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긴밀해진 중국-아프리카 운명 공동체

글로벌 정치, 경제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아프리카 운명공동체가 더 큰 의미를 갖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은 깊은 의의를 가진다.
김지영 bnu0827@gmail.com | 2018-09-05 10: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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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 3일 중국-아프리카협력포럼 베이징정상회의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막식에 참석해 개막 연설을 발표했다. 사진/ 본지기자 성쟈펑(盛佳鵬)

[글/기자 허빈(賀斌), 사오신(肖欣)] 시진핑 국가주석은 9월 3일 오후에 열린 2018년 중국-아프리카협력포럼 베이징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중국-아프리카 협력강화에 대한 일련의 강력한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중국-아프리카협력포럼 2006년 베이징 정상회의와 2015년 요하네스버그 정상회담에 이어 3번째로 열린 회의이며 중국에서 올해 개최된 규모가 가장 크고 외국인 지도자가 가장 많이 참석한 ‘홈장외교(主場外交)’이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정상회의를 앞둔 중외 언론 브리핑에서 아프리카 지도자들과 아프리카동맹위원회 의장 인솔단이 회의에 참석하고 유엔 사무총장이 특별히 초대되었으며 27개 국제사회와 아프리카 지역조직이 옵서버로 참석한다고 소개했다. 그 중 감비아, 상투메프린시페, 부르키나파소 3국은 포럼의 새 멤버 자격으로 참석했다. 

 

시진핑 주석은 정상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중국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과정에서 중국-아프리카 운명공동체의 긴밀한 연결을 지향하고 요하네스버그 정상회의에서 확정한 중국-아프리카 ‘10대 협력계획’을 추진하면서 아프리카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앞으로 3년의 시간과 미래에 ‘8대 행동’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아프리카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합쳐 중국-아프리카 운명공동체를 긴밀히 구축하고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위해 모범을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포럼 공동의장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라마푸사 대통령은 이어진 인사말에서 중국-아프리카포럼은 출범 18년 만에 중국과 아프리카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줬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이 발표한 새로운 조치는 아프리카 대륙의 평화와 안정 및 발전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동고동락’에서 ‘더 긴밀한 관계’로 발전을 이루다 

 

이번 정상회의의 주제는 ‘협력을 통해 윈윈 하고 더욱 긴밀해진 중국-아프리카 운명공동체를 구축하자’로서 중국과 아프리카가 함께 ‘일대일로’를 건설하고 유엔 2030년 지속 가능한 발전 의사일정, 아프리카 동맹 ‘2063년 의정’를 아프리카 각국의 발전전략과 결합시키는 것이다. 중국과 아프리카의 관계는 ‘동고동락’에서 ‘더 긴밀한 관계’로 발전하였으며 이는 현재의 새로운 변화와 새로운 추세이다. 시진핑 주석은 연설에서 “아프리카를 9차례 방문하였는데 그 중 4차례는 국가주석 자격으로 다녀왔다”고 말했다. 

 

2013년 시진핑은 국가주석 취임 첫 순방길에 아프리카를 포함시켰다. 시진핑 주석은 2018년 국가주석 연임 후 첫 방문국으로 아프리카 4개국을 선정하였으며 이와 함께 5년여 동안 아프리카국가 원수, 정부 수반 60여 명이 중국을 방문했다. 

 

‘운명공동체’라는 이념은 시진핑 주석이 2013년 3월 국가주석의 신분으로 처음 아프리카를 방문했을 때 탄자니아의 수도 도도마에서 한 연설에서 나왔다. ‘확실한 벗과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영원히 유지하자’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시진핑 주석은 ‘운명공동체’를 세 번이나 언급했다. 

 

