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지하철 무인 도서관 U-도서관, 세계 사로잡아
- 덴마크 사절단 비롯, 일본과 중국에서도 높은 관심 보여
- 최민영 news@inewschina.co.kr | 2015-01-12 15:17:13
[중국신문주간 최민영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에 덴마크 코펜하겐시의 공무원들이 방문, 관악구의 'U-도서관'을 둘러보며 깊은 관심을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친환경과 기술력에 초점을 맞추고 국내 정책과 현황을 체험하기 위해 방한한 덴마크 코펜하겐시 기술환경처 모르텐 카벨(Morten Kabell) 시장을 비롯한 17명의 공무원들은 지난 7일부터 5일 일정으로 난지도와 한국환경공단 서울대, 관악구 등을 둘러봤다.
방문단이 둘러본 관악구의 U-도서관은 IT 신기술을 도서관서비스에 접목한 것으로 사전에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앱으로 신청한 책을 지하철역 무인대출기에서 손쉽게 빌려보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지난 2011년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 설치됐으며, 이후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지난해까지 관악구 모든 지하철역으로 확대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U-도서관으로 이용할 수 있는 책은 관악문화관도서관 소장도서 16만권을 포함해 약 32만여 권이며, 2012년 한해 1만 5000여 권이 대출됐고, 서비스 4년차인 지난해에는 세배가 넘는 5만여 권이 대출됐다.
한편 지하철역 무인대출기 외에도 구청 1층에 있는 용꿈꾸는작은도서관, 도림천에 있는 용나는작은도서관, 컨테이너를 활용해 미술관을 연상시키는 낙성대공원도서관, 전국 최초의 시전문도서관인 관악산시도서관 등에도 벤치마킹을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본 희망제작소, 일본지역자원학회 등에서는 큰 관심을 보였으며, 13억 인구가 시청하는 중국 CCTV는 지난해 5월 '전철역으로 옮겨 놓은 한국의 도서관'을 주제로 관악구의 책배달 서비스와 유휴공간을 활용한 작은도서관을 알리기도 했다.
이번에 방문한 모르텐 카벨 시장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책을 읽고 향유할 수 있게 해주는 관악구의 U-도서관은 매우 인상적"이라며 "이것은 매우 강력한 문화로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도서관뿐 아니라 평생학습, 인문학 등 모든 사람이 지식의 혜택을 누리기 위한 '관악구의 지식복지'는 선진국에서도 반할 만 한 정책"이라며 "올해에도 지식복지사업을 더욱 심화 발전시켜 지역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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