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기들 12.5% 첫말은‘엄마’아닌‘태블릿’

온라인팀 news@inewschina.co.kr | 2015-02-14 10:03:03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중국신문주간 온라인팀]  아이가 태어나 처음으로 내뱉는 말 또는 단어에 부모들은 형언할수 없는 감동을 느끼기 마련이다. 전세계 국가를 막론하고 대부분은 ‘엄마’ 또는 ‘아빠’를 뜻하는 말을 처음으로 하는데 최근 영국에서는 의외의 단어가 아이의 첫말이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IT기기 관련업체인 ‘Tech21’이 지난 7월 한달동안 자녀를 둔 총 361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모 8쌍 가운데 1쌍은 자신의 아이의 첫단어가 ‘태블릿 (Tablet)’이였다고 답한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돌이 지난후 옹알이를 하던 아이들이 엄마와 아빠를 뜻하는 ‘mama’, ‘dada’를 첫말로 내뱉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적능력이 활발하게 성장하는 돌이전부터 아이에게 태블릿 PC를 이용하게 해주는 부모가 많아지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설문에 응한 부모중 81%가 어린 자녀때문에 태블릿 PC가 망가지거나 아예 부서진 경험이 있다고 답했을만큼 아기들의 태블릿 PC 사용빈도는 매우 높다.


태블릿 PC가 아이의 언어령역에만 영향을 준것은 아니다. 설문대상의 45%가 자동차를 타고가다가 아이에게 태블릿 PC를 주거나 대신 작동해주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적이 있다고 답했다.


부모 40%는 하루에 최소 한시간정도는 아이들이 태블릿 PC를 가지고 놀수있게 허락해주지만 7%는 하루에 3~4시간까지 아이가 사용하는것을 허락하는것으로 나타났다.

 

또 12%는 2세 이하의 어린 자녀에게 태블릿 PC를 쥐어준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아기들이 태블릿 PC나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로 게임을 자주 즐길경우 언어발달에 지장이 있을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뉴욕 코헨어린이의료센터 연구팀은 3세 이하 아이를 둔 65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기들은 평균 생후 11개월에 처음 스마트기기를 접하며 하루 평균 30분 정도를 이용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발달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스마트기기로 교육용 게임이 아닌 앵그리버드나 프루트닌자 등 비교육용 게임을 즐기는 아기들은 언어 이해력이나 말하기 능력이 떨어지는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연구를 이끈 루스 말라나익 발달행동전문의는 “부모들이 아기에게 가장 많이 쥐어주는 장난감은 바로‘스마트폰’”이라면서“많은 부모들이 책이나 일반 장난감을 스마트폰같은 기기들로 대체하는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중국신문주간 한국어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보내기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온라인팀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

많이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