중국과 아프리카 중 하나는 세계 최대의 개발도상국이고 다른 하나는 개발도상국이 가장 집중된 대륙이며 인구를 합하면 세계 총 인구의 약 3분의1을 차지하며 비슷한 역사적 운명을 지니고 있다. 일찍이 1950년대에 중국은 아프리카와 형제 같은 우정을 맺었다. 반세기 동안 중국은 인프라 건설, 의료 위생 등의 분야에서 아프리카 국민을 위한 원조를 멈추지 않았고 아프리카를 경제 발전의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수십 년 동안 중국과 아프리카는 시종일관 진실하고 우호적이며 단합된 협력으로, 동고동락의 운명공동체와 협력 윈윈의 이익공동체를 만들어 갔다.” 올해 7월 23일 시진핑 주석은 키갈리에서 열린 르완다의 카가메 대통령과의 회담 때에 중국과 아프리카의 관계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지난 40여 년 동안 중국은 끊임없이 에티오피아의 위생사업을 지지해 왔고 현재까지 중국은 에티오피아에 23차례의 의료 원조팀을 파견하였다. 또 중국은 에티오피아 국민들을 위해 현대화 병원을 건립하고 약품과 필요한 의료 설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케베드 월쿠 에티오피아 보건 국무부장관은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보건 분야 협력의 성공 경험을 양국 다른 분야의 협력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에티오피아 공업 부문도 중국 관련 부처와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제조업을 보완하고 산업사슬의 불완전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인프라와 공업 생산 능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정치경제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지금, 중국과 아프리카의 운명공동체가 갖는 의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약 두 달 전 미국은 약 340억 달러의 중국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였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되었다. 이는 지금까지 경제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전쟁으로 꼽힌다. 

 

올 4월 미국 정부는 아프리카 최빈국들에 대해 무역전쟁을 벌여 르완다가 ‘아프리카 성장기회법안’(AGOA) 조항 아래 누려온 60일 관세를 받지 않는 정책을 철폐하고, 르완다가 미국으로부터 수입해 들여오는 중고 의류수입에 대한 관세장벽을 낮출 때까지 제재를 가한다고 선포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2000년 이후 아프리카에 대한 무역지원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르완다와 우간다, 탄자니아 3국은 자국의 방직업을 보호하기 위해 이미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을 중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직업 외에도 철강, 알루미늄 등의 분야에서 아프리카의 일부 국가에서는 무역의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 올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입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철강제품 수입은 25%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일부 국가에 대해서만 영구 면제만을 선언했다. 

 

“중국과 아프리카는 모두 무역전쟁의 피해자이고, 중국과 아프리카는 공통의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보호무역주의와 일방주의의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자유무역 체제를 공고히 해야 한다. 또 경제발전을 위해 세계화를 공고히 하고 규칙을 세운 기초 아래 구체적인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 류구이진(劉貴今) 전 중국정부 아프리카담당 특별대표는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73세인 류구이진은 중국정부 최초의 아프리카 실무 특별대표로 짐바브웨 주재 중국 대사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를 역임했다. 

 

전 상무부 부부장이며 중국국제경제교류중심 부이사장을 지낸 워이젠궈(魏建國)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아프리카국가와 기업에 대한 특혜대출과 수출신용 지원 외에도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 규모를 확대해 2020년까지 아프리카에 대한 직접 투자를 2014년의 324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까지 늘려가고 있다.
워이젠궈는 “중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을 하루빨리 착실히 추진하여 미국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중국 수출입 무역의 증가율을 유지하며 중국과 아프리카의 수출입 무역 균형을 실현하는 것도 아프리카에 실질적인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에 정식으로 결성된 중국-아프리카협력포럼도 중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을 추진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되었다. 양측의 노력으로 최근 몇 년 간 중국과 아프리카의 관계도 전면적으로 발전하는 단계에 진입했으며 2000년에 비해 2017년에는 무역액이 17배 늘었고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가 100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아프리카 경제발전에 대한 중국의 기여율이 현저히 높아졌다. 

 

시진핑 주석은 9월 3일 연설에서 더욱 긴밀해진 중국-아프리카의 운명공동체 구축을 제안하면서 책임을 공동으로 짊어질 것, 협력하여 윈윈을 이루기, 행복을 함께 나누기, 문화 공동 번영, 안전공조, 조화로운 협력의 중국-아프리카 운명공동체 추진을 위한 6개 조항을 제시했다. 

 

류구이진은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아프리카는 먼저 이익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아프리카는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중국과 아프리카 간의 상호이익과 합작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중국과 아프리카는 10대 협력계획 중 일부 구체적인 영역을 포함한 기타 분야에서 협력을 전개해야 한다. 예를 들면 문화교류, 인적 교류, 환경보호 등이 포함될 수 있다. 국제업무에서의 협조와 협력에 있어서도 더욱 긴밀한 협력을 전개해야 한다. 

