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부 차간호, 여름 맞아 ‘생태여행’ 발전에 주력

온라인팀 news@inewschina.co.kr | 2015-08-28 10: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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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8월의 차간호(查干湖)는 푸른 풀들이 무성하고 푸른 물결이 넘실대며 물안개 낀 수면이 끝없이 펼쳐진다. 멀리 호수에 삼삼오오 뱃놀이하는 여행객들도 희미하게 보인다. 7개월 전에는 1년에 한번 열리는 둥부(冬捕)축제가 성황리에 진행되어 각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차간호의 여름은 겨울보다 훨씬 ‘한적하다.’ 현지 정부는 이러한 ‘불황’을 바꿀 의미 깊은 사업——‘차간호 하계 생태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기린(吉林)성 북서쪽에 위치한 차간호는 남북37km. 동서 평균 17km로 총 면적 420km2, 연평균 물 저장량이 7억m3에 달하는 중국의 10대 담수호 중 하나이자 지린 최대의 내륙호수로 생태환경이 좋고 어로수렵, 민속, 종교 등 독특하고 소박하면서도 예스러운 문화를 지닌 곳이다. 


차간호는 특히 둥부에 남아 있는 몽고족 전통 어로수렵방식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2년부터 천만 명 가량의 여행객을 유치해 60억위안에 달하는 여행수익을 거둔 데는 둥부의 ‘전성기’가 큰 몫을 하였다. 


4~5개월의 긴 여름기간 동안 어떻게 차간호의 상업적 기회를 살릴 수 있을 지가 현지의 해결과제이다. 현지정부 소개에 따르면 그들은 인프라건설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도로건설에만 15억위안을 투자해 12.5km의 진입로와 22km의 호수순환도로, 50km의 국가표준 호수순환 자전거도로를 건설하는 등 대규모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현지 담당자의 소개에 따르면 차간후는 여행객들이 차간호의 원시생태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소박하면서도 예스러운 어로수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쓰고 있다. 차간호 둔치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문화경관은 휘황찬란한 라마불교사원, 우아하고 영기서린 고르러스(郭尔罗斯)대왕저택, 장엄하고 엄숙한 지후(祭湖)광장, 어로수렵박물관의 풍성한 전시품 등 규모도 꾀 크다.


여행지의 문화적 의미를 더하기 위해 차간호는 국제 서예·그림대회, 한중 국제사진전 등의 문화행사도 주최하였으며, <차간호 전설과 고르러스 역사이야기(查干湖的传说和郭尔罗斯史话)>, <마지막 어로수렵마을(最后的渔猎部落)>, <차간호지(查干湖志)> 등 서적정리·편찬작업도 마무리 되었다. 


국가 AAAA급 관광지로서 차간호는 중국 문화부의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세계문화유산 등재신청을 위한 준비작업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지 담당자는 현재 차간호는 ‘호수일대 여행경제지역(环湖旅游经济带)’이란 이름의 사업을 구성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여행산업을 대표엔진으로 하고 농업, 어업 등을 밑받침으로 하는 생태여행경제지역을 조성하고자 함이다. 그 때가 되면 다양한 하계사업이 착공 될 것이다. 


현지 정부의 계획에서는 국제 여행섬, 국제 약(弱)알칼리온천 휴양리조트, 차간호 정취마을, 관음도(观音岛)종교문화원, 전원목가, 양로유토피아, 수상·빙상 스포츠오락센터, 대지 꽃 축제, 호반와인농장, 차간호 경마장 등의 이름을 볼 수 있다. 


많은 차간호 현지 주민들이 벌써부터 주변의 변화를 체감하며 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차간호 주변으로 현지 주민들이 운영하는 식당, 민박이 늘어나고 있으며, 문의, 쇼핑, 통신, 휴식, 의료, 가이드 등의 서비스시설 역시 체계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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