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도시의 주택 구매 걱정
- 호황을 누리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 구매는 ‘선착순’이다. 명의이전 ‘대기 1번’이 하늘에 별 따기이다 보니 대기 번호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현재 부동산 시장을 초조하고 불안하게 그리고 있다.
- 온라인팀 news@inewschina.co.kr | 2016-05-04 17:35:09
기자/왕스징(王思婧)
훠궈(火锅)를 먹던 린쳰차오(林芊巧)가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
그녀는 휴대전화를 내려놓자마자 이제부터 자신이 ‘무산계급’에서 벗어났음 선언했다. 집문서를 받았다는 공인중개사의 전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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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신문주간 한국어판 |
그 후로 그녀의 호적은 ‘단체세대(集体户口)’에서 ‘개인 세대(个人户口)’로 바뀌었다. 그녀는 모든 것이 자신의 ‘떠돌이 생활’이 끝났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집을 보고, 맡는 것에서 계약, 대출, 세금, 명의이전까지 6개월이 걸렸다. 이런 복잡한 절차와 기나긴 기다림 때문인지 더욱 행복한 것 같다.
행복에 겨운 린쳰차오와 달리 그녀의 공인중개사는 몹시 피곤하다. 이 기간 동안 고객들에게 대기표를 나눠주기 위해 며칠을 새벽부터 줄 서서 대기번호 판매업체와 실랑이를 벌였다. 자신보다 직업정신이 투철한 동료는 전날 오후부터 베이징(北京) 동성구(东城区) 건설위원회 입구에 가서 줄을 섰다. 문 밖에서 직원들이 하나 둘 퇴근하는 것을 바라보며 20시간을 넘게 기다렸다. “고객에게 대기표를 드리기 위해서라면 엄동설한이라도 와야죠. 너무 어려워요!”
주택 명의이전은 각 지역 주택거래 청에서 하는데 정부에서 매일의 명의이전을 내주는 정원을 제한하고 있어 공인중개사들이 고객들을 위해 일찍부터 줄을 서 대기표를 받을 수밖에 없다.
공인중개사들과 더불어 대기표 거래상들 역시 밤새 꼼짝 못 했다. 그들은 새벽에 베이징의 18개 주택 거래 청 문 밖에 서서 손에 대기표를 들고 있다 조건이 맞는 사람에게 판다.
‘터무니없이 높은 ‘브로커’의 가격에도 명의이전이 하루라도 늦어질까 주저 없이 지불하는 사람이 있다. “명의이전을 하지 못하는 날은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라고 한다.
주택 구매자들은 자신의 앞날을 두려워하며 쟁탈전을 벌이는 것이다.
이틀 새 120만 위안 올라
펑위(彭宇) 부동산 시장 광풍에 소름이 돋는다.
2015년 여름. 펑위의 여자친구가 집을 알아보기 시작할 당시 중국 내국인 주식시장이 한창 강세를 보이던 시기였다. 그 후의 주가 폭락으로 펑위가 몇 만 위안을 날리자 베이징의 중고 주택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2015년 12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0개 중·대도시 주택판매 가격 통계에 따르면 베이징의 중고 주택 가격은 동기 대비 20% 넘게 올라 오름 폭이 선전(深圳)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컸다.
2016년 초 여자친구가 펑위에게 3개월 안에 집을 알아보자고 했는데 요즘 집값이 30~40만 위안 올랐다. 당황한 두 사람은 모든 기회를 동원해 집을 알아보는 데 시간을 투자했다. 작년 10월만 해도 살 수 있었던 집은 가격이 올라 살 수가 없고, 살 만한 집은 구조나 위치가 좋지 않았다.
둘은 설 전에 서둘러 계약을 하고 싶었으나 중고 주택시장에는 이미 비싸서 살 수 있는 집이 없었다 -<중국신문주간(中国新闻周刊)>과의 인터뷰에서 펑위는 “집값이 더 오르리라는 생각 때문에 파는 사람이 없다. 설 후에 상황이 전혀 달라졌다.”고 말했다.
설 전날 저녁 중국 중앙은행이 다시 한 번 기준금리를 내리고 은행은 최초 구매 주택에 대한 대출 금리를 내렸다. 금융 검색 플랫폼 ‘룽360(融360)’ 통계에 따르면 주택 대출 금리가 베이징과 상하이(上海)의 각각 0.031%p와 0.068%p, 선전과 광저우(广州)에서 각각 0.07%p와 0.005%p 낮아졌다.
