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신문주간 온라인팀] 지린성 당안관의 새로운 연구성과를 정리출판한 서적 <철같은 증거-지린성당안관 소장 일본군 중국침략 우정검열월보 전집 铁证如山——吉林省档案馆馆藏日本侵华邮政检阅月报专辑>의 새로운 두권의 새책 발표회가 창춘에서 열렸다.
지린성 기록보관소는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면서 일제의 화학·세균전 감행과 관련된 과거 일본군 기록 450건을 공개했다.
지린성은 일제 침략기간 강점된 시간이 가장 길고 재난을 가장 크게 입은 지역의 하나이다. 창춘(长春)은 과거 일본중국침략시기 위만주국의 ‘수도’ 신경(新京)이였으며 일본 관동헌병대 사령부 소재지이기도 했다. 여기에는 일본중국침략시기의 문서들이 대량으로 남아있다. 지린성 당안관에는 현재 일본 중국침략문서 65개 전종(全宗)에 근 10만 권이 있다. 그중 90%는 일본어로 되어있다.
이런 문서는 주로 관동헌병대 사령부 문서, 위만중앙은행문서, 레코드문서와 위만주국 ‘수도’ 신경의 일부 중요한 건물설계도로서 중국을 침략한 일본의 각종 활동과 죄행을 가장 진실하게 기록하였는바 아주 귀중한 역사적 사료가치가 있다.
이번에 폭로된 문건은 1937~1945년 일본 관동군 헌병대가 중국 주둔 장병과 민간인의 우편물 검열 결과를 주간 및 월간 단위로 정리해 상부에 보고한 '우정검열(郵政檢閱)' 보고서다.
1938년 작성된 우정검열주보(周報)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발행된 중국공산당 해외간행물인 '구국시보'가 일본군의 독가스전에 관련한 내용을 기재해 압수됐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구국시보에는 "일본군은 상하이(上海)에서 산시(山西)성에 이르기까지 독가스를 사용했다. 일본군 항공기는 무고한 양민을 향해 잔인하게 폭탄을 투하했다"고 기재돼 있다.
1940년 6월 통신우편검열월보(月報)에는 헤이룽장(黑龍江)성 무단장(牧丹江)의 한 일본인이 도쿄의 친지에게 보내는 편지에 일본군이 화학무기를 연구 중이라는 내용이 있었고 이를 적발한 일본군이 편지 발신인을 감시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이 보고서에는 일본군이 1939년 5~9월 소련-몽골 연합군과 벌인 '노몬한 전투'에서 세균전을 감행했다는 사실도 기록돼 있다.
지린성 기록보관소는 "일제가 군사기밀이나 자신들이 저지른 전쟁범죄 비밀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군인은 물론 민간인의 우편물과 전보를 모두 검사했고 적발한 내용을 정리해 상부에 보고하면서 우정검열보고서가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일본의 역사왜곡과 우경화 움직임에 맞서 과거 일본 만행을 입증할 만한 증거 자료들을 잇달아 폭로하고 있다.
이날 중국 중안당안관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전범들이 작성한 '전쟁범죄 서면자백서' 45편을 인터넷에 하루에 한 편씩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서면자백서에는 생화학무기 제조, 독가스 살포, 인체생존실험, 학살과 재산약탈, 도시·마을 파괴, 강제적 군위안부, 부녀자 성폭행 등 일제가 저지를 만행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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