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투수들은 아직 공인구 '적응중'

편집국 news@inewschina.co.kr | 2014-09-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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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신문주간 윤지수 기자] =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야구대표팀은 아직도 아시안게임 공인구에 적응 중이다.

 

△ 김광현 투수 (사진:뉴시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첫경기 태국전을 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아시안게임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한국은 전력차가 큰 태국을 상대로 5회 15-0 콜드승을 거뒀다. 태국이 워낙 약체인 탓에 대표팀은 이날 컨디션을 조율하는데 집중했다. 이런 가운데 투수들은 여전히 공인구에 적응 중이다. 

 

아시안게임 공인구는 미즈노200으로 국내 프로야구 공인구와 다르다. 국내 프로야구 공인구보다 실밥이 더 두껍고, 미끄럽다는 것이 대부분 선수들의 평가다. 공이 더 가볍고 반발력이 좋다는 분석도 있다. 

 

공인구를 처음 만져보고 슬라이더를 던질 때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는 에이스 김광현(26·SK 와이번스)는 "지난 18일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에서 던졌을 때보다 오늘 슬라이더가 더 잘 꺾였다"고 말했다. 

 

"지난 번보다 나았다는 것은 적응이 됐다는 것"이라는 김광현은 "아직 공인구가 조금 불편하다. 하지만 아직 4~5일 정도 적응시간이 더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이날 안타를 2개나 맞은 유원상(28·LG 트윈스)은 "기존 공인구보다 실밥이 걸리는 느낌이 없다"며 "오늘 안타를 맞은 것도 쓱 밀려들어 갔다"고 말했다. 

 

이어 "슬라이더가 생각보다 각이 나오지 않았다"며 "나는 슬라이더를 던질 때 공을 위에서 누르면서 던져야 한다. 그게 눌리지 않으면 밋밋하게 들어가는데 실밥이 눌리는게 덜하다"고 설명했다. 

 

유원상은 "준비를 잘하는 수밖에 없다. 오늘도 미리 감을 잡고 올라갔어야 하는데 초반에 왔다갔다했다"며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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