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선수범해야할 공공기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미흡

공공기관 10곳 중 2곳 온실가스 감축 '뒷걸음'..창업진흥원 꼴찌
675곳중 114곳 기준 초과, 2013년 온실가스 기관별 감축률 자료
김영민 skyman@inewschina.co.kr | 2014-11-08 23: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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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신문주간
환경정책의 산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국립 충남대학교병원 등 6곳은 감축량이 '0'이거나 결과가 파악되지 않았다.

 

 

정부 온실가스 '30% 감축'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대상 공공기관 10곳 중 2곳의 가스배출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공공부문의 솔선수범을 통해 ‘2020년 예상배출량 대비 30%를 감축하겠다’고 공언한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에 빨간불이 켜졌다.

 
6일 환경부가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에게 제출한 '2013년 온실가스 기관별 감축량 및 감축률'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 대상인 675개 공공기관 가운데 114곳(17%)은 기준배출량보다 더 많이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배출량은 2007∼2009년 연평균 배출량의 평균이다.

 

기관별로는 창업진흥원이 꼴찌를 기록했다.

 

또한 기획재정부, 국무조정실,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이 하위권을 형성했다.

 

외교부와 경찰청, 광주·대전·대구광역시교육청,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지난해 배출량이 증가한 상당수 기관은 2012년에도 감축실적 하위기관으로 선정됐다.

▲ © 중국신문주간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기준배출량의 100%를 감축해 1위를 기록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시장경영진흥원,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등이 성실한 감축 노력을 보였다.

 

대부분의 기관들은 비용이 많이 드는 시설 개선(8%)보다는 냉난방 온도 준수와 승강기 운행횟수 조정, 조명 줄이기와 같은 행태 개선(68.5%)에 의존했다.

 

이번 자료를 근거로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은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기관이 더욱더 LED 조명이나 고효율 냉난방기로 교체, 신재생에너지 설비 도입, 옥상녹화, 친환경 차량 도입 등 적극적인 감축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먼저 냉난방으로 소비되는 에너지 절감은 물론 불필요한 물낭비, 폐기물 감축, 디젤차 운행 자제, 녹색제품 구매율을 끌어올리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중국신문주간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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