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웨위] 장안후이(长安晖)소장은 중국이 인더스트리 4.0 추진에 필요한 핵심기술은 산업용 소프트웨어와 산업용 전자기기 산업에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인더스트리 4.0은 산업용 소프트웨어와 산업용 전자기기 산업에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외국 소프트웨어 제조사들은 이미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 제조업 업그레이드에 깊게 관여하고 있다. IBM은 인더스트리 4.0을 빅데이터가 주도하는 스마트산업으로 보고 있다. IBM 중화권 담당 펑궈화(冯国华) 부총재는 고객최고책임자(CEC)가 인더스트리 4.0을 주도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인더스트리 4.0이 ‘D세대 기업’(빅데이터 분석기업)의 탄생과 성장을 상징하며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터, 모바일, 소셜미디어 기술을 주요 수단으로 하는 산업혁명이라고 설명했다. 그 중 빅데이터 분석은 훨씬 더 중요하다. 간단히 말하자면 빅데이터는 기업의 생산 흐름과 결정 방향을 크게 바꿔놓았다.
‘D세대 기업’이란 소비자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터, 소셜미디어, 모바일 등 신기술을 사용해 기업 전환을 추진함으로써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기업을 말한다. D세대 기업은 클라우드 컴퓨터에 기반하여 모바일 소셜미디어와 빅데이터 분석툴을 이용해 시장 동태를 파악하고 고객의 미래 니즈를 예측한다. 또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발견한 통찰을 기업 운용과 시장판매 액션 타겟을 설정하는 데 사용한다.
인더스트리 4.0이 추진되면서 산업 정보화 수준이 제고되었다. 특히 ‘인터넷화’와 스마트화가 강화되자 제품 스마트화, 제조업 인터넷화, 프로세스 스마트화라는 특징이 나타났다.
제품이 스마트화되면서 제품이 데이터로서의 특징을 갖게 되고 이를 연구개발 및 생산 등 모든 프로세스에 적용한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통찰을 발견하고 이를 모든 프로세스에 응용시켜 다음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의사를 결정할 때 방향을 제시한다.
IBM은 중국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았고 인터넷화와 스마트화 결합 분야에서 많은 것을 시도했다. 중국의 여러 기업과 정부 부처는 오픈 마인드로 신기술을 받아들이고 있다.
닝보시(宁波市)와 IBM은 스마트 물류 센터를 공동 개발하여 해당지역 항구의 공급사슬을 간소화했다. 또한 닝보시의 5,000개 물류회사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모든 운송수단에 GPS를 장착하여 트럭이 비어 있는 일이 감소하고 화물유통이 빨라졌다.
IBM은 러요우(乐友)의 업무형태를 분석하여 러요우가 전통적인 체인점에서 온라인과 다이렉트 마케팅이 가능한 유아용품 기업으로 거듭나는데 도움을 주었고 수백만 건에 달하는 회원들의 거래 내용과 시간, 장소를 식별했다. 러요우는 400만 명에 달하는 온라인 회원과 13개 도시에 분포되어 있는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다. 러유우는 IBM과의 협력 과정에서 분석기술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분석기술을 통해 증가하고 있는 중산층의 니즈를 파악하고 중국 내 최대 판매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2014년 3월, 중국 내 산화프로필렌(PO) 제품 최대 기업인 닝보진(镇) ZRCC 라이온델 케미컬 유한회사와 닝보 스마트물류 과학기술 유한회사, IBM이 라이온델의 스마트 물류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공급사슬 통합 플랫폼 구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을 통해 물류 효율성, 화물 안전성, 고객 체험성이 대폭 제고되었고 라이온델의 화물 손해율이 2‰에서0.9‰까지 하락했다. 또한 매년 수백만 위안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하고 화물하역 대기시간을 30% 줄였다. 아울러 매년 수십만 위안에 달하는 물품호송 비용을 절감하고 안전 리스크가 확연히 줄었다.
인더스트리 4.0으로 나아가는 길은 산업생태계 가치사슬의 재편을 의미하기도 한다. IBM 상업가치 연구원에서 발표한 2025년 자동차 산업(2025年的汽车行业) 연구에 따르면 지난 한세기 동안 폐쇄적이고 딱딱했던 산업이 개방적이고 협력하는 산업으로 변모해야 한다. 또한 자동차 생태계 시스템을 완전히 갈아 엎을 혁신가들이 가치사슬의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가치사슬에는 제품, 서비스, 소비자와 자동차 혹은 기업과의 관계가 포함되어 있다.
IBM 중화권 담당 쳰다췬(钱大群) 이사장 겸 CEO는 중국은 앞으로 다양한 종류를 모두 갖춘 산업과 서비스업, 세계에서 가장 크고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소비시장, 성숙한 모바일 인터넷 경제가 고속 성장하는 장점을 충분히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터, 모바일, 소셜미디어 기술 등 차세대 IT기술을 돌파구로 삼아 규모가 크고 활발한 시장으로의 혁신, 아이디어 응용, 업무모델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기업이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터, 모바일 인터넷을 결합한다면 시장과 더욱 친밀해지고 사용자와 새로운 형태의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그들의 생각을 잘 파악한 뒤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다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다.
차세대 IT기술은 전체 산업통합뿐 아니라 공업과 서비스 산업의 통합을 도와 중국 산업의 특징인 ‘팀웍’을 잘 살릴 수 있게 한다. IBM은 중국 내 공정기계, 식품, 친환경, 전력, 물류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과 협력하여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터, 모바일 인터넷 등 기술을 통해 산업 통합수준을 제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따라서 IBM은 중국적인 인더스트리 4.0이 차세대 IT기술을 돌파구로 삼아 모바일 인터넷 경제와 IT산업을 한층 더 성장시켜 심도 있는 양화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IBM은 중국이 안전하고 통제 가능한 IT산업을 성장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중국에 글로벌 최첨단 POWER칩 기술과 Informix 등 핵심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기술을 개방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BM은 중국이 중국만의 인더스트리 4.0 전략을 세우고 시행하여 산업 업그레이드에 성공하고 나아가 중국 경제구조 전환에 박차를 가하길 바란다.
안후이 소장은 중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이 글로벌 수준에 이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중국 제조업이 하루라도 빨리 인더스트리 4.0이라는 장밋빛 미래를 맞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확신했다.
인더스트리 4.0 프로젝트의 3대 주제
첫째, ‘스마트 공장’은 스마트화 생산 시스템과 프로세스 연구, 생산시설의 인터넷화를 말한다.
둘째, ‘스마트 생산’은 기업의 물류 관리,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 생산과정에서의 3D기술 응용을 가리킨다. 스마트 생산은 특히 중소기업의 참여가 중요하다. 중소기업이 차세대 스마트 생산기술을 사용하고 혜택을 받고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공급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셋째, ‘스마트 물류’는 인테넷, 사물인터넷, 업무간 인터넷을 통해 물류자원을 통합하여 기존 물류자원 공급자의 효율을 제고하고 수요자가 신속한 서비스를 통해 자원을 공급받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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