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층둥굴레, 중부 이남서 최초 발견

북방계 멸종 2급
편집국 news@inewschina.co.kr | 2014-09-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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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신문주간 박현수 기자] = 환경에 민감해 서식환경 조건이 까다로운 백합과 식물인 층층둥굴레가 발견됐다. 주로 강이나 하천의 수로변 모래땅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30~90cm이다. 뿌리는 굵은 근경이 옆으로 뻗으며 번식하고 다른 종류의 둥굴레와는 달리 3~5개 가량의 잎이 줄기마다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꽃은 연한 황색으로 6월경 잎겨드랑이에 수레바퀴 모양으로 개화하며 열매는 장과로 둥글며 9월경 검은색으로 익는다.

 

△ 층층둥굴레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층층둥굴레의 생육지가 국내 처음으로 남방한계선 이남지역인 전남 구례에서 발견됐다고 24일 밝혔다. 

 

백합과 식물인 층층둥굴레는 북방계로 충북 단양을 기점으로 남방한계선이 존재한다. 남방한계선 이북지역인 강원도와 경기도 이북 등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엔 경기도 여주와 파주, 충북 충주 지역에서도 발견되기도 했다.  

 

이번에 발견된 층층둥글레 생육지는 2001년부터 섬진강 수달서식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관리되어 온 곳으로 사람의 간섭과 교란이 적으며 건강한 하천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다.  

 

최승세 자연환경조사팀 박사는 "층층둥굴레는 환경에 민감해 서식환경 조건이 까다롭다"며 "생육지 보전을 위해 개화기와 결실기 기간 동안엔 환삼덩굴과 같은 외래식물 등의 제거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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