중고 주택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판매자와 구매자 쌍방이 거래에 합의하면 각종 등록, 다시 말해 주택관리 부서에 등록하고 인터넷에 공시한다. 위대한 업적 ‘5i5j(我爱我家) 데이터 센터 통계에 따르면 2월 14일부터 2월 20일까지(설 이후 첫 주)까지 베이징의 중고 주택 등록 량이 3일 동안 1,000건을 넘어서고 한 주 동안 6,048건에 달해 하루 평균 거래량이 2010년 이후 최고치인 864건을 기록했다.
2월 14일 펑위가 보니 주택 가격이 전체적으로 20~30만 위안 더 올랐다. 마음에 두고 있던 왕징(望京)의 방 두 칸짜리 100m2 집 가격이 이들 새 410만 위안에서 530만 위안으로 뛰었다. 이사를 가려던 집주인은 집값이 120만 위안이나 오르자 자신의 소유인 집의 가격을 120만 위안 올렸다.
“악순환 같아요. 집을 팔 준비가 된 사람들이 팔지 못하니 사려는 사람들이 ‘선착순’을 하게 되죠. 가끔은 거래 가격마저 높아 중고 주택시장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어요.” 펑위의 분석이다.
3월 7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네 개 일선 도시의 주택 구입 융자금 금리가 12% 인하에서 15% 인하로 모두 내렸다. 또한, 베이징 2주택 대출의 최초 상환 비율이 처음으로 40%를 기록하며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
‘중위안(中原)’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들어 베이징에서의 중고 주택 계약이 2015년 동기 대비 86.7% 증가한 3만 6,413 채에 달했다.
최근 이어지는 부동산 시장에 유리한 정책은 2012년 말부터 2013년 초까지 유행했던 부동산 구매 붐을 연상시킨다. 2012년 6월 베이징의 1주택 대출 금리가 전보다 1.1배 올랐다 15% 할인까지 떨어졌다. 또한, 2011년 말부터 중앙은행의 3차례 예금 기준금리 인하와 2차례 금리인하 등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이 일선 도시에서 재현되고 있다.
서두르고, 맡고, 뺏고
린쳰차오가 밤 12시가 되어서야 모든 서류 준비를 마쳤다. 다음날 집주인이 서명을 하기 전 전액을 지불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며 번복했다. 계약금까지 지불했는데도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아 집주인이 더 높은 가격이 나오기를 기다린 적도 있다.
집을 사기 위해 서두르던 톈홍위(田红雨)와 남자친구는 더는 기다리기 싫어 중개업자를 거치지 않고 집주인과 직접 연락해 또 다른 소비자와의 ‘가격경쟁’을 시작했다.
“저쪽이 계약금 200만 위안에 5만 원 더 준다는데.” 집주인이 말했다.
“저희는 계약금 200만 위안에 5만 원 더 드리고 보증금 20만 위안까지 드릴게요.”
이런 식으로 둘은 결국 떠난 집주인을 다시 불러와 다른 사람이 잡은 집을 뺏었다. 톈훙위는 차를 몰고 계약을 하러 가면서 휴대전화로 만기에 상관없이 재테크 상품을 모두 해지하고 여기저기서 돈을 모아 그 자리에서 집주인에게 보증금 20만 위안을 치렀다.
지금까지 그녀는 집은 보지도 못 했다.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시간이 없으니까 일단 맡아놓고 볼 수 밖에 없다. “라고 했다.
‘내 집 마련’은 톈홍위와 결혼을 결정한 남자친구의 넘을 수 없는 문턱이 되었다. 집을 알아보는 한 달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집주인에게 거절당하며 집을 보고 내려오는 사이에 다른 사람이 계약을 해 버린 경우도 있었다. “뭐랄까, 지금 가 버리면 더는 기회가 없어진다는 느낌이었죠.”
그녀가 부동산 앱(App)에서 보니 톈퉁완(天通苑)의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었다. 이틀 새 10만, 1주일새 50만 위안이 올랐다. “그야말로 미친 거죠.” 베이징 5환(五环) 도로 밖의 지역도 이러니 말이다.
3월 6일 펑위는 돈이 급한 집주인을 만나 마침내 계약을 했다. 집 사는 비용으로 총 200만 위안 정도를 생각했는데 지금은 계약금만 200만 위안으로 은행에서 240만 위안을 대출받아 매달 1만 3,000위안씩 내고 있다.
펑위는 보증금 10만 위안을 내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명의이전을 하기 전에는 집주인이 언제든 마음을 바꿀 수 있거든요.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사람이 있으면 위약금 20만 위안 정도는 큰 돈도 아니니까요. 저로서는 집주인의 계약 정신을 바라는 수밖에 없어요.”
펑위의 동료 하나도 같은 날 집을 계약했다. 밤새 우한(武汉)까지 가서 원래 집을 팔았다.
