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금연하는 목적이라면 큰 코 다쳐
- 보건복지부 유해하다 언급,유해성 속속 드러나
전자담배 향 빠져 금연보조제로 착각 금물
전자담배 대해 강력한 대책마련 필요 유해성 경고 - 김영민 skyman@inewschina.co.kr | 2015-01-07 23:52:00
[중국신문주간 김영민 기자] 전자담배도 담배다. 최근 담뱃값 대폭적인 인상으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또 하나의 풍선효과로 우후죽순 처럼 전자담배 가게들이 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일반 담배와 다르다. 니코틴이 전혀 없다. 목넘김이 좋다. 심한 경우는 금연보조제로써 손색이 없다."는 근거없는 허위 홍보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전자담배에 다양한 형태와 다양한 액상, 즉 향과 맛으로 금연을 희망하는, 담뱃값에 부담된 흡연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국내에는 흡연자들에게 가장 많이 팔리는 액상(담배연기를 뿜어내는 액체)중에 베일액상, 데캉액상, 시그닛&잔티네델란드시리즈액상, 바이오멘솔, 맥시멈리퀴드, 맥세븐, 그린리프, 헬로아로마틱스의 바론식스 등 수십여종에 달한다.
전자담배의 유혹을 쉽게 풀리치지 못하는 또 하나는 과일향 등으로 그 동안 담배연기나 담배를 핀 후 몸에 밴 냄세때문에 담배를 끊을려는 흡연자에게 블루베리, 아이리스메론, 커피, 내추럴믹스, 석류, 레몬, 사과, 민트향이 새로울 수밖에 없다.
![]() |
▲G마켓 제공 © 중국신문주간 |
이와 달리 전자담배를 필 경우,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전혀 기본 데이터가 없는 것도 문제다.
최근에는 전자담배에 금연보조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는 행위도 문제가 뒤늦게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6일 류근혁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전자담배 유해성 관련 설명회에서 "전자담배에도 일반 담배와 동일한 발암성분이 들어 있는 만큼 특히 청소년들에게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행위, 전자담배에 대한 허위 홍보 등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전자담배에도 아세트알데히드 등 각종 유해물질이 많다고 밝혀졌다.
전자담배에서 뿜어져 나온 연기를 마실 경우 폐, 신장, 목 등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2급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급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도 포함돼 있어 일반담배와 차이가 없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관계자는 "이제는 전자담배로 내몰아세우는 정부의 금연정책이 역풍이 불고 있다"면서 "당장 전자담배에 대해 더욱 강력한 대책마련이 필요할 정도로 유해성은 담배 그 이상을 넘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대표적인 G마켓에서는 소비자들이 전자담배 구매후기에는 "금연성공을 위해 구매했다. 맛이 좋아 계속 피게 된다. 향이 좋다." 등 여성 구매자도 댓글도 눈에 띄었다.
반대로 전자담배를 피어 본 이들은 "싱겁다. 맛이 기존 담배랑 다르다. 속에 메스껍다" 등 반응도 있었다.
현재 국내 주요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지난해 12월 한달 사이에 1만여 개 이상 팔리는 것으로 잠정 집계를 내놨다.
한편 WHO는 전자담배의 안전성과 관련, 어떤 과학적 결론도 내릴 수 없는 상황에서 담배업계가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의 수단으로 판촉하거나 광고하지 못하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중국신문주간 한국어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
많이본 기사
- 경제
- 사회
-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