 

류구이진은 “사실 중국과 아프리카 운명공동체가 구축되면 인류 운명공동체 실현의 모범으로 삼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프리카는 외부 원조보다 산업협력을 더 필요로 한다  

 

2015년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요하네스버그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아프리카 신형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켜 정치적으로 평등하게 상호 신뢰하고 경제적 협력에서 공동으로 이익을 얻으며 문명 발전 면에서 교류를 통해 서로 감시하고 안전 면에서 상호 협력해 국제사무 처리에 있어서 단결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아프리카 관계에서 가장 큰 ‘의’(義)는 중국의 발전으로 아프리카의 발전을 돕고, 결국에는 상호이익을 실현하고 공동으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과 아프리카의 상호신뢰와 경제적 상호보완의 이점을 충분히 발휘해 생산능력과 3망1화(三網一化, 고속철도망, 고속도로망, 지역 항공망을 갖춘 공업화)의 협력을 통해 중국과 아프리카 각 분야의 협력을 전면적으로 심화시켜 협력 발전 성과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이 올해 베이징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연설한 ‘10개 합작계획’은 3년 전 요하네스버그 정상회담에서 나온 내용이다. 현재 ‘야지철도’(에티오피아-지부티 철도), ‘멍네이철도’(몸바사-나이로비 철도) 등 대량의 철도, 도로, 공항, 항만 등 인프라와 경제무역 협력구를 건설했거나 건설 중이며, 중국과 아프리카의 평화안보, 과학과 교육 및 문명과 위생, 빈곤 해소, 민간교류 등의 협력도 추진되고 있다. 당시 중국이 약속한 600억 달러의 자금 지원은 이미 실현됐거나 배정되어 있다. 

 

중국 상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이래 중국-아프리카 교역액은 4,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중국은 9년 연속 아프리카 제1의 무역 상대국이 됐으며 아프리카에서의 중국기업의 신규 수주 공사 금액은 2,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아프리카는 중국의 제2의 해외 도급공사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은 아프리카에 대한 수백 개의 민생 지원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요하네스버그 정상회담에서 600억 달러의 자금지원을 한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베이징에서 선포한 자원지원 총액은 3년 전과 같은 액수지만 구체적인 내용과 구조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혜대출을 무상원조와 무이자 대출 항목에 포함시키면 신용대출 한도는 4개 항목으로 지난번에 비해 50억 달러 줄었다. 아울러 100억 달러의 중국-아프리카 개발 금융 프로젝트 자금과 50억 달러의 아프리카 수입 무역융자 특별자금을 지원해 중국기업이 향후 3년간 아프리카에 1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중국 아시아-아프리카학회 부비서장이며 중국사회과학원 서아시아아프리카연구소 부연구위원인 양바오룽(楊寶榮)은 “현재 아프리카국가들이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과 부담은 2015년에 이미 큰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때는 전체 아프리카국가의 경제 상황이 좋았고 특히 자원형 국가들은 국제적인 상품의 가격이 비교적 높은 곳에 있을 때 경제가 호황을 누리기 때문에 중국은 쌍방의 투자 무역거래를 통해 경제 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을 더욱 중시했다. 

 

하지만 2015년 이후 아프리카국가들은 달러 강세를 배경으로 환율 하락에 직면하게 되었고 국제 투자가 부족한 국면에 처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국가들은 전통적으로 서방국가나 기업의 지원을 받아 성장을 촉진할 가능성이 낮아져 경제정책 조정에 따른 충격에 대비해야 했다.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여 중국이 아프리카의 발전을 촉진하려면 대출 규모와 대출 분야에서 더욱 많은 힘을 쏟아 부어야 한다. 

 

양바오룽은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두 차례 600억 달러 자금 지원의 구조적 차이는 중국이 현재의 상황에서 중국과 아프리카의 협조를 추진하거나 아프리카의 자주적 발전능력을 높이고 외부의 도전에 대응함에 있어서 고려하고 있는 지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9월 4일 오전 중국정부 아프리카사무위원회 쉬징후(許鏡湖) 특별대표도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기업이 앞으로 3년간 아프리카에 1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힌 뒤 이 자금은 향후 중국과 아프리카 기업의 상호이익을 위한 자금이라고 전했다. 