그들은 모두 자신이 ‘운이 좋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어려운 명의이전
구매 계약서에 서명을 하면 집주인은 서류를 제출해 주택판매 자질 조사를 심사와 온라인 계약 수속을 진행해야 한다. 대출이 필요한 경우 거래자 쌍방은 은행에서 담보대출과 자금 관리·감독을 받고 은행이 대출을 허가하면 구매자가 중고 주택 거래세를 냄으로써 명의이전 수속을 밟는다.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롄지아(链家)’의 한 중개업자는 수속을 전부 마치는 데 “보통 집주인은 네 번, 구매자는 다섯 번을 왔다 갔다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리보퉁(李伯通)이 산 집은 베이징 서3환(西三环) 6리교(六里桥)에 있는 30m2 원룸이다. 이 집을 사기 위해 그는 두 달 동안 정신이 없었다.
‘롄지아’의 대출업무를 담당하는 금융 사업부는 동2환(东二环) 금보가(金宝街)에 있다. 리보퉁이 상업대출을 신청한 은행 본점은 동3환(东三环) 광화로(光华路), ‘하이뎬(海淀)’ 부동산 거래센터는 북5환(北五环) 외각의 시얼치(西二旗), 직장은 지춘로(知春路)에 있어 리보퉁은 그 기간 동안 베이징 전역을 누비고 다니느라 피곤해 죽을 지경이었다. 그의 중개업자는 새벽 5시부터 하이뎬 거래 창구에 줄을 서야 했다.
명의이전은 중고 주택 거래의 마지막 절차이면서도 ‘광란의’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어려운 단계가 되었다.
펑위가 3월 초 집을 계약하자 중개사가 구매 자격 심사를 시작하라며 집문서에 아내의 이름을 함께 올리도록 결혼(結婚)을 독촉했다. 계약 후 나흘 째 되는 날 그들은 혼인관계증명서를 받았지만 3월 명의이전은 결국 놓치고 말았다.
차오양(朝阳)의 주택 명의이전 건수는 베이징의 3분의 1로 베이징에서 가장 많다. 베이징 도시주택 건설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2016년 2월 이 지역의 중고 주택 온라인 등록 건수는 4,636 건으로 베이징 전체의 27.9%에 달했다.
몇 년 전 차오양(朝阳)에서 명의이전을 하려면 현장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는데, 수량이 많아 하루에 처리하지 못하고 헛걸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에 따라 2013년 3월 1일부터 차오양 부동산등기 사무센터가 앞장서 인터넷으로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매주 금요일 오전 8시부터 한 주간의 예약 번호를 발급하는데, 매일 400번씩 한 주에 2,000번을 예약이 찰 때까지 발급한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매일 400개를 발급해도 예약번호 하나 받기가 어렵고 “차라리 현장에 줄 서서 기다라는 것이 공평하다”라는 불평의 소리도 있다. 이에 당시 차오양 주택관리국은 직원들의 1인당 등기 처리량이 시 전체의 4.5배에 달하며 인터넷 예약 업무는 매일 업무량의 40%밖에 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야근으로 집중 처리해 명의이전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관리국의 약속이 있었지만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대기표 브로커
2015년 10월 장양(张扬, 가명)은 드디어 차오양 부동산 센터에 명의이전을 했다. 이 날을 위해 한 달을 기다렸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명의이전이 쉽지 않다는 말은 오래 전에 들었죠.” 중개수수료 몇 만 위안을 아끼기 위해 그는 부동산 중개소를 찾지 않고 직접 명의이전 수속을 밟았다.
지난 한 달 동안 그는 매주 금요일 오전 8시되 되기 전에 컴퓨터 앞에 앉아 사이트를 잔뜩 열어보지만 페이지가 열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에러가 발생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수 없었다. 그 30분 사이에 다음주 명의이전 대기번호 예약이 다 차버렸다.
그래서 그는 타오바오(淘宝)에서 ‘명의이전 대행’을 검색했다. 대기표장수가 “400위안. 돈만 주시면 대기표는 확실히 구해드립니다.”라며 장담했다. 서류정보를 대기표 장수에게 줄 준비를 하기로 결정하자 상대가 또 다시 가격을 올렸다. “대기표 수량이 제한되어 있다 보니까 400위안이 800위안으로 올랐어요.”
2016년 1월 류메이잉(刘美英)의 친구는 800위안을 내고 파오바오에서 암거래되는 대기표를 한 장 샀다. 당시도 너무 비싸다고 생각 했지만 지금은 1,500위안으로도 명의이전 번호를 살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중고 주택 거래가 전부 뒤로 미뤄졌어요. 지금 대기표 장수들이 2,000위안을 부르더라고요. 날짜가 지정되어 있지 않아 이 정도지 날짜까지 지정 돼있으면 더 비쌀 거에요.”
