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민졔] 이번 증시강세는 얼마나 이어질까? 거의 모든 주식투자자들이 가장 관심 있으면서도 가장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으로 정확한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인터뷰에 응한 많은 전문가들 역시 각기 다른 관점에서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관칭여우는 5,000p를 매우 민감한 시기로 본다.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증권〮신용대주거래에 대한 관리〮감독기관의 태도에 미묘한 변화가 생겼으며 다양한 악재들이 이어지고 통화정책환경 역시 올해 연초 전망처럼 확장되지 않다.
거시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안정과 반등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관리〮감독기관이 이번 강세에 위험요소를 끊임없이 알려주는 등 전문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대형 주류매체까지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무엇을 부축일지 공개해서는 안되지만 위험요소를 알려주는 것은 옳다.”고 덧붙였다.
민생증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강세의 3대 논리——통화확장, 국민재산 재분배, 개혁효과기대 에는 변함이 없다. 증시강세의 최대 주제는 국유기업개혁의 진정한 효과가 시장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으며 일부 산업의 잠재력이 완전히 개발되지 않았고 직접융자시장의 발전이 아직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신규자금투자가 재개되면 시장은 다시 한 번 공격의 패를 쥐게 될 것이다. 국유기업개혁의 기대가 계속해서 강해지고 있어 한동안 시장을 지탱하는 중요한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선전증시 폭락 후 관칭여우는 시장을 많이 보아온 사람으로서 글을 통해 이후 시세를 힘있게 전망했다. “시장의 기초가 남아있고 거시지표가 정책을 질적으로 변화시키지 않았다. 자금압력이 커지고는 있으나 현재 증가한 자금이 시장으로 빠르게 투입되는 기본적인 상황은 변함이 없으며 개혁과 경제구조전환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시장의 위험선호효과도 여전하다. 그 때가 되면 최고수치가 갱신되겠지만 이 과정은 더뎌질 것이다.”
그러나 그는 “부모가 말 안 듣는 아이에게 화가나 주어야 할 사탕도 잠시 동안 주지 않는 것처럼 우호적이었던 정책도 바뀌기 시작했죠. 현재 중국의 체제와 상황에서 정책적인 지원을 끊으면 자본시장이 어떻게 살아나요? 아이 엉덩이를 때릴 때 옆에서 토 다는 사람까지 있으면 채벌이 심해질 수 밖에 없어요. 그래도 어쨌든 부모인데 아이의 잘못을 바로잡아주고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해 주어야지 아이를 때려 죽이면 안 되죠.”
그러나 리다샤오는 이번 증시강세의 시장논리 중 금리인하를 제외한 다른 주요인들은 변하거나 역전되었다고 생각한다.그는 “시장평가수준이 이미 한계에 달했다.”며 6월 2일까지 차스닥 주가수익률(PE)이 144배, 거래소 주가수익률의 중앙치가 86배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최근 후이진(汇金)이 지분을 줄이고 있고 대주주와 고위임원들 역시 지분 줄이기에 필사적으로 나서면서 5월 지분감축이 최고 신기록을 달성했으나 투자자들은 이러한 신호를 진정으로 중시하지 않았다.”
리다샤오는 또한, 등록제가 시행되지 않고 있지만 그 서막이 이미 열렸다고 본다. “원래 매달 10개의 주식을 발행했는데 나중에는 30개, 50개로 늘더니 지금은 대형주가 몇 십 개의 소형주와 맞먹어 사실상 시장의 수급관계가 바뀌었어요. 사람들이 주의하지 않을 뿐이죠.”
또 다른 변화의 요소는 레버리지’확장’에서 레버리지’축소’로의 변화이다. “축소된 우산모양의 신탁에서 자산분배, 융자규모규제에 이르기까지 관리〮감독계층은 레버리지를 전방위적으로 축소하고 있어요.” 위의 논리를 바탕으로 판단해 리다샤오는 중국증시의 버블이 ‘세계최고’수준에 달했다고 여러 차례 예언한 바 있다.
“현재가 거대한 버블 상태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 버블은 반드시 터지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아직 먼이야기 입니다.” 안신(安信)증권 수석경제학자 가오산원(高善文)은 최근 한 포럼에서 이렇게 위험을 알렸다: 매우 붐비고 폐쇄된 공간에서 사람들이 음악회를 관람하고 있다. 붐비는 공연장에 들어갔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두 가지 일 겁니다. 첫 번째는 주변을 둘러보며 출구가 어디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출구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는 겁니다.” 그는 버블이 붕괴되면 투자자들은 다양한 파생도구를 이용해 자신의 지분을 보호해야 한다고 본다.
자오시쥔은 “지금은 시장에 대한 기대와 불안요소 관리를 시험해 보아야 할 때이며, 투자자들의 관념이 2007년에 비해 높아졌는지를 시험해 보아야 할 때” 라고 말한다. 자오시쥔은 모든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현금화 할 생각만 하거나 시장의 기대심리 관리에 실책이 생기는 등 여러 요소들이 복합되면 시장은 계속해서 크게 불안할 것이라 생각한다. “투기적인 사고는 세계 어디에나 있지만 제도적으로 규제하고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투기적인 사고가 중국인들의 관념에서 사라지지 않는다면 시장은 여전히 위험하다.”
자오시쥔은 “시장이 성숙했다는 최종적인 상징은 투자자들이 시장의 변화에 대해 더욱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라 단언하면서 자원분배의 합리성이라는 각도에서 자산이 장기적인 투자가치가 있는지, 새로운 상장사가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지 여부를 생각해야 한다. “투자자의 관념과 수준이 높아지지 않는다면 어떠한 제도를 내 놓아도 아무 소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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