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신문주간 김태범 기자] = 30일 오전 9시14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선착장 200m 앞 해상에서 좌초된 유람선 홍도바캉스호는 중고 수입선박으로 확인됐다.
이 선박은 지난 1987년 일본에서 건조된 연안 유람선으로 선령이 27년 된 비교적 낡은 노후선이다. 중량은 171t, 길이 37.4m, 폭 7.5m 규모로 소형 유람선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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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인되는 좌초 유람선 (사진:뉴시스) |
목포해경에 따르면 국내로 수입된 이 선박은 선박안전기술공단 사천지부에서 지난 3월 중순부터 한 달 가량 선박 안전검사가 이뤄졌고 4월17일 선박안전법 규정에 따라 운항 적합판정을 받은 뒤 5월15일 허가를 받고 유람선으로 관광지에 투입됐다.
당시 검사는 안전 설비와 부대시설 등 선박 운항에 필요한 제반 사항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고 모든 항목을 통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선박은 선사인 홍도크루즈 측에서 해당 선박을 사오기 3일전까지 일본에서 운항을 했었고, 선박 판매 사이트에는 정원이 350명으로 기재돼 있다.
하지만 국내로 들여온 이후 승선인원이 495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승선 인원이 왜 늘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확인 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신안군 흑산면 홍도선착장 앞 해상에서 좌초된 홍도 바캉스호에는 관광객 104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109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 선박은 홍도항을 한 바퀴 도는 171t급 유람선으로 이날 오전 7시20분께 홍도항을 출항해 관광을 마친 뒤 9시14분께 돌아오는 길에 좌초됐다. 탑승객 전원은 승무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등에 의해 이날 오전 9시30분께 전원 구조돼 홍도항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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