 

쉬징후는 “현재 아프리카는 발전이 상승하는 시기이고 공업화, 경제 다원화, 현대화 발전 등에 필요한 자금을 필요로 하지만, 아프리카는 자금부족, 인재부족 외에도 인프라가 비교적 낙후되어 있어 이 세 가지 점이 오랫동안 아프리카의 발전을 제약해 왔다”며 “아프리카 측의 희망 사항에 따라 중국-아프리카 양측은 프로젝트를 확정해 3대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쉬징후는 “아프리카와 협력할 때는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타당성 검토를 거쳐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특히 프로젝트를 선택하려면 프로젝트가 건설된 후의 부대 시설의 발전, 자족, 지속 가능한 발전을 고려해야 하며 아프리카 자체의 ‘조혈’기능 증진을 돕는 것을 원칙으로 전란과 재정적 부담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구이진의 입장에서 볼 때 올해 중국과 아프리카 간의 협력은 큰 변화를 가져왔는데 주로 3가지 측면에서 나타났다. 첫째는 합작의 주체가 정부 주도에서 점점 기업 및 시장 주도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고, 둘째는 합작의 형식 면에서 과거의 상품무역 협력에서 산업 능력의 합작 및 산업협력으로 넘어간 것이다. 셋째는 과거 노무 청부 형식에서 무역과 투자가 편리한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이 세 가지 변화는 중국과 아프리카 협력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류구이진은 현재 중국과 아프리카 쌍방이 새로운 형세와 임무에 직면해 있으며 중국 내에서는 공급을 심화시키는 개혁을 하고 있고, 중국의 기업과 투자는 ‘밖으로 나아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외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프리카의 경우 과거 일부 전통적인 원조, 특히 서방의 원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프리카국가가 발전하려면 더 많은 투자와 산업 합작이 필요하다. 

 

중국은 개혁개방을 통해 40년 동안 대량의 우수한 생산능력을 축적해 왔고 아프리카는 공업화의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중국과 아프리카 사이에 반드시 산업 방면의 협력을 강화하여 아프리카의 공업화를 지원할 수 있다. 중국기업은 아프리카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아프리카 시장을 개척하며 아프리카의 비교적 저렴한 노동력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이용하여 부가가치를 높이고 아프리카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류구이진은 “전환은 쌍방의 필요 특히 아프리카의 필요에 기초에 의해 이루어지고 중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을 통해 서로 경제적인 공동 발전을 촉진하는 데 더 좋은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중국정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9년 연속 아프리카 제1의 무역파트너가 되었고 2017년 중국과 아프리카의 무역액은 1,700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중국과 아프리카의 무역액은 988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반면 중국과 아프리카의 무역적자는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현재 중국에 대해 무역 흑자를 내는 아프리카 나라는 5개국에 불과하다. 

 

남아공의 경우, 2017년 85억9,200만 달러의 대중국 수출을 했지만 남아공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금액은 152억4,500만 달러에 달했다. 중국은 남아공의 최대 적자 지역이 됐다. 케냐의 경우 이런 차이가 더 뚜렷하다.

 

2017년 중국의 수출품 총액이 1억6,60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중국 수입상품의 가치는 50억 달러 이상이었고 그 중 중국이 케냐에 40억 달러어치의 철도사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철강과 장비가 포함된다. 

 

류진구이는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전체를 놓고 보면 중국과 아프리카의 무역은 기본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구체적인 개별국가를 놓고 보면 무역 차이가 존재하고 이는 양측이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의 이번 베이징 정상회의에서 제기한 8대 행동 중 무역 편리화에 관한 일부 조치가 포함되었다. 중국이 아프리카 상품을 계속 수입하기로 결정하고 특히 비자원 품목을 포함하여 아프리카국가의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참가를 지지하며 아프리카의 최빈국 면제에 대한 비용 지원이 포함되었다. 이외에 시장 감시 및 세관 분야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아프리카를 위한 50개의 무역 활성화 프로젝트를 실시하였다. 또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 건설 지지, 아프리카국가와의 자유무역 협상을 추진하고 중국과 아프리카의 전자상거래 협력을 지속하고 전자상거래 협력체제구축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류구이진은 “이러한 조치를 통해 중국과 아프리카 무역 불균형 문제를 점차 해결할 수 있지만 매년 수출입의 수익상황이 변화하면서 절대적인 균형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무역 발전의 과정에서 중국과 아프리카 전체의 무역 기본 균형이 실현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 9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연회를 베풀어 중국-아프리카협력포럼에 참석한 외국 지도

