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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을 다루는 상인과 그의 아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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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을 다루는 상인과 그의 아내 (4)

온라인팀 / 기사승인 : 2015-03-28 12: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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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와 한 여자

부친과 모친

[글/쿠얼반쟝 사이마이티] 당신은 이미 나의 부친과 모친이 얼마나 다른가를 알게 되었을 것이다. 두 분의 생활 속에서 여러 관념상의 차이와 가정생활 이념의 차이는 두 분의 성격과 각자의 가정 분위기에서 온 것이고, 같이 있는 시간보다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서였을 것이다.


내 기억 속에서 우리 집안은 이렇게 말할 수 있다. 하나는 부친이 집을 떠나 돈을 버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부모 두 분이 집에 같이 계시면서 싸우는 것이다. 부친은 집안이 깔끔하지 않다고 화를 냈고, 모친은 부친의 육아방식과 가정을 소홀히 한다는 것에 화를 냈다. 부친이 집에 없어야 조용했지만 모친은 부친이 집을 떠나면 맘을 놓지 못했다.


집안에서는 서로 싸우지만 남과 맞서야 할 때는 힘을 합쳐 상대한다. 사업을 하다보면 자금 방면에서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예전 허톈의 옥석업계에서는 영수증이 없었다. 옥석 가격이 얼마라고 하면 얼마였고 언제 돈을 지불할 것인지 구두 상으로 정하면 그날에 돈을 지불했고 약속을 어기거나 위약을 하지 않았다. 알라가 보고 있기 때문이다. 

부친이 한 말로 말하자면 “너의 것이면 당연히 너의 것이 될 것이고, 너의 것이 아니면 당연히 너의 것이 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양심을 입에 걸고 알라를 머리 뒤로 하고 옥석을 탐내는 사람들이 있었다. 부친은 사업에서 고객을 너무 믿어 연거푸 사기를 당했다. 모친은 화가 나서 부친을 집 밖으로 내쫓았다.


부친이 4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집을 비웠을 때 우리 자식들은 열심히 노력했다. 나는 모친이 돈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해드렸지만 갑자기 남편이 없어진 것은 모친에게 있어서 큰 충격이었다. 스트레스, 곤혹감, 분노, 괴로움….


4년간 모친이 어떤 마음으로 견뎌왔는지 나는 알 수가 없었다. 부친이 돌아왔을 때 모친은 50세가 다 되었다. 이 나이가 되면 서로 친구가 되어주고 의지하며 살아가야 하는데 갑자기 부친의 건강상태에 문제가 생겼다. 삼촌과의 갈등으로 부친은 뇌경색으로 쓰려졌다. 

즉시 병원에 가서 치료하여 위기는 넘겼지만 후유증이 남았다. 좌 반신 마비가 와서 움직이지 못했다. 이렇게 모든 풍파를 겪은 한 남자와 한 여자는 32년간을 함께 하고 나서 서로 갈라서게 되었다. 이 판도라 상자를 열게 한 사람이 바로 그들의 아들, 나였다.


사람들은 ‘허톈옥’을 보물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양지옥을 최고로 친다. 양지옥은 얼핏 보기에는 아주 평범하고 보잘것없다. 하지만 옛말처럼 사람이 옥을 키우고 옥이 사람을 키운다는 것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양지옥을 차고 있던 사람은 양지옥의 정교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되고 세밀함을 느끼게 되며 양지옥의 유성(油性)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나도 몇 년간 옥석 사업을 한 경험이 있다. 내 손을 거친 옥석은 수없이 많았다. 나 또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접하게 되었다. 


진심으로 옥을 사랑하는 사람은 최상급 양지옥(羊脂玉)을 보기 위해서 10만 위안을 지불하고 1시간을 감상한다. 구매하고 나서 바로 팔아 차액을 남기는 상인도 있다. 옥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사람과 사람처럼 어떤 인연이 있다. 나의 부친과 모친의 이야기는 이런 것들을 반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중국신문주간 한국어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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