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멍한치(孟含琪)
10년을 준비했다. 성공적으로 발사된 ’지린(吉林)1호’는 끊임없이 발전하는 지린(吉林)성 과학기술력의 대표적인 성과로 ‘길림의 기적’과 구 공업기지 구조전환 및 선진화의 중요한 시기일 뿐 아니라 전략적 신흥산업의 빠른 발전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상업용 측지위성, 우주정보산업혁명을 이끈다
허허벌판 사막 위에 우뚝 솟은 나무처럼 낮의 해보다 더 밝은 화염을 따라 ’지린(吉林)1호’가 지구궤도의 속박을 벗어나 광활한 우주로 날아갔다.
이로서 이번 위성프로젝트의 위성발사가 마무리되었다. 광학A위성 1대와 동영상위성 2대, 기술시험위성 1대로 구성된 ’지린1호’를 연구·개발한 창광위성유한공사(长光卫星技术有限公司)는 지린(吉林)성 정부, 중국과학원 창춘(长春)광학정밀기계 및 물리연구소(이하, ‘창춘광기소’), 민영자본의 공동출자로 설립되었다. 창춘광기소는 중국 최초로 광학연구를 진행한 과학연구소로 ‘2탄1성(两弹一星-원자탄, 미사일과 인공위성)’, ‘유인우주선 프로젝트’ 등 여러 중대 국가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했다.
10년 동안 연구진은 위성과 하중구조 통일, 열 제어시스템 통일, 고속통합시험기술 등 여러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했으며, 지린성 정부 역시 자금, 정책적으로 소형위성프로젝트를 있는 힘껏 지원해 오늘의 위성발사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지린1호’ 광학A위성 엔지니어 자오시빈(曹喜滨)은 소형위성이 운영모델과 기술면에 있어 중국우주정보산업에 새로운 혁명을 가져왔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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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사 전 운반 중인 ’지린(吉林)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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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발사 지휘 로비 |
그는 “중국 국민들에게 알려진 기상위성 등은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용위성일 뿐이지만 ‘지린1호’가 얻은 정보는 필요로 하는 기업과 국민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어 중국의 위성상용화의 효시가 되었다’고 말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지린1호’는 전통적인 위성설계방식을 타파한 위성하중일체형으로 위성 질량이 더욱 가볍고 비용은 낮아졌으며 연구주기가 짧아 상용위성 제작의 수요를 만족시켰다.
농업생산량 예측, 지질 재해 예보, 자원조사.... 소형위성이 정식 운행되면 많은 분야에서 제 역할을 다하며 정부와 기업, 국민을 위해 활용될 것이다.
소형위성, 지린 산업발전의 새로운 힘이 되다
지린성 발전개혁위원회 쑹강(宋刚) 부주임은 “소형위성은 혁신주도형의 ‘살아있는 아들’과 같으며 앞으로 지린은 민용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지린은 2010년부터 소형위성 제조기술을 <지린성 전략적 신흥산업 육성계획(吉林省战略性新兴产业培育计划)>에 포함시키고 지린에 ‘첨단위성도시’을 조성했다.
지린성 공업정보화청(工信厅) 궁위강(宫毓刚) 부청장에 따르면 위성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추진으로지린 전역의 과학기술 연구·개발자원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정밀가공, 광학가공, 탄소섬유 복합소재 등이 응집된 상·하류 산업체인을 형성할 예정이다.
현재 창광위성기술유한공사가 우주정보산업단지 설립을 준비 중이며, 완성 후 생산에 들어가면 더 큰 경제적 이익이 창출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미래 위성산업의 중요한 활용분야 중 하나는 지리정보 측량·제도이다. 현재 창춘광기소는 지린성지리측량·제도국 등 세 개 부처와 <지린 민용측지위성 연구·개발과 협력협의(吉林民用遥感卫星研制与合作协议)>를 체결하고 상업회사를 설립해 ’길림1호’ 데이터제품의 활용을 확대하고 더 많은 부가가치상업서비스를 보급할 예정이다.
상업위성, 개발의 ‘블루오션’ 맞는다
‘지린1호’ 광학A위성 부 엔지니어 진광(金光)은 “소형위성의 영향력은 지린성뿐 아니라 중국 전체 항공산업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며 위성산업이 울린 상업화의 ‘첫발’이 중국 위성산업시스템이 개선되고 기술이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더욱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지린1호’가 상용위성으로서 개발가능성이 많은 ‘블루오션’을 맞이하고 있다는 점이다.
창광위성기술유한공사는 더 많은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쑹강은 ‘‘소형위성+’의 혁신적인 플랫폼이 관광, 교통, 양로 등 분야와 우주정보산업의 빠른 융합으로 이어져 정보의 개발, 이용이 확대되고 새로운 업종이 더욱 많이 생겨날 것‘이라 전망했다.
‘소형위성+’의 새로운 방식은 IT창업자들에게 혁신적인 창조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지린성 과학기술청 첨단과학처 싱더지우(辛德久) 처장은 현재까지 개발된 소형위성의 정보산업기능은 빙산의 일각에 불구하며 앞으로 의견과 지혜를 모아 무한한 상업적 기회와 영리모델 등을 계획, 개발해 우주산업의 ’대중창업, 국민혁신(大众创业、万众创新)을 이끌 것‘이라 밝혔다.
일부 국가에서는 벌써부터 지린성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창광위성기술유한공사는 호주와 전략적 합의를 체결해 위성 제조, 발사, 기지국 건설, 정보 분배 및 보급·활용 등 분야에서 통합적인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소형위성은 아름다운 자태로 우주를 누비며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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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치 및 조정 중인 창광위성기술유한공사(长光卫星技术有限公司) 직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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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치 및 조정 중인 직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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