대기표 브로커들은 타오바오에 예약을 성공한 사진 50여 장을 전지하고 구매자에게 거래 과정을 자세히 설명한다. 위쳇(WeChat)이나 타오바오에 주택 소유 증서와 온라인 계약서 등의 서류번호만 알려주면 금요일 아침이면 예약번호를 받을 수 있다.
요즘 차오양구 온라인 예약 시스템에는 이런 공지가 떴다. “스캔프로그램을 이용한 불법행위로 다른 시민들의 정상적인 온라인 예약에 심각한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온라인 예약 규칙을 지켜 부도덕하고 불법적인 기술 수단을 통해 다른 사람의 기회까지 차지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한 대기표 브로커에 따르면 불법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석 달 동안 계정이 금지된다고 한다.
언젠가 금요일에 장양은 마침내 직접 예약에 성공했다. 차오양구 부동산 센터를 찾아 거래 창구 문밖에 서 있는데 대기표 브로커가 접근해와 말했다. “대기표 필요해요? 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녹색통로’로 가세요.”
‘녹색통로’는 차오양구 부동산 센터가 임산부, 노년인구, 장애인 등을 위해 마련한 간편창구이다. 최근에는 ‘모든 번호표의 녹색통로’를 약속하는 타오바오 사이트도 있다. 사실 온라인으로 대기표를 예약한 후 특정 사람들은 문자메시지나 영수증을 근거로 규정된 기간에 안내소에서 녹색통로 대기표로 바꿀 수도 있다.
링후이전(凌慧珍)는 온라인 예약에 실패하고 현장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방법을 선택했다. 원래 다섯 번째였는데 차오양 거래 창구 문이 열리자 “현장은 완전히 난장판이 되었다.” 그녀는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도 질서를 지키지 않아 결국 19번으로 밀려났고 모든 상황이 너무 혼란스러웠다”라고 회고했다.
사람으로 붐비는 곳은 차오양구 뿐만이 아니다. 재고주택 거래가 베이징의 6% 밖에 되지 않는 시위(西城)구의 대기 현장 역시 마찬가지로 성황이다.
이 곳은 오전 8시도 되지 않은 이른 시각부터 거래 창구 밖에 대기 줄이 세 굽이나 섰다. 대기표 브로커가 줄 끝에서 작은 카드를 돌리며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이 자리에서는 보통 예약이 안 된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이 가격을 묻자 손가락 네 개를 펴 보인다.
대기표 브로커들은 간이 의자와 돌 등으로 줄의 앞 쪽에 자리를 맡고 의자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써놓기까지 한다. 그들은 또한, 자신의 합리성을 증명하려 애쓰며 카드에 자신의 업무를 ‘내 사랑 우리 집 가사관리 서비스센터(我爱我家家政服务中心)’라 적었다.
가장 싫은 대기표 브로커는 공인중개사다. 일반 중개회사는 고객에게 자료를 정리해 주기 편하도록 담당자를 거래 창구에 파견해 최신 정책 동행과 모든 절차를 파악한다. 그들은 더 앞자리를 맡지 위해 대기표 브로커보다 일찍 일어나지만 대기표를 얻는 데 실패하면 계약 시간에 쫓겨 대기표 브로커에게서 대기표를 살 수밖에 없다.
롄지아의 한 매니저는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전에는 대기번호 5번까지는 400위안, 10~20번은 200위안, 20번 이후는 100위안 이었는데 요즘은 명의이전 수속은 무조건 400위안, 담보 등 다른 업무는 200위안으로 통일되었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대기표 브로커는 병원에서도 달려온다.”라며 불평한다.
실제로 이들 대기표 브로커는 명의이전 예약과 세금납부를 ‘도울 수’ 있을 뿐 아니라 병원 진료예약, 은행업무 처리순서 대기까지 해 줄 수 있다. 줄 서서 기다리기 힘든 곳이라면 어디든 그들을 볼 수 있다.
8시 40분 시위(西城) 거래 창구가 열리자 오랜 시간 찬 바람에 잔뜩 움츠려있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창구로 몰려들었고, 대기표는 20분만에 동났다.
한 주택구매자는 타협을 해 대기표 브로커에게 400위안을 주고 대기표 한 장을 받았다.
사람들의 눈에 대기표 브로커는 짠하기도 하다. “전날 새벽 6시부터 줄 서서 밤새 그 추위에 떨며 기다리는데 400위안이 많은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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