자들과 부인들을 환영했다. 연회장으로 가는 길에 단장을 한 청소년들이 노

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멀리서 온 귀빈들을 환영하였다. 사진/ 신화(新華)  

‘일대일로’의 중대한 기회를 잘 이용하다

 

2013년 시진핑 주석은 ‘일대일로’를 제안했고, 5년간 103개국와 국제기구가 중국과 118건의 ‘일대일로’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아프리카는 ‘일대일로’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고 지리적으로도 일대일로 자연환경의 확장 범위에 있는 지역으로 이 프로젝트의 중요한 참여자이다. 2013년 이후 중국과 아프리카는 1,000개가 넘는 협력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9월 3일 오전 시진핑 주석은 중국-아프리카 경제계 대표 고위급 대화 및 제6차 중국-아프리카 기업인회의 개막식에서 “중국은 아프리카국가들이 ‘일대일로’ 공동 건설에 참여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호혜평등의 기초 위에서 공동으로 공존원칙을 상의할 것을 견지하고, 아프리카와의 전방위적인 정책 소통을 강화하여 인프라를 연결하고 무역활성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본금 융통, 민심 상통을 실현해 국정에 부합되고 상호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높은 질량의 발전의 길을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류구이진은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일대일로’ 제의가 처음 들어왔을 때 아프리카국가들은 매우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프리카 자체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큰 플랫폼이며 아프리카는 현재 ‘일대일로’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 됐다”고 밝혔다. 

 

“우리의 발전 비전과 ‘일대일로’ 제안이 딱 맞아떨어졌다.” 크와티 칸디스 마쉐고 드라미니(Kwati Candith Mashego Dlamini) 남아공 농촌개발부 부차관은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일대일로’는 아프리카국가의 자체적인 빈곤 해소와 발전 목표 달성에 부합된다. 아프리카 동맹은 ‘2063년 의정’ 기획을 만들어 빈곤해소와 발전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국가들은 항구, 고속도로, 공항 등을 포함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는 인프라 건설이 미래의 경제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그것이 상호교류를 통해 투자와 무역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늘리며 국민생활을 개선하고 아프리카 지역의 경제 일체화를 촉진시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드라미니(Dlamini)는 “지금은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이 앞으로 인프라 구축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빈곤과 불평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8대 행동’의 중점 제2항은 시설 연계행동을 실시하고 ‘중국기업 건설투자 일체화 참여 방식 지지’를 제기하였다. 이에 대해 양바오룽(楊寶榮)은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아프리카의 산업화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인프라와 산업 사슬이 극도로 정체되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의 많은 공업단지에서는 물, 전기, 도로 등의 인프라가 모두 갖추어지지 안았고, 부대시설과 산업 사슬도 매우 낙후된 편이다. 따라서 국제자본이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데 있어서 비교적 믿을 만한 방법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집약적인 새로운 공업단지 조성 방식을 통해 관련 업종이나 산업 사슬을 하나로 묶어 산업을 발전시키는 면에서 중국은 오랜 경험을 갖고 있다. 이 점은 지금도 아프리카가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양바오룽은 정부 주도에만 의지하여 산업단지를 조성해 입찰을 유치할 경우 정부와 기업 간에는 일정한 분리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건설과 경영의 일체화 방식은 정부가 제창한 것과 같아서 기업이 자체적으로 무대를 만들어서 경제무역 합작을 하거나 산업단지 방식으로 진행하는 합작이 더욱 효과적이다. 

 

류구이진은 인프라 외에도 실제 중국과 아프리카는 자본금 융통 분야에서 이미 많은 일을 했고 많은 아프리카국가의 외환보유액이 위안화로 주로 쓰이는 데다 통화 스와프 등에서도 많은 작업을 했기에 ‘일대일로’ 제안이 아프리카에 적격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중국과 아프리카협력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아프리카 개발 전략의 상호접근 기회를 잘 포착하고 ‘일대일로’가 가져올 중요한 기회를 잘 살려 ‘일대일로’를 아프리카연합의 ‘2063년 의정’과 함께 건설할 것”을 제안했다. 또 유엔 2030년 지속 가능한 개발 어젠다 및 아프리카 각국의 발전전략이 서로 맞물리고 협력 공간을 개척하여 새로운 협력 잠재력을 발굴하고 전통적으로 우월한 분야에서 깊이 있게 연구하여 새로운 경제 영역에서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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