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신문주간 최동수 기자] = 역사정의실천연대와 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언론·시민사회 단체는 30일 친일 독재를 편드는 발언을 한 이인호 KBS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씨가 이사장직에 오른 뒤 내놓은 일련의 발언은 국가 차원에서 진행된 친일청산 작업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망언'으로 헌법 정신을 유린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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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호 KBS 사장 사퇴촉구 기자회견 (사진:뉴시스) |
이들 단체는 "이 이사장의 낙하산 인사는 교육 부문에서 시작된 박근혜 정권의 역사 왜곡을 언론으로까지 확대하려는 징표"라면서 "박근혜 정권이 이 이사장을 해임시키지 않고 계속 감싸고 돈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우리 역사 바로 보기-진짜 대한민국을 말하다' 강연회에서 "한국의 친일 청산이 소련의 지령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이 이사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부는) 유학의 세를 늘려가기 위해 일제 통치 체제하에서 타협하면서 살아오신 것이다. 그런 식으로 친일을 단죄하면 일제시대 중산층은 다 친일파다"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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