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황금자 할머니의 숭고한 삶 기린다
- 1주년 추모 기념식과 기획전 등 다양한 추모행사 진행
- 최민영 news@inewschina.co.kr | 2015-01-21 13:25:37
[중국신문주간 최민영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지난해 1월 세상을 떠난 故 황금자 할머니의 1주기를 추모하고자, 23일부터 한달 간 황금자 할머니 추모 기획전, 황금자 여사 장학금 수여식, 위안부 문제 1억인 서명운동 등의 다양한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故 황금자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로 평생 고통속에서 살면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에 앞장섰다. 이에 강서구는 구는 이번 추모행사를 통해 황금자 할머니의 생애와 업적, 그리고 숭고한 기부 정신을 회상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먼저, 故 황금자 할머니 1주기 추모 기념식이 23일(금) 오후 2시 30분 겸재정선미술관(가양동 소재)에서 개최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고인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황금자 여사 장학금'수여식과 함께 故 황금자 할머니의 일대기를 그린 추모 동영상 상영, 위안부를 주제로 한 샌드아트 공연, 추모 연주회가 열린다.
이번에 황금자 여사 장학금 수여자로 선발된 학생은 총 4명으로 1인당 200만 원씩 총 800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된다.
장학금을 받게 된 장혜연(방화동‧고려대1학년)양은 "황금자 할머니가 평생 힘들게 모은 돈을 받는다고 생각하니 가슴 한쪽이 저리다"며, "할머니의 숭고한 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故 황금자 할머니의 생애 업적을 기리고 할머니가 남긴 진정한 기부의 의미와 감동에 대해 되새겨 보는 특별 기획전도 마련했다.
1월 23일(금)부터 2월 22일(일)까지 한달 간 겸재정선미술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할머니가 생전 아꼈던 유품은 물론 욕쟁이 할머니에서 기부천사 되기까지의 생애 일대기를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전시장 한쪽 벽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상징하는 대형 나비가 만들어진다. 이 곳에는 관람객들이 할머니를 기리는 메시지를 노란색 종이에 적어 놓음으로써 한 마리의 나비가 완성되도록 할 계획이다.
전시 개막식은 23일(금)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이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1억인 서명운동'도 적극 펼칠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올해는 광복 70주년의 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황 할머니가 우리에게 남긴 진정한 기부의 의미와 감동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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