델을 여러 국가들이 공동으로 추구하고 안전 선행, 상호 협력, 상호 문화 보완, 경제발전을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지역협력 형태를 구축하였으며 이는 국제관계의 모범이 될만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외교아카데미 원장 조수이며 상하이협력기구 선린우호협력위원회 이사인 가오페이(高飞)는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새로운 국제관계 모델은 역내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해 역내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패턴은 사회제도, 이데올로기, 발전 모델, 문명적 배경을 뛰어넘는 다름을 넘어 포괄적인 협력의 패러다임을 확립했다는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SCO 출범 17년 간의 발전 과정과 유익한 경험을 종합해 발전관, 안보관, 문명관, 협력관, 세계를 다스리는 통치관 등의 의제를 제시했다. 

 

이 다섯 개의 의제는 새로운 국제관계의 기본 틀을 포괄적으로 정립하고, ‘상하이 정신’에 새로운 시대적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SCO의 새로운 역사적 사명을 부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시진핑 주석은 공동으로 글로벌 거버넌스를 창설하고 보완하여 각국이 손을 맞잡고 인류의 운명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중요 제안은 칭다오 선언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적 합의와 미래 발전의 비전이 될 것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덩하오는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상호 존중, 공평 정의, 협력 공영의 새로운 국제관계를 건설하고 ‘평화유지, 안전, 공동 번영, 개방과 포용’의 아름다운 세계를 지향하는 인류 운명의 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은 새로운 시대 중국 특색의 대국외교의 양대 기둥이며 중국이 SCO의 발전을 위해 내놓은 ‘중국의 방안’과 ‘중국의 지혜’”라고 밝혔다. 

 

그는 또 ‘두 가지 구축’은 실질적으로 ‘상하이 정신’과 일맥상통한 것으로 당대 국제관계의 새로운 형세 하에서 ‘상하이 정신’에 대한 추가적인 보완과 업그레이드이며 상하이협력기구의 발전에 새로운 전략적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으로 회원국 확충 이후의 SCO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보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중국신문주간 한국어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보내기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김지영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

많이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