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브라질 사람들은 남미에서 처음 열리는 리우올림픽에 신나는 한 해를 보낼 것이다. 그러나 브라질 앞에 놓인 것은 정치, 경제적 재난이다. 다른 신흥경제체들과 마찬가지로 브라질의 어려움은 세계적인 제품 가격 하락에 일부 원인이 있다. 그러나 상황을 설상가상으로 만든 것은 호세프(Rousseff) 대통령과 좌익 노동당이다. 첫 임기 동안 호세프의 재정낭비로 브라질의 재정적자비중이 2010년 GDP의 2%에서 2015년 10%로 늘어났다. 개혁이 시급했으나 세금을 인상하고 지출을 줄이는 것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었다. 전(前) 재정부장관 레비(Lévy)가 공공재정을 안정시켜보고자 했으나 효과가 없어 취임 1년도 되지 않아 불명예스럽게 사퇴했다. 취업과 연금문제를 해결하려면 호세프는 10년 동안 앓아온 고질병을 뿌리뽑아야 한다. 어느 정부에게나 매우 어려운 과제이지만 특히나 브라질은 우둔한 정치시스템에 따른 정당분산과 투표거래로 무책임한 ‘정치꾼’들이 모여있어 더욱 어려우며 개혁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호세프의 개혁이 실현되지 못한다면 천신만고 끝에 얻은 경제와 민주의 안정이 망가져 브라질이 다시 한 번 장기적인 운영난과 불안에 빠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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